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러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 폴라 데이 앤 나이트 Polar Day & Night
랜섬 릭스 지음, 이진 옮김 / 폴라북스(현대문학)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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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아버지의 유언으로 섬을 방문하게 된 제이콥은 페러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을 만나게 된다. 하지만 루프라는 공간을 이용해 불멸의 생명을 갈취하고자 욕심낸 놈들에 의해 집을 잃게 되고, 아이들은 70년 동안 자신의 집이었던 섬을 나와 제이콥과 함께 놈들과 맞서게 된다.

- 사진이 있어서 이게 허구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난 음모론자니까...

다음편도 고고고😀

프롤로그 : 내 인생이 지극히 평범할 거란 사실을 받아들이기 시작할 무렵부터 아주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첫 번째 사건은 나에게 끔찍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인생을 영원히 뒤바꿔놓는 사건들이 대개 그러하듯 그 사건도 내 삶을 사건이전과 이후로 두 동강 냈다.

35 : 내 삶에는 오직 `그날 이전`과 `그날 이후`만 있을 뿐이다.

191 : 가장 쉬운 거짓말은 지어내는 것보다 중요한 사실을 빼놓고 얘기하는 거니까.

194 : 상대방이 마음을 열지 않으면 어느 순간 노크하기를 멈추게 되잖아. 무슨 뜻인지 알겠니?

201 : 나는 프리스트 홀 밖으로 나와 문을 쾅 닫고 정처 없이 걷기 시작했다. 때로는 일단 문밖으로 나가야만 할 때가 있는 법이다.


346 : 인류는 두 분류로 나뉘어 있어. `코얼포크`라고 불리는 인류의 대다수를 이루고 있는 평범한 인간들과, `크립토사피엔스`라고 불리는 숨겨진 종족들이지. 우리 조상들이 쓰던 고어에서는 `신드리캐스티`, 아니면 `이상한 영혼`이라고 불렸어. 이쯤에서 너도 짐작할 수 있겠지만 여기 사는 우린 그중 후자에 해당된단다.

348 : 그게 그렇게 간단한 일이 아니란다. 이상한 유전자는 때로는 대를 뛰어넘는 경우도 있어. 10대를 뛰어넘는 경우도 있지. 이상한 아이들이 꼭 이상한 부모에게서 태어나는 건 아니란다. 이상한 부모들이라고 해서 반드시 이상한 아이들을 낳는 것도 아니고. 다른 사람과 다르게 태어난다는 것을 끔찍이도 두려워하는 세상에 산다는 것이 이상한 아이들에게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상상이 가니?

555 : 아마 널 보호하고 싶었을 거야. 이상한 사람들은 시련과 상실의 삶을 살아야 하니까.

796 : 늘 평범한 삶에서 벗어나길 꿈꾸었지만 내 삶은 결코 평범하지 않았다. 단지 나에게 주어진 삶이 얼마나 이상한지 내가 알아차리지 못했을 뿐이었다. 마찬가지로 내가 살던 그 익숙한 집이 앞으로는 내가 그리워할 곳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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