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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 없는 한밤에 ㅣ 밀리언셀러 클럽 142
스티븐 킹 지음, 장성주 옮김 / 황금가지 / 2015년 9월
평점 :
스티븐 킹은 별 재료도 아닌데 참 맛깔나게 쓴다.
부럽다.
22 : 그런데 지옥이라는 게 과연 있기는 할까? 아니면 우리가 저마다 이 땅에 자기만의 지옥을 만드는 걸까? 지난 8년 동안 내가 어떻게 살았는지 생각하면 아마도 후자 쪽이 아닌가 싶다.
24 : 와인은 그 여자의 족쇄를 풀어 주는 열쇠였다.
30 : 강풍에 돌아가는 풍향계처럼 날뛸 때를 빼면 평소에는 청교도처럼 꼬장꼬장한 것이 바로 십대 아이들 아니던가.
63 : 그야말로 연극이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내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울 차례였다. 그다음에는 킬킬 웃어야 했다. 왜냐면 연극 대본의 괄호 안에는 늘 그 순서대로 적혀 있으니까.
77 : 1922년 그해에 내가 얻은 교훈이 있다면, 안 좋은 일에는 끝이 없다는 것이다.
93 : 주머니가 홀쭉해지면 다들 구멍 밖으로 기어 나오게 마련이니까, 안 그래?
157 : 그러나 헨리는 이제 예전의 헨리가 아니었다. 살인을 한 사람은 교활함을 몸에 익히게 마련이다, 그렇지 않은가? 그것이 살인자가 살아남는 비결이니까. 그러니 어쩌면...
160 : 사람은 누구나 결국에는 자기가 판 함정에 빠지게 마련이다. 나는 그렇게 믿는다. 결국에는, 누구나 함정에 빠진다.
200 : 그러러니 하다가 그럴 줄이야 하는 것도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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