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 중이야
민은혜.박보람 지음, 생리 자문단 감수 / 마음의숲 / 2021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에세이 #생리중이야 #생리 #멘스 #월경 #초경 #완경 #여자 #period #민은혜 #박보람 #슬기로운생리생활


안녕, 나는 호곤이야.

오늘은 민은혜 박보람 지음_생리중이야라는 책 소개할게.


'생리중이야'라는 책은 말이 짧아. 만화로 그려져서 대화체도 많고 옆에 친구랑 앉아서 보는 느낌이 들어.


그래서 서평쓰는 내 말투도 변했어. 이해해줘.


생리중이야라는 책은 말그대로 생리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야.


겪어본 사람만 알 수 있는 여자들만의 피의 연대기에 대해 써내려간 책이야. 남자가 읽으면 그거 여자라면 누구나 다 하는 거 아니야? 우리 엄마도 했고 누나도 했고 여동생도 다 하는 그 생리가 뭐 이야깃거리가 된다고 책까지 냈어? 라고 할 수도 있겠지. 남자들은 죽었다 깨어나도 모르는 여자들의 생리공감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 바로 '생리중이야'라는 책이야. 나도 생리 유경험자로 할 말이 무지 많네.


당연히 여자로 생리경험이 충분한 민은혜와 박보람이라는 작가가 써내려간 책인데, 나도 여자라서 엄청나게 많은 공감을 했어. 매달 하지만 미처 알지 못했던 생리, 월경에 대한 새로운 사실도 깨닫게 해주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해. 우리 딸에게도 물려줘야겠어. 이제 초등2학년인 우리 딸은 초경을 4~5년뒤에나 하게 되지 않을까 싶어. 내가 중학교 2학년 때 초경을 시작했거든. 흔히 생리라고 하면 빨간 피가 나올 거라고 생각하잖아? 처음 만난 생리, 나는 빨간 색이 아니었어. 중학생이던 나는 학교가려고 아침에 일어나 화장실에 갔는데 팬티에 이상한 게 묻어 있는거야. 나는 자다가 내가 똥을 싼 줄 알았어. 민망해라. 왜냐면 색깔이 갈색이었거든. 그래서 엄마한테 이것 좀 보라며 별 일이 다있다고 얘기를 했지. 그랬더니 엄마는 촉이 왔나봐. 나에게 엄마가 쓰던 생리대를 주면서 학교에 가서 이렇게 저렇게 하라고 설명을 해주는 거야. 이제 15살 된 아이가 성인이 쓰는 생리대를 하고 학교에 가니 그날은 얼마나 불편했겠어. 바스락거리는 소리하며. 에혀..




그 뒤로 나는 생리대에 대해 열심히 알아봤지. 인터넷도 발달하지 않아서 친구들에게 물어 얻은 정보와 우리집 수퍼마켓의 생리대 섹션에 있는 제품정보가 전부였지. 이것 저것 사보고 나에게 가장 잘 맞는 건 위스퍼였어. 이건 앞뒤가 길고 저건 좌우가 길고 생리대 브랜드마다 사이즈가 제각각이더라고. 요즘 초경하는 아이들에게는 어떤 생리대가 핫한지 갑자기 궁금해지네. 나는 그 뒤로 쭈욱 위스퍼 사랑이 계속됐지. 이게 바꾸기 쉽지 않더라고. 한 두개씩 파는게 아니라 한 번 사면 한 두달은 써봐야하는 거라서 말이야.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거치면서 그렇게 생리는 계속되었고 나도 어느새 익숙해져 갔지.


심지어 뉴질랜드로 워킹홀리데이 갈 때는 매달 쓰는 생리대 갯수를 세어서 1년치 생리대를 가방에 넣어갔다. 외국에 가면 자기한테 맞는 생리대 찾기가 힘들다는 말을 들었거든. 사이즈 안맞는 생리대하면 그날이 계속 불편하거든. 그러다 PMS에 대해 알게된 건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부터였어. 뾰족구두를 신고 다니면서 시작된 것 같아. 발바닥의 딱딱한 자극이 자궁에 부담을 줬을까나. 생리때가 되면 타이레놀을 달고 살았지.


뉴질랜드 얘기하니까 생리에피소드 하나 또 생각났어. 뉴질랜드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받아 남섬을 여행할 때 일이야. 푸나카이키라는 예쁜 도시에 도착했는데 그날따라 몸이 너무 피곤한거야. 그래서 낮에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잠이 들었지. 아뿔싸 그런데 잠에서 깨어보니 생리가 시작된거야. 당연히 이불에 생리혈이 묻었지. 1인룸이 아니라 나는 4명이상이 묵는 도미토리를 사용하고 있어서 남들이 방에 오기 전에 이불을 빨아서 널어두었어.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혹시나 봤을까봐 어찌나 마음이 불편하던지. 친절한 푸나카이키 YH에서는 동양인이 자주 안오는 동네라서 나보고 여기 며칠 더 묵어라, 일하면서 숙박비도 아낄겸 더 지내봐라 하며 많은 제안을 했는데, 생리혈이 이불에 묻었다는 게 왜이리 수치스러운지 그냥 예약된 날짜만 머물고 다른 곳으로 가버렸지. 참 좋은 도시였는데 생리혈이 나를 창피하게 했어. ㅠㅠ



생리불순은 나와는 거리가 멀었어. 어찌나 꼬박꼬박 매달 찾아오시는지 제발 한 달은 걸렀으면 했어. 심지어 월초에 생리하면 월말에 또 한다. 대략 28일주기였거든. 그런 게 제일 싫었어. 너무 자주 하는 느낌이었거든.


