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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죽으려고 했던 심리학자입니다 - 죽고 싶다는 생각은 어떻게 인간을 유혹하는가
제시 베링 지음, 공경희 옮김 / 더퀘스트 / 2021년 2월
평점 :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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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에 관한 명언: 자살 충동을 느낄 때는 자살하지 말라(슈나이드)
안녕하세요, 호곤이에요.
오늘은 <나는 죽으려고 했던 심리학자입니다>를 소개해 드릴게요.
책 사진은 제 네이버블로그에 많이 있어요.
https://blog.naver.com/zest/222290229686
죽음에 대해, 자살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나요.
예전 어떤 책에서 본 자살에 대한 이야기가 생각나요. 자살을 한 주변인을 둔 사람들도 잠재적 자살을 할지 모르는 위험에 놓일 수 있다는 내용의 이야기였어요. 자살을 한 사람도 안됐지만, 지인이 자살을 했다면 그 사람도 굉장한 심리적 충격을 받는다는 내용이었어요.
하루하루 타성에 젖어드는 우리의 모습, 일상에 젖어가면서 우리는 불완전한 인간이라 인생이 너무 무겁거나 괴로울 때, 자살이 막연한 지옥 상태가 될 편향적인 사고가 완고한 감정의 조합이라는 관점을 만들어 주는 책이 바로 '나는 죽으려고 했던 심리학자입니다.'라는 내용이에요.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1/0328/pimg_7863541662892051.jpg)
자살성향자인 저자가 다시 삶을 선택한 실질적인 시각들을 들려주고 있어요. 죽음충동, 저도 최근에 느껴본 적이 있어요. 경제적 어려움이 다가올 때 누구나 한 번쯤은 생각해보지 않을까 싶어요.
벗어날 길이 없어 보이는 삶을 그만 멈추고 싶은 생각, 경제적으로 막막해질 때 대부분의 생각을 압도하지 않을까 싶어요. 피할 수 없을 것 같던 이 끈질긴 욕망에서 저는 블로그 체험단을 하며 저 자신을 바쁘게 했고, 생활비와 식비를 절감하며 매일 체험단 마감일을 지켜내고 하루하루를 살아가며 쌓인 날들이 저의 삶을 위험에서 지켜내 주고, 블로그를 성장시키는 동력이 된 것 같아요.
'나는 죽으려고 했던 심리학자입니다.'의 저자인 제시 베링은 사실 성소수자로 혼란을 느낀 10대부터 경제적으로 막막해진 30대까지 대부분을 압도했다고 해요. 자살만이 최선의 선택으로 보일 때 내 마음이 저지르는 미묘한 속임수들이 있다는 사실과 저자 자신도 몰랐던 자살 성향들(완벽주의, 높은 수치심, 자책, 충동, 예민함같은 특질들)을 이해하며 자신의 마음을 분석하고 죽음과 절망을 넘어 삶의 시각을 넓히도록 도와줘요.
저자인 제시 베링은 나 자신 혹은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과학적으로 이해하는 일이 어떤 위로의 말보다 희망이 될 수 있고, 문제를 보는 당신의 시각을 변화시키리라는 확신을 담은 책이에요.
자살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시나요, 그렇다면 이 책을 먼저 읽고 결정하시기를 강력히 추천해요. 꼭 끝까지, 마지막 페이지까지 읽어보시고 결정하세요. 본질을 알고 실행하셔야 해요.
'나는 죽으려고 했던 심리학자입니다.'의 저자인 제시베링은 1장 비밀에서 자신의 비밀에 대해 말해주고 있어요. 성소수자로 여러 상황을 겪으며 직접 경험한 일을 얘기해주고 있어요. 30페이지에서 상황이 바닥을 친 것 같을 때, 지구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꼽히는 곳, 바로 뉴질랜드 남섬의 신록 우거진 최남단, ,더니든에서 일자리를 제안 받았다고 해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비행기를 타고 더니든으로 날아가 그곳의 유명한 대학 오타와 대학교의 과학커뮤니케이션학과에 작문 코디네이터로 취직했다고 해요. 지금은 뉴질랜드 남섬의 큰 새 알바트로스로 유명한 도시, 더니든의 오타고 대학교 과학커뮤니케이션센터 소장으로 일하고 있다고 해요.
