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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평평하지 않다 - 금융위기 이후 불확실한 글로벌 경제의 미래
데이비드 스믹 지음, 이영준 옮김, 현대경제연구원 감수 / 비즈니스맵 / 2009년 2월
평점 :
절판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규모는? 2000억달러, 월마트 sales의 절반이고, JP Morgan Chase 자산의 10% 규모에 불과하다.
그런데 이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이 엄청난 세계 금융위기를 초래한 까닭은? 탐욕스러운 소수(대규모 은행기업이 소수이기 때문에)의 은행장들. Risk를 감추기위해 자회사를 통한 위험거래를 조장(방조에서 적극추진까지 모두 포함)한 실적주의 은행장들이 있다고 한다.
최근 신한은행 사건, 오래된 삼성의 은행 소유 논란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 세계 고객(금융자본, 산업자본)들에게 의미가 있기는 한 것인지 궁금하다. 거꾸로 대기업의 은행소유는 기업의 일사분란함과 국민의 정직함이 제도를 이용해 실적 확대를 위해 위험거래를 확대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모든 위험을 한곳에 집중하고, 그 위험이 통제되지 않을 개연성이 아주 높겠다. 심지어 감시제도가 발달한 미국에서도 벌어지지 않았나?
"세계는 평평하다"에서 SCM을 통해 하나된 세계의 성장발전을 읽었다면, "세계는 평평하지 않다"에서 금융산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볼수 있다. 금융시장 개방론자인 저자는 금융시장 개방이 재화시장의 발달을 촉진하여 성과를 모두(!) 나누는 미래가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어려운 책이다. 거의 20년전에 일어난 파운드화의 폭락내용은 읽어봐도 잘 이해되지 않는다. 그냥 구겨 넣었다. 인문학, 철학도 아닌데 이렇게 어려울 수가.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많다. 러시아의 경비견 얘기, 돼지같은 년 얘기(당황스럽다!) 에피소드를 통해 전하는 내용도 유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