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p의 노래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지속적으로 받는 곡이 많다. 대표적으로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이 그렇지 않을까? 중간에 불미스러운 일만 없었다면 지금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곡을 더 많이 부를 수 있었을텐데...참 아쉽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물론, 이지혜의 높은 음을 소화해 내는 뛰어난 점도 높이 사지 않을 순 없지만 샵이라는 그룹만이 만들 수 있는 예쁜 색채도 가볍게 볼 순 없기 때문에 빨리 재결합을 바라는 이유 중의 하나일 것이다.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의 fighter는 때려 O.S.T로 유명세를 타고 더욱 더 인기가 많아졌다. 크리스티나 아길레라가 뮬란의 reflection을 불렀다는 것과 fighter를 불렀다는 사실에서 정말 여러 장르를 잘 소화낼 수 있는 가수라 생각 되어서 더욱 놀랐었다. 물론, '때려'에서 이 곡을 잘 선택한 것도 있겠지만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의 뛰어난 가창력은 그 작은 체구에서 어떻게 나오는지 참으로 신기할 따름이다.
김진표처럼 음악적 색깔이 짙은 사람도 드물 거라 생각한다. 한 곡 한 곡이 호소력 짙은 것도 있고, 아기자기하게 예쁜 것도 있고 들으면 들을수록 빠져 드는 것도 있고 모두 음악적 완성도가 높아서 이번 4집만큼은 소장 가치가 높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빅마마의 'break away'라든지 '체념'을 듣고 있노라면 정말 가슴 깊은 곳까지 시원해 짐을 느낄 수 있다. 가창력이 메말라가고 있는 이 시점에서 빅마마는 정말 가요계의 대모와 같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준다.
사실 은지원이 언제 1, 2집을 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3집이 가장 히트를 친 이유는 그가 좀 더 음악적으로 성숙해졌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이젠 왠지 모르게 은지원만의 색깔이 나타나는 것 같기도 하다. 만취 인 멜로디나, 문득, 미카사로, 조금만 천천히 등이 인기를 얻는 것은 예전 젝키 시절의 여중고등생을 타겟으로 잡은 상술의 농도가 짙은 것과는 확실히 다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