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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심리의 진화 즉, 뇌의 발달에는 생존을 보장하거나 생존율을 높여주는 방향(또는 선택)으로 발전되어 왔다. 몸이 그럴진대 '뇌(심리,정서)'라고 예외는 아니다. 자연의 미(11장) "재미있는 사실은, 완벽히 자연적인 환경을 우리가 원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사람들은 인위적인 통제가 어느 정도 가해진 자연을 가장 선호했다... 굴뚝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외딴 산골 오두막이 달력 사진에 지겹도록 자주 등장하는 까닭이다 (p133)" 하긴 동남아의 아름답고 여유로운 자연에 환상을 품고, 떠나서 즐기고 싶지만, 그곳은 정글이아닌 리조트여야 하고, 글래머 비키니의 해변이라도 파라솔과 빠가 없어서는 안된다. 리조트란 매일밤 약을 쳐서(동네를 돌아다니면서 뿌리는 약보다 더 독하다!) 모기들이 없어야 편안하고, 도마뱀이 벽에서 돌아다니면 기겁하는게 나같은 관광객이다. 게다가 자연을 적당히 가공하는 우리의 DNA는 달력 사진에도 영향을 미친다니 욕망의 근원은 알다가도 모를일이다. 그러나 안락한 자연을 즐기고자하는 진화된 심리가 인류를 현재의 모습으로 끌어왔다니 감사해야겠다. "물에 대한 정서적 반응은 단순히 머릿속에서만 존재하는 게 아니라... 한 연구는 백화점이나 쇼핑몰에 놓여 있는 분수대가 고객들에게 끼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그 결과, 분수대에 물이 말랐을 때보다 펑펑 샘솟을 때 고객들이 점원에게 말을 건네는 빈도나 실제 판매액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계천이 제대로 복원된 자연 하천이 아니라 억지로 물을 끌어다 쓰는 '인공 어항'임에도 불구하고 어쨋든 청계천을 복원한 이가 전 국민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 준 기현상도 물에 대한 별스러운 애착이 인간 본성의 일부로 진화했다는 사실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p134)" TV로 아름다운 청계천을 즐기는 수많은 시민들을 보면 인공어항이니, 전시행정이니 하는 비난에 별로 개의치 않아하는 것 같다. 어쨋든 도심에서 물소리를 들으면서 산책을 하는 만족감은 너무 크다. 게다가 물이 주는 정서적 만족감이 인간 진화의 산물이기 때문에 그 기쁨은 근원적이고, 원초적인 것이다. 너무 자기 행복만 따진다거나, 생각없이 즐긴다고 비난할게 아닌것이다. 나의 원초적 욕망을 매도하지 마~!(라고 쓰고, 개그콘서트 버전으로 읽어주심) 한편으론 청계천의 성공이 과다복용한 인공조형물인 청계고가도로를 용도폐기하고, 예전의 청계천을 깔끔하게 살려냈기 때문에 좋아하는 것이다. 서울시장으로 청계천을 '치수'하여 성공했으니까, 나라의 시장으로 강을 '치수'하겠다는 것은 본말전도이고 헛다리겠다. 당연히 사람들이 반대하는 것이고 비용대비 삽질 논리와 자연과 인간의 공존이라는 가치 이전의 인류역사의 DNA에 반하는 일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원초적인 DNA로 강을 홀딱 뒤집는데 반대하지만, 다른 정책을 지지하는 것도 내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마케팅에 관심이 있다면 한가지 더. 다음 TV 광고의 두가지 컨셉은 어디에서 효과가 극대화 될까? <두가지 컨셉> 1. 대한민국 국민 다섯 명 중에 한 명이 이 제품을 쓰고 있습니다. 2. 2010년 한정판! 수량이 부족하니 서두르세요. a. 전설의 고향, 혼, 공포물 b. 겨울연가, 커피프린스1호점, 가슴 설레는 멜로물 <정답> 1-a. 두려움에 떨면서 평안함을 찾고자 하는 시청자에게 사회적으로 인정받은 공통제품에 호소하는 광고가 효과. 2-b. 다른 동성 경쟁자들과 차별화된 존재라며 들떠 있는 시청자에게는 희소성에 호소한 광고가 적합. 진화심리학을 맛보고, 입문하기에 정말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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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애나 블루스 앨버트 샘슨 미스터리
마이클 르윈 지음, 최내현 옮김 / 북스피어 / 2016년 3월
평점 :
절판


휴가용책. 악당이 요즘보다는 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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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월드 래리 니븐 컬렉션 2
레리 니븐 지음, 고호관 옮김 / 새파란상상(파란미디어)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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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에 이런 소설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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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의 도시 RHK 형사 해리 보슈 시리즈 13
마이클 코넬리 지음, 한정아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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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악당은 죽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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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이좋다 2019-06-30 1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삼년전에 읽었구나.
 
악마의 놀이 펜더개스트 시리즈 2
더글러스 프레스턴.링컨 차일드 지음, 신윤경 옮김 / 문학수첩 / 2011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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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다른 편을 한번은 더 읽어보겠어. 좋은 평엔 이유가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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