그러다 결혼을 하게되고 생각지도 않던 임신에 대해 알아보던 중 배란일 등등에 대해 공부하면서 다시 생리를 공부하기 시작했지.


28일 주기에서 생리가 끝나고 며칠간은 가임기가 되고 그 때 관계를 갖으면 아기가 생기는 배란일이 온다는 거지. 배란일은 일반적으로 월경 시작 에정일로부터 14일 전이라고 해. 배란 예정일 3~4일 전과 배란일 1~2일 후로 대략 예측가능한데 임신을 준비할 때는 잘 안맞더라고. 고등학교때인가 중학교때 배웠지만 생각하고 있지 않았던 지식들을 산부인과에 가서 다시 되새기고, 결혼하고 1년이 되어가도 아이가 생기지 않아서 대학병원에 찾아가 숙제날짜를 받아오기도 했지. 하지만 의사가 말하는 그 숙제를 아무리 해도 생리는 매달 꼬박꼬박 하더라고. 이상하지. 그러다 우리는 아기가 안생기나보다~ 하고 임신준비 그만하고 내가 하고 싶은 영어공부나 시작하자하고 마음 먹었더니 덜컥 아기가 생겼어. 그렇게 첫째가 찾아왔지.


생리중이야라는 책에서는 왜 생리를 하게되는지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어. 아기를 기다리던 자궁이 온갖 인테리어를 했는데 난자와 정자는만날 생각이 없으니 기다리다 지쳐 인테리어를 허물게 되는데 그게 바로 생리라는 거지. 아주 그럴싸한 설명이야.



생리대의 종류에 대해서도 잘 설명하고 있어.


일회용생리대


면생리대


탐폰


컵생리대


해면으로 만든 다회용 탐폰도 있다니 귀가 솔깃하네.


나는 일회용생리대와 면생리대만 써 봤는데, 면생리대는 귀찮지만 생리통을 줄이는데 탁월한 것 같아. 첫째가 3살때부터 면생리대를 쓰기 시작했는데, 나에게 늦게 둘째가 생긴 건 면생리대를 쓰면서 내 자궁이 건강해진 건 아닐까 하고 추측해보기도 해. 임신 원하시는 분 면생리대 강추!


그리고 생리라는 녀석에 대해 또 설명하고 있어. 생리가 참 여자의 컨디션과 직결되어 있어 기간이나 생리통이 신체적 상황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기도 한다는 걸 설명하고 있어. 시험기간이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오히려 생리가 길어지기도 하고 양이 많아지기도 해. 싫어ㅠㅠ 여자맘을 편하게 해줘. 남자들아...


'생리중이야' 라는 책에서는 초경대처법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있어서 이제 생리를 시작하는 청소년에게 권해줘도 좋을 것 같아.


곧 생리를 할텐데 말로만 듣던 그 생리가 도대체 뭔지 모를 때 '생리중이야'라는 책을 읽으면 감이 딱~ 잡힐 거야. 여러가지 찐 사례들이 많아서 나도 공감했고, 내 에피소드들도 도움이 되었으면 해.


생리통이 좀 무섭긴 해, 아플 때는 엄청 아프거든. 내 생리통의 피크는 20대 중반이었던 것 같아. 회사생활이 힘들었나? 회사다닐 때 진통제 타이레놀 없이는 못 견딜 정도였거든. 지금은 생리중이어도 타이레놀없이 잘 지내는 편이야. 이제 나에게 남은 생리이야기는 완경기, 폐경기, 갱년기 이야기겠지. 우리 엄마도 지나갔지만 딱히 뭐라 얘기할 수 없는 불편한 기간이 바로 갱년기가 아닐까 싶어. 우울감, 무기력, 짜증, 화남 등 갱년기 우울증으로 대표되는 심리적 증상이 있다고 해. 나도 이제 슬슬 준비해야겠어. 폐경기를 지나 완경기가 되면 너무 편할 것 같아 기대되기도 해. 사실 임신했을 때 가장 좋은 점은 생리를 하지 않는다는 점이었거든. 매달하는 생리가 얼마나 귀찮으면 그렇겠어. 임신을 또 하라면 하기 싫은데, 생리를 안하는 기간이라 좋았던 건 인정해. 생리하면 생리하는 5일정도는 생리대도 챙겨야하고, 몸도 찌뿌둥하고 암튼 귀찮아.


완경기는 새로운 삶의 시작이라고 하니 믿어보겠어.


