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갑니다, 편의점 - 어쩌다 편의점 인간이 된 남자의 생활 밀착 에세이
봉달호 지음 / 시공사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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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p : 소비자들은 눈치채기 어렵겠지만, 오늘도 편의점 진열대 위에서는 보이지 않는 영토 전쟁이 벌어지는 중이다. 진열대의 제품들끼리 치열한 전투가 계속되고 있다. (...)
전쟁에서 이기는 방법은 무조건 많이 팔리는 것이다. 경쟁사의 비슷한 제품에 비해 판매량이 조금 밀린다 싶으면 A에서 B로, B에서 C로 등급이 격하됐다가 머잖아 퇴출당한다. 그럴 조짐이 보이기 전에 2+1, 1+1, 가격 할인, 덤 증정 등 온갖 재래식 무기를 다 쏟아부어야 한다. 출혈이 좀 있더라도 아예 밀려나는 것 보다는 나으니, 제조사들은 자진 납세하듯 편의점 할인 행사에 참여하게 된다. 요컨대 편의점의 할인 행사는 진열대라는 한정된 자원의 운영권을 쥐고 있는 프랜차이즈 본사(유통 회사)가 제조사를 향해 휘두르는 일종의 갑질이다. 경제학 교과서에서는 이것을 "경쟁은 결국 소비자에게 이익을 가져다준다."라고 어여쁘게 표현한다.

-감상
봉씨 아저씨의 편의점 운영하면서 겪는 에로사항 등이 잘 표현된 책이다.
유통기한 지난 음식은 어쩌나, 1+1 팔면 남긴 하나...등
평소 궁금했던 점들은 편의점을 운영하는 점주입장에서 잘 표현 된 듯.
고객과의 에피가 좀 더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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