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왜 청춘이 아니란 말인가 - 20대와 함께 쓴 성장의 인문학
엄기호 지음 / 푸른숲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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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답안에 매료된 우리는 공부를 잘하고, 꽤 멋진 꿈이 있고, 연애도 잘하는, 그 외에 인간이 가질 수 있는 건설적인 욕망은 다 이뤄야만 하는 사람이 되었다... 스스로를 증명하지 않으면 남는 것은 바닥을 치는 자존감이기 때문이다...

자식을 키우면서 (처음이라 잘 모른다고 치더라도) 자식을 너무 모르겠더라. 걔의 미래는 나의 과거와는 다르니, 앞으로 10년도 남지않은 미래의 (지금의 20대는) 어떤 모습일지 보고싶었다. 결론은 어느 분처럼 비정규직 집회를 나가는 것이 애들 미래를 위해서 더욱 현실적일지 모르겠다. 그 어느 분은 고등학교를 그만둔 자식이 일년동안 집에서 잠만자도 뭐라 안하는 비범한 분이시라 나처럼 평범한 사람은 도저히 흉내를 내지 못하겠다. 차라리 (다른 평처럼) 아프니까 청춘이다를 읽으면서 위로를 받아야 할지도 모르겠다.

이 체제에서 시장이 정말 성공하였다면 그것은 모든사람을 자기계발의 화신으로 만들었기 때문이 아니라 실패를 자신의 책임으로 돌릴 수 있게 하였기 때문이다... '잉여'라는 말에도, 모든 것을 자신의 탓으로 돌리는 자학의 냄새가 짙게 배어있다.

업무와 성과와 능력으로 한계에 도달해 그것을 이루지 못해서 자존감이 무너지는 사람들을 만난다. 자존감을 키우기위해 성과에 매달리는 경우기도 하겠다. 자원이 더 필요하고, 시간이 더 필요한 일일 수 있다고 말하지만, 이미 경쟁의 한 편에서 다른 회사와 경쟁하기 위해 더 많은 성과와 결과를 요구하는 (당연한) 입장인가? 이상적인 회사를 바라는 건가? 대기업이 아니고선 불가능한가? 


한국 사회는 이미 망했고, 우리에겐 폐허를 응시할 담담한 용기뿐이라는 저자의 말에 빠져들어 이 책까지 흘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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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주호 2014-03-29 07: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사람 되기

명예를 위하는 자 평생 화내고 원망하며

이익을 위하는 자 육친마저 몰라보고

정을 위하는 자 스스로 번뇌를 부르나니

고달픈 다툼에 일생토록 업을 빚는구나

명예를 구하지 않으니 유유자득이요

이익을 중히 여기지 않으니 인의지사요

정을 움직이지 않으니 청심과욕이라

참답게 수신(修身)하며 일생토록 덕을 쌓네

1986년 7월 13일

-李洪志(리훙쯔, 파룬따파 사부님)
 
마호로 역 다다 심부름집 - 제135회 나오키 상 수상작
미우라 시온 지음, 권남희 옮김 / 들녘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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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히지만, 조금은 부족하네. 또 볼래면 아는분의 추천이 들어와야 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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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 강의 춤집에서 매그레 시리즈 11
조르주 심농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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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있는 등장인물, 흥미로운 시대배경, 빠져들다 어느샌가 나타나는 범죄자의 모습들이 콜롬보가 떠오른다. 역시 비행기에서 딱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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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 이야기 샘터 외국소설선 8
존 스칼지 지음, 이원경 옮김 / 샘터사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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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우주선이 날아다니고, 광선을 쏘아대더라도, 철들지 않은 애들의 행동에 자꾸 눈이가는 이유는 나의 처지때문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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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릿 로드 - 여행의 순간을 황홀하게 만드는 한 잔의 술
탁재형 지음 / 시공사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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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고 집었는데 저자가 욕을 찰지게 잘하는 그분이었구나. 전문적인 감상, 미각과 비강의 향을 집어내는 감상은 아니지만, 그들이 술을 즐기는 분위기를 느끼기엔 단연 최고인 스피릿 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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