'나는 죽으려고 했던 심리학자입니다.'의 저자인 제시베링은 솔직하고 재치있는 글쓰기로 유명한 심리학자로 플로리다 애틀랜틱 대학교에서 심리학 박사학위 수료 후 아칸소 대학교 부교수와 퀸즈 대학교 벨파스트의 부교수 및 인지문화연구소장을 역임했다고 해요.
이 책의 저자 제시 베링은 웹사이트를 디자인해준 상냥하고 내성적인 IT종사자가 소파에 누운채 약물과용으로 사망한 모습을 사흘 뒤 집주인이 발견했다는 얘기를 전해들어요. 서로 이메일로 농담을 주고 받으면서도 실은 둘 다 죽고 싶었던 것임을 알자 소름이 끼쳤다는 경험담을 말하고 있어요.
사람은 본인이 아는 것보다 뛰어난 통찰력을 가졌지만 마음을 읽는 능력은 없어 겉모습을 믿게 되는데요. 남들도 독립적인 우주이며 가장자리에 깊이 찢긴 자리가 안 보이다가 결국 가지 못할 다른 우주가 '불쑥' 무너진다는 걸 잊고 산다고 해요.
페르난두 페소아라는 포스투갈 시인이자 소설가의 반 자서전적인 '불안의 서(The book of Disquiet)'에서 나오는 이야기예요. 담배 가게 젊은 점원이 자살했다는 소식을 알고 놀란 일을 이렇게 묘사했다고 해요. "딱한 녀석 같으니, 그렇게 그도 존재했었군!"이라고 말이죠. 자살했다는 소식을 듣고서야 알게 되는 그 사람의 존재, 정말 아이러니 한 것 같아요. 그 담배 가게 젊은 점원은 그렇게 자살을 함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게 된 것이나 마찬가지니 말이에요.
대다수 사람들은 타인 때문에 자살한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작가는 바닥을 친 상황을 극복하고 지금은 삶이 행복하다고 말하고 있어요. '행복'이라는 단어는 영원한 상태가 아니라 근심 없는 믿기지 않는 순간이라고 해요. 사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평생 살면서 불안하지 않은 순간을 최대화하려고 노력하는것이라고 해요. 수심 어린 마음은 자살이 자연발생하는 토대가 되고 우울감이 검은 곰팡이처럼 퍼지는 곳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행복'이라는 단어는 영원한 상태가 아니라 근심 없는 믿기지 않는 순간
'나는 죽으려고 했던 심리학자입니다.(Suicidal: Why We Kill Ourselves)'의 저자인 제시베링
'나는 죽으려고 했던 심리학자입니다.'의 저자 제시 베링은 상황이 조금만 틀어졌더라도 아픔을 느끼고 분명히 죽고 싶고, 사는 고통이 죽는 고통보다 심한 극적인 변화의 순간이 다가온다고 해요. 앞으로 어두운 충동이 되풀이될 시간은 충분하지만 그 자살 충동은 다음 번 격한 고통이 생기기를 기다리며 잠복하다가 되돌아와 보복할지도 몰라요. 하지만 자살 충동에 대한 과학적 특징에 대해 살펴보면, 더 이해가 될지도 몰라요. 역사적으로 모든 전쟁과 살인 사건 희생자를 합한 사망자보다 자살자가 더 많다고 해요.
'나는 죽으려고 했던 심리학자입니다.'의 저자 제시 베링이 다시 자살하게 될 때, 최신 과학 지식으로 무장해 그 지식으로 마지막 날의 생각들을 면밀히 분석하거나, 적어도 스스로 들어가는 망각에 대해 제대로 알고 싶어 이 책을 집필하기로 했다고 해요. 지금 '나는 죽으려고 했던 심리학자입니다.'를 읽는 여러분도 똑같은 특혜를 누렸으면 하는 마음에 책을 썼다고 해요.
자살의 심리학적 비밀들, 우리가 감정의 먹이가 될 때 마음이 부리는 술수들을 밝히기 위해 쓴 '나는죽으려고 했던 심리학자입니다.(Suicidal: Why We Kill Ourselves by Jesse Bering)' 라는 책은 다음과 같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요.
