-
-
초콜릿 천재 ㅣ 좋은책어린이문고 11
데보라 셔먼 지음, 신혜경 옮김, 송진욱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08년 2월
평점 :
절판
제목에서만 보아도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초콜릿과, 천재 두 단어로 이 책에 대한 호기심과
흥미를 가지기에 충분하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요즘 학교생활을 마치고 학원이다. 학습지다.
과외다 정신없이 바쁘게 생활하는 아이들에게 본인이 천재가 된다면? 될 기회가 있다면? 하고
질문을 던졌을때에 아이들의 선택은 대부분이 당연히 한번쯤 천재가 되고 싶다고 할 것이다.
특별한 노력 없이도 많은 나라의 말과, 어려운 수학 문제들도 척척 풀어내며 항상 우수한 성적과..
그거에 그치지 않고 요리도 척척 해내고 모든면에서 완벽하게 해낸다면 어느 누가 천재의 길을
마다하겠는가.. 그마만큼 현 아이들은 자신들의 목표와 꿈을 위해 또 미래를 위해 또한 우리의
현교육 현실에 의해서도 많은 스트레스와 힘겨움이 동반되는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이지 않나 싶다.
딸아이도 이 책을 접하자 마자 내리 읽어가면서 읽고 또 읽고 반복하며 이야기를 들려주겠다며..
학교 아이들에게도 들려주니 더더욱 궁금하다 읽어보고 싶다면서 다들 재미와 호기심에 난리였다고...
우리 아이들이 한번쯤은 생각해볼만큼 소재이기에 더더욱 친근하게 이 책이 다가갔는지도 모른다..
또한 어른들이 읽기에도 재미와 즐거움을 얻을수 있는 비록 아이들의 책이지만, 연령층을 따지지
않고 볼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 아닌가 싶다. 커다란 입으로 먹을것을 다 해치우는 동생에게
3단 초콜릿 브라우니 만큼은 빼기지 않겠다는 생각에 단숨에 먹어치운 마이클.. 거기에서부터 일은
잘못 되어 가기 시작한 것이다. 게으르고, 덜렁대도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았던 마이클, 친구의 권유에
또한 수학을 제일 싫어했던 마이클은 수학수업을 빼먹을수 있다는 이야기에 회장선거에 나가게 되고
결국 놀라운 결과로 회장이 된다. 하지만, 온갖 요리정보와 17개국어 사전과 백과사전이 들어 있다는
새로운 발명품 나노칩을 초콜릿 브라우니를 먹는순간 같이 마이클 몸속에 들어가면서 마이클은
그야말로 천재가 된다. 잘 하지도 못했던 수학에서 보너스 점수가 주어지는 문제를 푸는가하면
영어시간에는 17개국어를 자연스럽게 구사하고, 그런 친구들에게 마이클은 결국 왕따를 당하며..
천재가 되기전의 모습을 그리워하고 온갖 노력과 과정을 걸치게 된다.. 그 과정에서 겪게 되는
재미난 일들과 어려움들을 하나하나 보면서 우리 아이들의 현 상황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고,
아이들의 입장을 조금이라도 이해하게 되고 이해하려는 마음이 또한 생기는거 같다.
어쩌면 부모인 내가 이 책을 읽고 접하게 되는것이 우연은 아니지 않았나 나 나름대로 생각을 해본다.
또한 아이들은 이 책을 접하면서 천재라고 꼭 좋은것만은 모든면에서 완벽한것은 그리 좋은 일만은
아니다라는 것을 알았으면 또한 부모들도 마찬가지다.. 여기에 나 또한 포함되겠지만 말이다.
한권의 재미있고 즐거움을 주는 좋은 책을 만난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