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체제를 뒤엎었다고 한들 시정책이 좋아진다는 보장은 조금도 없다. 아니 오히려 나빠질 수도 있다. 오바와 같은 절대적인 일인자가 군림하고 있는 편이 도시로서는 평화가 보장된다. 오바은 하시로 시로 보아 정부이며 천황이었다. 그가 없으면 도시는 무정부 상태가 될 것이다....일반시민에게 범죄의 공범을 강요하는 것은 아니며, 그들에게 얌전히 복종하고 있는 한 생명을 위협받는 일도 없다."오늘 공교롭게 레미제라블을 보았다. 서양의 민주주의는 골목에 흥건한 피를 보고 자랐고, 우리의 민주주의도 바로 얼마전 수많은 피를 보고 자랐다.하시로시는 부패와 살인으로 무너졌지만 그뒤에 범인을 쫓는 성실한 형사가 있었다. 오래된 문체(원작인지 번역인지 모르겠다)가 거슬리지만 악당을 잡는 형사는 언제나 멋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