생리대없이 살아가는 남은 인생도 멋질 것 같아.


이제 생리에 대한 시선이 바뀌어서 쉬쉬 숨어서 생리대 가지러가고, 생리휴가 쓰는데 눈치보고 그러지 말자고.


인류의 절반은 여자인데, 누구도 제대로 이야기하지 못했던 생리는 불결한 것도, 무서운 것도, 민망한 것도 아니야.


내가 그리고 여자들이 살아있다는 증거라고.


완경기는 여자가 죽었나, 그건 아니지?


옛날에 내가 초등학생이던 시절이 생각난다. 어느 날 우리 엄마가 뭘 신문지에 돌돌 말아서 베란다 뒤편으로 가는거야. 그걸 본 나는 무언가 엄청 소중한 것인가 싶어 너무 궁금해서 엄마가 없을 때 엄마가 버린 그 신문지를 다시 펼쳐봤어. 그게 뭐였게. 바로 다 쓴 생리대였어. 열어보고 나는 '뭐 이런 걸 이렇게 중요한 것 처럼 똘똘 싸서 버린담' 하고 생각하고 넘겼던 기억이 나네.


모든 여자가 하지만 아무도 이야기하지 못했던 것들, 우리들의 슬기로운 생리 생활을 위해 '생리중이야' 이 책 많이 읽어봐.




생리가 궁금한 사람은 누구나 읽어도 돼. 숨기려 하지마. 세상엔 이런 책도 있어^^


#협찬 #호곤 #마음의숲 #리뷰어스클럽




겪어본 사람만 알 수 있는 여자들만의 피의 연대기에 대해 써내려간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생리 중이야
민은혜.박보람 지음, 생리 자문단 감수 / 마음의숲 / 2021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도 생리중이야. 할말이 많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구독경제 - 저성장 시대 고속성장을 이끄는 강력한 경제 패러다임
마오웨이 지음, 이지은 옮김 / 보아스 / 202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디지털로 부활하는 구독경제의 새로운 흐름에 대한 중국인의 수학적 분석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구독경제 - 저성장 시대 고속성장을 이끄는 강력한 경제 패러다임
마오웨이 지음, 이지은 옮김 / 보아스 / 202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구독경제 #보아스 #마오웨이 #subscribe #subscriber #리뷰어스클럽


안녕하세요, 호곤블로그예요.


오늘은 마오웨이의 구독경제 소개해 드릴게요.

https://blog.naver.com/zest/222289236338


같은 이름의 한국 저자의 책도 나와 있는데요, 오늘 소개해 드리는 구독경제는 중국사람인 마오웨이가 지은 책이에요.

저성장 시대 고속성장을 이끄는 강력한 경제 패러다임으로 구독경제를 말하고 있어요.



저자인 마오웨이는 중국 칭화대학교 MBA를 졸업하고 중국 대형 기업용 소프트웨어 기업 용요우, 중국 대표 IT 기업 랑차오, 중국 최대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지도 서비스 제공업체이자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 쓰웨이투신(NAVINFO) 등의 기업에서 오랫동안 마케팅과 관리를 담당했다고 해요. 그리고 통신용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인 룽윈의 창립멤버이기도 하고요. 디지털 시대의 구독경제의 시작과 흥기를 경험한 저자는 구독경제의 역사를 시작으로 각 분야에 적합한 구독 모델과 전망에 대한 이야기를 책으로 풀어내고 있어요.


옮긴이 이지은은 중앙대 중국어과를 졸업하고, 중국 요녕사범대학에서 수학 후, 이화여대 통번역대학원 하중과 석사를 졸업한 분이라고 해요.



구독의 역사적 유래를 먼저 살펴보고 있어요.


최초의 구독은 17~18세기 영국에서 시작되었다고 해요. 당시 구독 출판물이 등장하면서 구독은 영문 도서 무역을 통해 점차 보급되기 시작해요. 당시의 구독은 협찬에 가까웠다고 해요. 사실상 구독이라는 단어에는 '기부, 협찬'의 함의도 들어있다고 하네요. 서적 이외에도 17세기의 런던에서는 구독 극장이 등장했는데요, 사실상 구독자는 주주들이라고 해요. 오늘날의 관점에서 보자면 전형적인 크라우드 펀딩에 가깝다고 해요.



17세기 말, 잉글랜드의 학자들은 구독 수업을 제공하기 시작해요. 18세기에 이르러 빠르게 늘어나기 시작했는데 그 중에서도 수학과 화학 수업이 큰 인기를 끌었다고 하네요.



subscribe는 라틴어 subscribere에서 기원해요.

sub-: ~의 아래

-scrib: 쓰다



이 두 의미가 합쳐지면서 '계약 아래 서명'이라는 의미가 되었고, 여기에서 구독, 주문, 구매, 신청, 서명, 원조 등의 의미로 파생했다고 해요.


