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귀천 정사 화장 시리즈 1
렌조 미키히코 지음, 정미영 옮김 / 시공사 / 2011년 3월
평점 :
절판


* 도진기 작가님이 뽑은 ‘등골 게이지‘ 추리소설 5

1. 회귀천 정사 - 렌조 미키히코
2. 열흘간의 불가사의 - 엘러리 퀀
3. 제노사이드 - 다카노 가즈아키
4. 스노우맨 - 요 네스뵈
5. 악의 - 히가시노 게이고

* 도진기 작가님의 책을 한권도 안읽었지만 워낙 유명하셔서...담에 읽어보는걸로 하고 추천한 회귀천 정사를 먼저 읽음

(등나무 향기)



(도라지꽃 피는 집)

109: 그걸 보고 정사의 관례 같은 걸 알았겠지. 서로 다른 시간에 죽은 두사람이 저승에 가서 헤매지 않으려면 맞잡을 서로의 손이 같은 모양이어야 하고,그두사라므잇노을 묶을 끈 역할을 할 물건이 필요했지. 

(오동나무 관)



(흰연꽃 사찰)

216 : 어머니는 나의 잠꼬대나 신음으로 내가 무슨 꿈을 꾸고 있는지 아셨을 겁니다. 자기 죄의 잔재가 기억이라는 형태로 내 몸에 남아 나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는 것에 대하여 어미로서 죄책감을 갖고 있었던 걸까요? 어머니는 성인으로 성숙해지기 시작했던 내 몸을 마치 갓난아기라도 되는 것처럼 안았습니다. 

275 : 수련꽃은 진언종에서 말하는 극락정토에 다양한 색깔로 흐트러지게 피는 꽃입니다. 어머니는 아버지를 죽이기로 결정한 날 자신의 의지로 그 꽃을 버렸습니다. 어머니는 계절만이 아니라 사후의 아름다운 세계, 악인에게는 허용되지 않는 세계를 땅속 깊이 어두운 곳에 매장했던 것입니다. 남은 인생을 오직 죄만 바라보며 살기 위해, 철저하게 악인이 되기 위해, 그리고 나의 피를 지키기 위해. 

(회귀천 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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