1. 어떻게든 자살에 영향을 받게 된 이들
2. 즉 자살했거나 자살하려는 사람들
3. 사랑하는 이가 자살해서 애도하는 이들
4. 자살을 객관적으로 연구하기 위해 자신의 감정과 거리를 두어야 하는 연구자들
5. 자살 방지 운동의 최선전에 있는 이들
위와 같은이들의 정신 상태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어요.
마지막으로는 자살을 둘러싼 윤리 문제와 관련해 난해하지만 근본적인 질문을 살펴볼 수 있어요. 또 타인의 운명적인 결정의 '합리성'을 가늠할 때 우리의 이성과 감성이 어떻게 충돌하는지 살펴볼 수 있어요. 자살이라는 최면의 매력이 빠지거든 그걸 의식하고 그 매력이 잦아들 때까지 기다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해요. 강렬한 자살 충동 기간은 길어야 24시간이라고 해요.
강렬한 자살 충동 기간은 길어야 24시간
나는 죽으려고 했던 심리학자입니다.(Suicidal: Why We Kill Ourselves by Jesse Bering)
'전갈'이라는 제목의 2장은 편지라는 뜻의 전갈이 아니라 동물 전갈에 대해 이야기하며 과연 동물도 자살충동을 느끼는지에 대해 탐구하고 있어요. 작가 제시 베링은 자살은 임신과 비슷하다고 보고 있어요. '약간 임신했다'는말이 비논리적이듯, 자살을 다양한 정도로 보는 관점보다는 핵심에 의도가 있어야 그 죽음이 자살이라고 말해요. 자살은 인간만의 행위라는결론에 이르렀어요. 자살은 인간 고유의 감정들로 촉발되는 인간 고유의 행위라고 말이죠.
자살 충동 사고는 현재도 과거에도 병이라고 말해요. 결함이 있고 병든 마음의 확실한 신호라고 말이죠. 저도 공감하는 내용이에요. 마음이 약해져 있을 때 그런 충동이 생기는 걸 경험하고 나서 말이죠. 그렇다면 자살 성향 뇌를 완화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우리가 어떤 도구의 기능을 바꾸려면 그것이 무얼 하는 도구인지 알아야만 가능한 것처럼 말이에요.
이렇게 이 책은 3장 '승률'로 넘어가요. 여러가지 과학용어, 예를 들면 해밀턴 규칙, 생물적 이타주의, 친족선택, 상호이타성, 포괄적합도, 사회생물학과 진화심리학, 진보 심리학자, 정신운동 지연, 착취적 우울증, 포괄적응도 등의 단어들이 나와요. 맨 처음 인용한 '슈나이드먼'이 쓴 보니스카스의 출판되지 않는박사 논문에서 발췌한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복을 베면서 동시에 도와달라고 소리치는상태가 전형적인 자살 상태이며, 행위의 양면 모두 진짜'라고 해요. 죽기를 원하면서도 구제되고 싶은 양가감정은 자살자의 절망을 강하게 만들어요.
자살하려는 사람이야말로 가장 살고 싶은 사람이라는거에요. 다만 이 상황에서만 살고 싶지 않을 뿐이죠. 누구보다도 삶을 중요시하는 사람이라고 해요. 다만 이 삶만 아닐 뿐, 자살 충동이 있을 때면 저자는 누구와도 어떤 삶과도 기꺼이 맞바꾸고 싶다고 해요, 나만 아니면 된다는 거라고 하네요. 어둠 속으로 도망가는 딱정벌레들이 부러웠다고 해요. 자살 충동자의 머리를 맴도는 두려움의 이유 하나만 없애면 죽고 싶은 마음이 사라진다고 해요. 당분간은.
'나는 죽으려고 했던 심리학자입니다.(Suicidal: Why We Kill Ourselves by Jesse Bering)' 의 109페이지를 살펴보면 자살학자 토머스 조이너(Thomas Joiner)는 자살을 질환으로 보는 전통적인 학설을 전개하고 있어요. 자살을 '전형적인 정신병'으로 규정하고 적응설계에 따라 진행되는 양상이 아니라 자연이 예측을 벗어나 솔기가 뜯어진 경우라고 해요. 자살은 유가족을 황폐하게 만든다는 고통스러운 사실에 입각해 이런 결론에 빠졌다고 해요.