옥스퍼드 대사전을 살펴보면 subscribe는 특정 물건을 받거나 사용하기 위해 일정 금액을 정기적으로 지불하는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어요.


subscriber는 구독자, 주문자, 정기구독자, 정기기부자, 소비자, 사용자까지 의미할 수 있어요. 이런 점에서 구독 이라는 단어 자체는 일종의 비즈니스 행위와 모델을 대표하고 있어요. 구독은 계약을 토대로 이루어지는 상업적 행위를 말하고 있어요. 사용자와 사물 사이의 정기 지불을 허용하고 사용하는 관계를 확정짓는 것이 바로 구독이에요.



구독경제 시대가 도래하면서 사람들은 소유가 아닌 구독에 더 많은 관심을 두기 시작했어요. 맞춤형을 특징으로 하는 개인화 소비는 더 이상 일부 계층의 특권이 아니라 대중의 소비 패턴이 되었죠. 구독 모델은 기업과 상품이 주도하던 시대에서 벗어나 고객 중심의 시대와 소비자와 기업 간 인터넷 비즈니스인 C2B 스마트 비즈니스의 탄생과 발전을 이끌게 돼요.


고객이 구독의 취소하거나 갱신하지 않으면 고객의 충성도와 고객생애가치를 높일 수 없고, 기업은 고객 이탈의 손실을 벗어나지 못하고 쇠락의 길을 걷게 되는 것이죠. 반대로 건전한 구독 순환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속적으로 사용자의 경험을 업그레이드하며 고객 생애가치를 높인다면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순환매출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해요.


바로 이 점이 구독하는 소비자와 공급하는 기업의 관계를 잘 설명해주는 것 같아요.



소비자는 상품을 '소유' 하는 것 보다 '구독'하는 추세에 있다.


구독경제_마오웨이



구독 비즈니스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낯선 단어들에 익숙해져야 해요.


디지털 기술과 인프라 서비스의 보급으로 클라우딩 컴퓨팅 기술의 점진적 발전, 아마존의 아마존웹서비스(AWS), MS의 애저(Azure), 알리바바 클라우드 등으로 대표되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의 대규모 보급은구독의 온라인화에 없어서는 안 되는 연산 능력을 뒷받침하고 있어요.




마오웨이의 구독경제에서는 1장 구독의 구조에서 구독 모델의 비즈니스 논리와 혁신적인 가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어요.


2장 구독 비즈니스에 대한 평가로는 상품-시장의 적합성과 단일 고객의 경제성, 순환매출, 고객 이탈에 대해 말해줘요.


3장 구독과 전통산업에 대한 이야기는 진정한 고객 중심주의 시대의 개막과 렌탈 경제 시대의 소유권에서 사용권으로 변하는 모습과 데이터와 알고리즘을 통한 운영에 대해 말하고 있어요. 구독 모델의 지수적 성장은 순이익의 증가를 이끈다고 해요.


4장 디지털 콘텐츠 구독 서비스에서는 DB모델과 넷플릭스, 유료 콘텐츠 구독 모델에 대해 이야기 해요.


5장 클라우딩 구독 서비스에서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서비스형 플랫폼, 트윌리오 스토리, 서비스형 인프라에 대해 알려주고 있어요.


6장 구독제 전자상거래에서는 스티치 픽스 스토리, 공유옷장, 렌트 더 런웨이, 잎시 스토리에 대해 이야기해요.


7장의 특수한 구독 모델들로는 멤버십 패키지 모델로 아마존 프라임과 정허다오 스토리를 알려줘요.



8장의 창업자에서는 구독 서비스를 어떻게 구동할지 고객 불만을 해소하는솔루션 제시와 시드 유저를 확보하고 운영해 시장에서 상품이 정착되도록 하는 이야기를 해요. PMF 평가와 최적화를 통해 규모화 성장의 초석을 닦꼬, 제품의 셀링포인트를 찾아내는 이야기를 해요.


9장에서는 창업자의 선택에 대해 이야기해요.


10장에서는 구독이 어떤 업종을 변화시킬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어요.



마오웨이의 구독경제는 다양한 참고문헌을 통해 현재 구독경제의 흐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에요.


책에서 말하는 10가지 디지털 구독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살펴볼게요.


1. DB모델: 넷플릭스 스토리


2. 유료 콘텐츠 구독 모델: 뉴욕타임스 스토리


3.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세일즈포스 스토리


4. 서비스형 플랫폼(PaaS): 트윌리오 스토리


5. 서비스형 인프라(IaaS): 알리바바 클라우드


6. 상품 추천 모델: 스티치 픽스 스토리


7. 공유옷장 모델: 렌트 더 런웨이 스토리


8. 주기적 소모품 모델: 잎시 스토리


9. 멤버십 패키지 모델: 아마존 프라임 스토리


10. 회원 네트워크 모델: 정허다오 스토리



넷플리스, 아마존, 세일즈포스, 스포티파이, 뉴욕타임스, 스티치 픽스, 렌더트 더 런웨이 등의 구독경제를 실천하는 기업들의 특징은 '조'단위의 시가총액을 보유하고 세계 투자시장에서 가장 환영받고 있는 기업들이라고 해요. 이들이 저성장 시대에 두각을 나타내며 고속 성장을 이루는 공통된 특징으로 '구독 플랫폼'을 꼽고 있어요.


