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없이 내리는 겨울비를 흠뻑 맞은 느낌의 책이다.어떤 극적인 상황도 반전도 없다. 그럼에도 이 책엔 악녀도, 악당도, 사랑도, 인생도 충분히 녹아있다. 어쩌면 우리가 독한 얘기에 너무 중독되어 있는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