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F학 - 잘 노는 사람이 성공한다
오마에 겐이치 지음, 이수미 옮김 / 에버리치홀딩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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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학교를 나와서 좋은 회사를 20년 넘게 일만 하면서 (ON) 다니다가, 피곤하다, 돈이없다, 시간이 없다고 잠만자는 여가를 보내다가 구조조정을 걱정하는 처지를 숱하게 보았다. 회사에만 매달리는 생활은 20년전에 이미 끝나지 않았냐고 되묻습니다. 일만하는 인생말고, 인생을 즐기라는 충고입니다. 

OFF는 주말, 여가, 노후를 포함한 용어입니다. 저자의 경험(노후는 아직 아니겠지요)에 비추어 어떻게 휴식(OFF)을 취할 것인지 조언합니다.

정말 소중한 우리 인생. 년간 근무시간 2,316시간, (2007년 OECD 최고, 네덜란드대비 1.7배 hard working, 가카가 좋아하겠다) 열심히 일한 당신 쉴때 팍팍 쉬어주셔야 일을 잘하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그냥 하는 말씀이 아니고, 본인의 경험에 비추어 봐서 얘기하니까 호감이 가지요.

예를 들면, 1. 주말엔 계획을 세워서 쉬어야 알차게 쉴수 있다. 당연히 가족과 함께 입니다.  

2. 본인만의 시간은 서재 아니면 자동차에서 30분이나 한시간을 보내는 방법 

3. 다들가는 유명 휴양지(차 막히는 곳) 말고도 밖으로 나가면 재충전이 된다. (장소는 모두 일본지명이라 생각이 안나네요) 

4. 집을 구할 때, 시간, 가격, 방갯수등을 고려해서 구하는데, 직장 가까운 곳에 구하고, 남은 돈으로 세컨드 하우스를 구하는 인생이 행복합니다. 대출원리금으로 월 백만원씩 쓰는 것보다, 처지에 맞게 돈을 운영하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집값오르기는 틀린것 같은데, 이참에 월세로 돌려 버릴까요? 남는 자금을 굴려서 여행을 주기적으로??

5. 자기만의 고정상품, 우리말로는 준명품인데, 저자는 노트북가방으로 TUMI를 쓴다고합니다. 품질, 본인에게 맞는 안락함(여러가지를 써본 결과). 가격말고 본인의 취향과 가치를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일단 고정상품이 생기면 계속 그 제품을 구입하여 안락함, 편이성이 더욱 증가한다는 것이지요. Up In The Air영화처럼요. 저는 올해 산 다이어리를 계속 사려고합니다. 양지사 위클리 가로쓰기 다이어리. 우리나라에 위클리 가로쓰기 1종류밖에 없습니다. 다이어리 회사들은 분발하여 주십시오. 예전에 프랭클린쓰다가 바꿨습니다. BMW족이라 휴대성문제가 -.-;; 

"잘 노는 사람이 성공한다"는 부제목 때문에 안 볼뻔 했습니다. 잘 논다=술먹고 노래하고 즐기기가 연상이 되서요. 여기서 말하는 성공은 직장 성공보다는 인생 성공, 행복입니다.  

일본 경제관련 책들은 너무 정리정돈이라고 판단했는데, 이 저자는 그릇이 조금 다르네요. 주제의 특이성일지도 모르고요. 참고로 오마에 겐이치의 책은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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