저는 토마스 조이너의 다음 주장 내용에 공감이 되더라고요. '자살은 무고한 이를 죽이는 허용되지 않고 잔혹한 살해와 관련된다. 사랑하는 이들에게 선택과 미래의 보살핌과 위로를 빼앗고, 경고가 없는 경우도 적지 않으며, 동의 없이 수십 명을 충격적인 사별 상태로 몰아넣는다.'
127페이지의 내용을 보면 자살에 대한 유전자 연구들이 특히 흥미로운 것은 자살에 늘 수반되는 일반적 심리 상황이 아니라 자살 성향이 차세대로 유전된다는 점이 있다고 해요. 우울증, 양극성장애, 알코올중독을 제어하더라도 여전히 유전적 토대에서 자살 성향이 드러난다고 해요. 자살이 필연적인 유전자의 결정이라는 말은 아니지만 여러 위험 요소들과 결합할 때 유독 자살 성향을 갖는 이들이 있다고 해요. 유전되는 것은 그 민감성이라고 해요. 부분적으로는 유전적 통제하에 있다는 말이 놀라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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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장으로는 4장 계단, 5장 파편, 6장 파도, 7장 진실을 지나 8장 관점에 접어들면 어느새 '나는 죽으려고 했던 심리학자입니다.(Suicidal: Why We Kill Ourselves by Jesse Bering)' 의 마지막 부분이에요. 355페이지에는 자살 수단에 접근하는 것을 막으면 상당한 자살 방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해요. 뉴질랜드와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자살 사고가 빈번한 다리들에 난간을 설치하자 방지 효과가 입증되었다고 해요. 요점은 첫 선택 방법으로 죽기 어려워지면 다른 방법을 찾지 않을 수 있다고 해요. 특히 아이들과 청소년들의 무계획적인 충동 자살이 그렇다고 해요. 어린 자살 시도자들은 결정에서 시도까지 단 몇 분밖에 걸리지 않기에 치명적인 방식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막는 게 중요하다고요.
이 부분의 다른 연구자들이 알아낸 교훈은, 누군가를 '성공적'으로 만들어 주려면 성공이 아닌 실패에 적응하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는 점이에요. 자녀에게 해줄 수 있는 가장 귀한 일은, 실망 속에서도 감정적으로 잘 헤쳐나가게 도와주는 것이라고 해요. 실망할 일이 없게 막아주는 게 능사가 아니라 가끔 실패하게 놔두고 그게 인생살이의 일부임을 가르쳐야 한다고 말해요. 자살실패는 어느 날 자녀의 목숨을 구해줄 선물이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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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사회적 동물임을 인식하는 것만으로도 자살 충동에 대비할 수 있다고 해요. 지적인 동물인 인간은, 타인의 평가를 의식하게끔 정신 체계가 진화되어서 때로 자신의 존재 가치를 남의 평가에 맡기기도 해요. 이 기본적인 사회 인지 기능을 끌 수가 없어 타인의 의견과 판단에 따라 감정이 휘둘리게 되요. 하지만 나를 귀하게 여기고 인정해주는 호의적인 동지들을 찾으면 이야기가 달라져요. 때로 딱 한 사람이면 된다고 말해요. 사회적인 괴로움을 알아줄 단 한 사람, 간단히 말해 이런 나를 사랑해주는 친구 한 명이면 족하다고 말해요.
사회적인 괴로움을 알아줄 단 한 사람, 간단히 말해 이런 나를 사랑해주는 친구 한 명이면 족하다고 말해요.
'나는 죽으려고 했던 심리학자입니다.(Suicidal: Why We Kill Ourselves by Jesse Bering)'
제시 베링의 '나는 죽으려고 했던 심리학자입니다.' 저는 이 책의 핵심은 바로 이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마지막 페이지의 내용은 블로그의 사진으로 확인해주세요.
이타적인 타인들의 영향력을 과소평가하면 안될 것 같아요. 모르는 이의 친절은 신비한 치유력을 발휘한다고 말해요. 1970년대 뉴요커에 기사화된 실화를 이야기해주고 있어요.
자살의 심리학적 비밀들, 우리가 감정의 먹이가 될 때 마음이 부리는 술수들이 궁금하다면 지금 펼쳐보세요.
'나는 죽으려고 했던 심리학자입니다.(Suicidal: Why We Kill Ourselves by Jesse Bering)'
나는 죽으려고 했던 아이엄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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