성공적인 마케팅을 위한 다양한 사례와 계량호하기 위한 지표들을 포함한 방대한 자료가 가득한 책이에요.



고객생애가치에 대해 이야기 하는 부분이 가장 와닿더라고요.



고객생애가치(Life Time Value, LTV)는 고객 생애 주기 가치를 평가하는 지표라고 할 수 있어요.


고객 생애 주기란 고객이 상품을 사용하기 위해 최초로 비용을 지불한 시점부터 마지막 결제한 시점까지의 주기로 대개 월별로 평균값을 계산하고 있어요. 고객생애가치는 기업이 고객 생애 주기 동안 획득할 수 있는 모든 경제적 수익의 총합을 뜻해요. 구독제 기업의 경우 고객생애가치는사용자가 전체 생애 주기에서 공헌하는 구독료 및 관련 매출의 총합을 말하고요.





고객 생애 가치의 모델링에는 몇 가지 변수가 포함되는데요.


평균 고객 생애주기, 고객당 평균매출, 매충 총이익률, 이탈률, 고객유지비용, 할인율 등을 통해 계산할 수 있어요. 어떤 기업의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는데 표를 그려보면 해당 업체의 고객획득비용의 회수주기가 14개월이라고 해요. 이말은 13개월까지는 마이너스를 그리다가 14개월째 되는 시점에 현금흐름이 플러스로 전환된다고 해요. 해당 데이터의 주인공이 스타트업이라면 고객획득비용의 회수 주기를 단축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해야한다고 말하고 있어요.




제가 사용하고 있는 구독서비스는 멜론, 쿠팡, 코스트코, 인터넷회선 등이 있는 것 같아요. 월회비로 또는 연회비로 꾸준히 이어나가고 있는 서비스예요. 하지만 원하지 않으면 언제든지 중단할 수 있는 구독 서비스, 어디까지 사용하고 계시나요.


구글의 클라우드 데이터, 애플의 클라우드 데이터도 매달 일정한 금액을 내고 데이터를 사용하기에 구독서비스에 해당할 것 같아요. 그 구독 비즈니스모델을 새로 만들어 내고 꾸준히 유지해 내려면 마오웨이의 구독경제를 읽고 수식처럼 빼곡한 계산을 거쳐야 답이 나올 것 같아요. 그만큼 복잡한 모델인 것 같아요. 그래도 구독경제가 살아 남는 것 소비자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면 가능하지 않을까요.



#협찬 #호곤 #리뷰어스클럽


고객 생애 주기란 고객이 상품을 사용하기 위해 최초로 비용을 지불한 시점부터 마지막 결제한 시점까지의 주기로 대개 월별로 평균값을 계산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죽으려고 했던 심리학자입니다 - 죽고 싶다는 생각은 어떻게 인간을 유혹하는가
제시 베링 지음, 공경희 옮김 / 더퀘스트 / 2021년 2월
평점 :
절판




#자살 #심리학자 #제시베링 #뉴질랜드 #더니든 #오타와 #미국 #자살충동 #자살충동이해 #자살을뒤집으면살자 #살자


자살에 관한 명언: 자살 충동을 느낄 때는 자살하지 말라(슈나이드)


안녕하세요, 호곤이에요.


오늘은 <나는 죽으려고 했던 심리학자입니다>를 소개해 드릴게요.

책 사진은 제 네이버블로그에 많이 있어요.

https://blog.naver.com/zest/222290229686


죽음에 대해, 자살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나요.


예전 어떤 책에서 본 자살에 대한 이야기가 생각나요. 자살을 한 주변인을 둔 사람들도 잠재적 자살을 할지 모르는 위험에 놓일 수 있다는 내용의 이야기였어요. 자살을 한 사람도 안됐지만, 지인이 자살을 했다면 그 사람도 굉장한 심리적 충격을 받는다는 내용이었어요.


하루하루 타성에 젖어드는 우리의 모습, 일상에 젖어가면서 우리는 불완전한 인간이라 인생이 너무 무겁거나 괴로울 때, 자살이 막연한 지옥 상태가 될 편향적인 사고가 완고한 감정의 조합이라는 관점을 만들어 주는 책이 바로 '나는 죽으려고 했던 심리학자입니다.'라는 내용이에요.



자살성향자인 저자가 다시 삶을 선택한 실질적인 시각들을 들려주고 있어요. 죽음충동, 저도 최근에 느껴본 적이 있어요. 경제적 어려움이 다가올 때 누구나 한 번쯤은 생각해보지 않을까 싶어요.


벗어날 길이 없어 보이는 삶을 그만 멈추고 싶은 생각, 경제적으로 막막해질 때 대부분의 생각을 압도하지 않을까 싶어요. 피할 수 없을 것 같던 이 끈질긴 욕망에서 저는 블로그 체험단을 하며 저 자신을 바쁘게 했고, 생활비와 식비를 절감하며 매일 체험단 마감일을 지켜내고 하루하루를 살아가며 쌓인 날들이 저의 삶을 위험에서 지켜내 주고, 블로그를 성장시키는 동력이 된 것 같아요.



