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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텝파더 스텝 ㅣ 작가정신 일본소설 시리즈 11
미야베 미유키 지음, 양억관 옮김 / 작가정신 / 2006년 9월
평점 :
절판
미야베 미유키의 책이 맞는지 궁금했다. 이야기들이 경쾌했다. 미야베 미유키 특유의 조여오는, 숨막히는 상황이 없었다. 시리즈로 읽은 오쿠다 히데오의 영향인가?
다른 리뷰를 찾아 봤다. 기뻤다.
우스꽝스러운 상황에서 얘기를 풀어가고, 시체가 발견되는 숨막히는 사건도 없고 이건 미야베 미유키의 작품과 다르잖아!
부모와 따로 사는 쌍둥이, 사실은 쌍둥이를 버리고(!) 각자 이혼한 부모. 학교에는 부모가 토쿄에서 일하신다고 주말에만 집에 들린다고 거짓말로 살아가는 쌍둥이다. 그것을 믿어주는 학교라니 말도 안돼!
아는 분중에 PC방을 운영하는 분이 계신다. 저녁에는 애들만 맡기는 엄마들이 몇명 있다고 한다. 무책임하게 애들을 담배냄새나는 PC방에 풀어두고 다닌다니 정말 한심하다고 생각했단다. 사실은 저녁에 식당에 일을나가야 하는데 어린아이들을 어디에 맡겨둔다는 말인가? 그냥 눈에 안띄게 집에 둔다? 그래도 어른의 눈에 드는 PC방이 안전한것 아닐까? PC방 사장님 종종 밥을 싸가지고 저녁으로 말아주신다고 한다. 따뜻한 마음에 감사한다.
때때로 현실은 유산을 물려받은 쌍둥이보다 못한 아이들이 있다. 답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