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증명 - 상 해문 세계추리걸작선 29
모리무라 세이치 지음 / 해문출판사 / 2003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흑인이면서도 동양인인 '조니 헤이워드'가 고급 호텔 레스토랑의 엘리베이터에서 죽는다. 일본과 미국에서 제각기 수사를 진행하게 되고 또 다른 한 남자는 아내의 실종을 뒤쫓는다. 미궁에 빠져버릴 듯한 조니 사건은 우연히 발견된 밀짚모자와 밀짚모자가 나오는 시집이 등장하면서 서로 다른 사건과 수많은 사람들의 연결고리가 된다.

엔딩에 이르러 평행선을 달리던 사건들이 종결되고 그 사람들이 하나로 엮이게 될 때 인간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된다. 속죄, 죽음, 포기로 '인간임을 증명'하는 사람들.

너무 많은 우연과 사건을 해결하기 위한 의도적인 장치들이 많아 좋은 '추리소설'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정말 좋은 '작품'이다. 마지막에 이르러서야 '인간임을 증명'하고 싶은 사람들의 우울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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