'나는 죽으려고 했던 심리학자입니다.'의 저자인 제시 베링은 사실 성소수자로 혼란을 느낀 10대부터 경제적으로 막막해진 30대까지 대부분을 압도했다고 해요. 자살만이 최선의 선택으로 보일 때 내 마음이 저지르는 미묘한 속임수들이 있다는 사실과 저자 자신도 몰랐던 자살 성향들(완벽주의, 높은 수치심, 자책, 충동, 예민함같은 특질들)을 이해하며 자신의 마음을 분석하고 죽음과 절망을 넘어 삶의 시각을 넓히도록 도와줘요.



저자인 제시 베링은 나 자신 혹은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과학적으로 이해하는 일이 어떤 위로의 말보다 희망이 될 수 있고, 문제를 보는 당신의 시각을 변화시키리라는 확신을 담은 책이에요.



자살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시나요, 그렇다면 이 책을 먼저 읽고 결정하시기를 강력히 추천해요. 꼭 끝까지, 마지막 페이지까지 읽어보시고 결정하세요. 본질을 알고 실행하셔야 해요.



'나는 죽으려고 했던 심리학자입니다.'의 저자인 제시베링은 1장 비밀에서 자신의 비밀에 대해 말해주고 있어요. 성소수자로 여러 상황을 겪으며 직접 경험한 일을 얘기해주고 있어요. 30페이지에서 상황이 바닥을 친 것 같을 때, 지구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꼽히는 곳, 바로 뉴질랜드 남섬의 신록 우거진 최남단, ,더니든에서 일자리를 제안 받았다고 해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비행기를 타고 더니든으로 날아가 그곳의 유명한 대학 오타와 대학교의 과학커뮤니케이션학과에 작문 코디네이터로 취직했다고 해요. 지금은 뉴질랜드 남섬의 큰 새 알바트로스로 유명한 도시, 더니든의 오타고 대학교 과학커뮤니케이션센터 소장으로 일하고 있다고 해요.



'나는 죽으려고 했던 심리학자입니다.'의 저자인 제시베링은 솔직하고 재치있는 글쓰기로 유명한 심리학자로 플로리다 애틀랜틱 대학교에서 심리학 박사학위 수료 후 아칸소 대학교 부교수와 퀸즈 대학교 벨파스트의 부교수 및 인지문화연구소장을 역임했다고 해요.



이 책의 저자 제시 베링은 웹사이트를 디자인해준 상냥하고 내성적인 IT종사자가 소파에 누운채 약물과용으로 사망한 모습을 사흘 뒤 집주인이 발견했다는 얘기를 전해들어요. 서로 이메일로 농담을 주고 받으면서도 실은 둘 다 죽고 싶었던 것임을 알자 소름이 끼쳤다는 경험담을 말하고 있어요.



사람은 본인이 아는 것보다 뛰어난 통찰력을 가졌지만 마음을 읽는 능력은 없어 겉모습을 믿게 되는데요. 남들도 독립적인 우주이며 가장자리에 깊이 찢긴 자리가 안 보이다가 결국 가지 못할 다른 우주가 '불쑥' 무너진다는 걸 잊고 산다고 해요.



페르난두 페소아라는 포스투갈 시인이자 소설가의 반 자서전적인 '불안의 서(The book of Disquiet)'에서 나오는 이야기예요. 담배 가게 젊은 점원이 자살했다는 소식을 알고 놀란 일을 이렇게 묘사했다고 해요. "딱한 녀석 같으니, 그렇게 그도 존재했었군!"이라고 말이죠. 자살했다는 소식을 듣고서야 알게 되는 그 사람의 존재, 정말 아이러니 한 것 같아요. 그 담배 가게 젊은 점원은 그렇게 자살을 함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게 된 것이나 마찬가지니 말이에요.



대다수 사람들은 타인 때문에 자살한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작가는 바닥을 친 상황을 극복하고 지금은 삶이 행복하다고 말하고 있어요. '행복'이라는 단어는 영원한 상태가 아니라 근심 없는 믿기지 않는 순간이라고 해요. 사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평생 살면서 불안하지 않은 순간을 최대화하려고 노력하는것이라고 해요. 수심 어린 마음은 자살이 자연발생하는 토대가 되고 우울감이 검은 곰팡이처럼 퍼지는 곳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행복'이라는 단어는 영원한 상태가 아니라 근심 없는 믿기지 않는 순간


'나는 죽으려고 했던 심리학자입니다.(Suicidal: Why We Kill Ourselves)'의 저자인 제시베링



'나는 죽으려고 했던 심리학자입니다.'의 저자 제시 베링은 상황이 조금만 틀어졌더라도 아픔을 느끼고 분명히 죽고 싶고, 사는 고통이 죽는 고통보다 심한 극적인 변화의 순간이 다가온다고 해요. 앞으로 어두운 충동이 되풀이될 시간은 충분하지만 그 자살 충동은 다음 번 격한 고통이 생기기를 기다리며 잠복하다가 되돌아와 보복할지도 몰라요. 하지만 자살 충동에 대한 과학적 특징에 대해 살펴보면, 더 이해가 될지도 몰라요. 역사적으로 모든 전쟁과 살인 사건 희생자를 합한 사망자보다 자살자가 더 많다고 해요.



'나는 죽으려고 했던 심리학자입니다.'의 저자 제시 베링이 다시 자살하게 될 때, 최신 과학 지식으로 무장해 그 지식으로 마지막 날의 생각들을 면밀히 분석하거나, 적어도 스스로 들어가는 망각에 대해 제대로 알고 싶어 이 책을 집필하기로 했다고 해요. 지금 '나는 죽으려고 했던 심리학자입니다.'를 읽는 여러분도 똑같은 특혜를 누렸으면 하는 마음에 책을 썼다고 해요.



자살의 심리학적 비밀들, 우리가 감정의 먹이가 될 때 마음이 부리는 술수들을 밝히기 위해 쓴 '나는죽으려고 했던 심리학자입니다.(Suicidal: Why We Kill Ourselves by Jesse Bering)' 라는 책은 다음과 같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요.



1. 어떻게든 자살에 영향을 받게 된 이들


2. 즉 자살했거나 자살하려는 사람들


3. 사랑하는 이가 자살해서 애도하는 이들


4. 자살을 객관적으로 연구하기 위해 자신의 감정과 거리를 두어야 하는 연구자들


5. 자살 방지 운동의 최선전에 있는 이들



위와 같은이들의 정신 상태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어요.



마지막으로는 자살을 둘러싼 윤리 문제와 관련해 난해하지만 근본적인 질문을 살펴볼 수 있어요. 또 타인의 운명적인 결정의 '합리성'을 가늠할 때 우리의 이성과 감성이 어떻게 충돌하는지 살펴볼 수 있어요. 자살이라는 최면의 매력이 빠지거든 그걸 의식하고 그 매력이 잦아들 때까지 기다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해요. 강렬한 자살 충동 기간은 길어야 24시간이라고 해요.



강렬한 자살 충동 기간은 길어야 24시간


나는 죽으려고 했던 심리학자입니다.(Suicidal: Why We Kill Ourselves by Jesse Bering)


'전갈'이라는 제목의 2장은 편지라는 뜻의 전갈이 아니라 동물 전갈에 대해 이야기하며 과연 동물도 자살충동을 느끼는지에 대해 탐구하고 있어요. 작가 제시 베링은 자살은 임신과 비슷하다고 보고 있어요. '약간 임신했다'는말이 비논리적이듯, 자살을 다양한 정도로 보는 관점보다는 핵심에 의도가 있어야 그 죽음이 자살이라고 말해요. 자살은 인간만의 행위라는결론에 이르렀어요. 자살은 인간 고유의 감정들로 촉발되는 인간 고유의 행위라고 말이죠.



자살 충동 사고는 현재도 과거에도 병이라고 말해요. 결함이 있고 병든 마음의 확실한 신호라고 말이죠. 저도 공감하는 내용이에요. 마음이 약해져 있을 때 그런 충동이 생기는 걸 경험하고 나서 말이죠. 그렇다면 자살 성향 뇌를 완화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우리가 어떤 도구의 기능을 바꾸려면 그것이 무얼 하는 도구인지 알아야만 가능한 것처럼 말이에요.



이렇게 이 책은 3장 '승률'로 넘어가요. 여러가지 과학용어, 예를 들면 해밀턴 규칙, 생물적 이타주의, 친족선택, 상호이타성, 포괄적합도, 사회생물학과 진화심리학, 진보 심리학자, 정신운동 지연, 착취적 우울증, 포괄적응도 등의 단어들이 나와요. 맨 처음 인용한 '슈나이드먼'이 쓴 보니스카스의 출판되지 않는박사 논문에서 발췌한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복을 베면서 동시에 도와달라고 소리치는상태가 전형적인 자살 상태이며, 행위의 양면 모두 진짜'라고 해요. 죽기를 원하면서도 구제되고 싶은 양가감정은 자살자의 절망을 강하게 만들어요.



자살하려는 사람이야말로 가장 살고 싶은 사람이라는거에요. 다만 이 상황에서만 살고 싶지 않을 뿐이죠. 누구보다도 삶을 중요시하는 사람이라고 해요. 다만 이 삶만 아닐 뿐, 자살 충동이 있을 때면 저자는 누구와도 어떤 삶과도 기꺼이 맞바꾸고 싶다고 해요, 나만 아니면 된다는 거라고 하네요. 어둠 속으로 도망가는 딱정벌레들이 부러웠다고 해요. 자살 충동자의 머리를 맴도는 두려움의 이유 하나만 없애면 죽고 싶은 마음이 사라진다고 해요. 당분간은.



'나는 죽으려고 했던 심리학자입니다.(Suicidal: Why We Kill Ourselves by Jesse Bering)' 의 109페이지를 살펴보면 자살학자 토머스 조이너(Thomas Joiner)는 자살을 질환으로 보는 전통적인 학설을 전개하고 있어요. 자살을 '전형적인 정신병'으로 규정하고 적응설계에 따라 진행되는 양상이 아니라 자연이 예측을 벗어나 솔기가 뜯어진 경우라고 해요. 자살은 유가족을 황폐하게 만든다는 고통스러운 사실에 입각해 이런 결론에 빠졌다고 해요.



저는 토마스 조이너의 다음 주장 내용에 공감이 되더라고요. '자살은 무고한 이를 죽이는 허용되지 않고 잔혹한 살해와 관련된다. 사랑하는 이들에게 선택과 미래의 보살핌과 위로를 빼앗고, 경고가 없는 경우도 적지 않으며, 동의 없이 수십 명을 충격적인 사별 상태로 몰아넣는다.'



127페이지의 내용을 보면 자살에 대한 유전자 연구들이 특히 흥미로운 것은 자살에 늘 수반되는 일반적 심리 상황이 아니라 자살 성향이 차세대로 유전된다는 점이 있다고 해요. 우울증, 양극성장애, 알코올중독을 제어하더라도 여전히 유전적 토대에서 자살 성향이 드러난다고 해요. 자살이 필연적인 유전자의 결정이라는 말은 아니지만 여러 위험 요소들과 결합할 때 유독 자살 성향을 갖는 이들이 있다고 해요. 유전되는 것은 그 민감성이라고 해요. 부분적으로는 유전적 통제하에 있다는 말이 놀라웠어요.



다음 장으로는 4장 계단, 5장 파편, 6장 파도, 7장 진실을 지나 8장 관점에 접어들면 어느새 '나는 죽으려고 했던 심리학자입니다.(Suicidal: Why We Kill Ourselves by Jesse Bering)' 의 마지막 부분이에요. 355페이지에는 자살 수단에 접근하는 것을 막으면 상당한 자살 방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해요. 뉴질랜드와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자살 사고가 빈번한 다리들에 난간을 설치하자 방지 효과가 입증되었다고 해요. 요점은 첫 선택 방법으로 죽기 어려워지면 다른 방법을 찾지 않을 수 있다고 해요. 특히 아이들과 청소년들의 무계획적인 충동 자살이 그렇다고 해요. 어린 자살 시도자들은 결정에서 시도까지 단 몇 분밖에 걸리지 않기에 치명적인 방식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막는 게 중요하다고요.



이 부분의 다른 연구자들이 알아낸 교훈은, 누군가를 '성공적'으로 만들어 주려면 성공이 아닌 실패에 적응하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는 점이에요. 자녀에게 해줄 수 있는 가장 귀한 일은, 실망 속에서도 감정적으로 잘 헤쳐나가게 도와주는 것이라고 해요. 실망할 일이 없게 막아주는 게 능사가 아니라 가끔 실패하게 놔두고 그게 인생살이의 일부임을 가르쳐야 한다고 말해요. 자살실패는 어느 날 자녀의 목숨을 구해줄 선물이기도 해요.



사람은 사회적 동물임을 인식하는 것만으로도 자살 충동에 대비할 수 있다고 해요. 지적인 동물인 인간은, 타인의 평가를 의식하게끔 정신 체계가 진화되어서 때로 자신의 존재 가치를 남의 평가에 맡기기도 해요. 이 기본적인 사회 인지 기능을 끌 수가 없어 타인의 의견과 판단에 따라 감정이 휘둘리게 되요. 하지만 나를 귀하게 여기고 인정해주는 호의적인 동지들을 찾으면 이야기가 달라져요. 때로 딱 한 사람이면 된다고 말해요. 사회적인 괴로움을 알아줄 단 한 사람, 간단히 말해 이런 나를 사랑해주는 친구 한 명이면 족하다고 말해요.


사회적인 괴로움을 알아줄 단 한 사람, 간단히 말해 이런 나를 사랑해주는 친구 한 명이면 족하다고 말해요.


'나는 죽으려고 했던 심리학자입니다.(Suicidal: Why We Kill Ourselves by Jesse Bering)'


제시 베링의 '나는 죽으려고 했던 심리학자입니다.' 저는 이 책의 핵심은 바로 이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마지막 페이지의 내용은 블로그의 사진으로 확인해주세요.


이타적인 타인들의 영향력을 과소평가하면 안될 것 같아요. 모르는 이의 친절은 신비한 치유력을 발휘한다고 말해요. 1970년대 뉴요커에 기사화된 실화를 이야기해주고 있어요.


자살의 심리학적 비밀들, 우리가 감정의 먹이가 될 때 마음이 부리는 술수들이 궁금하다면 지금 펼쳐보세요.


'나는 죽으려고 했던 심리학자입니다.(Suicidal: Why We Kill Ourselves by Jesse Bering)'

나는 죽으려고 했던 아이엄마입니다.


#협찬 #호곤 #책세상맘수다






모르는 이의 친절은 신비한 치유력을 발휘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