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를 고용하기로 했다 - 직장이 사라진 시대, 완전히 새로운 일의 방식
토머스 오퐁 지음, 윤혜리 옮김 / 미래의창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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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라떼는..."

대학 가기 전까지는 진로의 고민이 덜했다.

어떻게 하면 좋은 대학을 가는지.. 그것만이 내 인생을 결정할 것 같은 시절이었다.

대학, 그리고 전공이 결정되고 나면 그때부터 본격적인 진로 고민에 들어간다.

그러다 어쩌다 저쩌다 직장을 구하고 내 적성에 맞지 않은 직장 생활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에 휩싸인다.

경제권을 가지고 가장 투자를 많이 한 분야는

다양한 경험?을 맛보는 일이었다.

교육 쇼핑이라고 해야 하나,

청소년기에 충분하지 못했던 나의 진로 탐색 기간을

성인이 되어서야 하게 된 것 같기도 하다.


열심히 직장 생활 중이었던 불과 10년 전만 해도

정규적이지 않은 고용형태가 유망직종이 되리라고 상상할 수 없었다.

이름있는 좋은 직장에 들어가거나

의사나 변호사와 같은 고급 전문직 자격 획득만이 사회적 성공을 이룰 수 있는 정도(正道)였다.

어쩌면 세상이 변한 만큼 내가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언제부터인가 '긱', '긱워크' 라는 생소한 단어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미래를 주도할 일자리가 될 긱 워커란 무슨 의미일까?

그리고 긱워커가 된다는 것은 사회적으로 어떤 입지에 서게 되는 것일까?

긱워커의 삶은 어떻게 살수 있는 것이며, 유지하고 싶다면 어떤 기준과 스펙들이 필요한가?

저자는 아주 자세하고 세세한 부분까지 하나하나 풀어낸다.

이 책이 들려주려는 정보를 요약해 보면 대략 3가지로 압축된다.

√ 독립형 근로자의 개념 알기

√ 의미 있는 경력과 성공적인 자기 브랜드 구축

√ 긱경제 활용한 풍부한 경험과 예시를 간접 경험

긱워크가 탄생한 배경은 과거 산업혁명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반대로 말하자면 우리가 정상적인 직업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정규고용의 개념은

오히려 독립근로개념 뒤에 나온 새로운 개념이라 할 수 있다.

산업혁명 이후 세계화를 겪으며, 근무의 유연성의 요구가 높아졌고

온라인플랫폼의 개발을 통해 그 유연성을 더욱도 활발히 할 수 있다.

장소와 업무의 분리 (장소로 부터 독립된 업무)

기업의 고효율화 (비용 절감, 효율 극대화 추구)를 위해서는 축구 필드에서 결정할 수 있는 상황은

직업의 안정성 ---> 유연성을 택하는 시대 ;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선택권이 근로자에게로 넘어왔다는 사실이다.

*현실적 조언을 들을 수 있다.

긱워커가 되고자 하는 사람의 킥워크를 찾는 법부터 ~

클라이언트를 만족시키는 소소한 팁까지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방법들이 제시되어 있다.

기업 대 긱워커가 처한 현실이 가져다줄 위험을 점검하는 일

자기 브랜드를 구축하는 일

나를 차별화하는 일 (포지셔닝)

인적 네트워크를 갖추는 일

클라이언트와 관계 맺기

*유지하기 위한 꿀팁이 제공된다

자기관리 하기

생산성을 높이기

영업시스템 구축하기

홍보하기

협업하기

*리스크 관리도 제공한다

재무관리

예산 짜기

은퇴준비하기

새 출발하기

경제적 불안정



진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고

하고 싶은 일의 형태를 찾고

잘하는 것, 잘하고 싶은 것을 찾는 과정

그 과정에서 의미를 발견하고,

나뿐만이 아니라 타인과 사회를 위한 의미 찾기도 진행된다.

저자는 자신 있게 말한다

21세기의 돈 버는 방식이자 긱워커로 일하는 것이 바로 미래라고

긱워크의 업무 환경이 대세가 될지도 모르겠다.

어떤 방식으로든 변화할 것이다

미래를 이해하지 못하면 미래를 적응할 수 없다.

우리가 받았던 교육의 목적은 본인의 적성에 맞는 진로를 찾는 일이라고 정의 내릴 수도 있겠다.

학교를 다닐 때 이 진실을 알았더라면 점수가 나오지 않는 수학 과목에 그렇게 목메지 않았을 것이다.

분명히 느낀 것은

긱워커의 생태계를 이해하는 것은 우리가 살아갈 미래의 생태를 이해하는 것이다.

미지의 불확정의 시대를 진부한 방법을 고수하기보다는

새로운 방식을 이해하고 파악하는 것은 적을 이기기 위해 전술과 전략을 짜는 것임을..

진로 교육은 학창생활 그때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삶을 살아가는 동안은 지속적으로 필요하다는 사실을..



#나는나를고용하기로했다

#토머스오퐁

#미래의창

#긱경제

#독립형근로자

#커리어지침서

#자기브랜드

#고용형태의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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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장자와 승려 - 행복의 뿌리를 찾는 21일간의 대화
비보르 쿠마르 싱 지음, 김연정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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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지금 행복하십니까"

인류 전체의 화두이자 해결하지 못하는 숙제 같은 질문

어렵게 생각하면 끝이 없고, 가볍게 생각하면 이미 이룬 같기도 질문

절대 손에 잡힐 같지 않다가도, 어느새 가까이 와있는 같기도 행복

"행복"이라는 것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오만가지 모습으로 존재할 있는 변화무쌍한 그것.

어쩌면 하늘에 구름 같은 것일 수도 있겠다.

맑디 맑은 파란 하늘에 한점으로 존재하기도 했다가 오는 날에는 온통 하늘을 뒤덮기도 하는 구름

결국 행복의 모양이나 크기는

세계 인구 수만큼 각각의 모양과 크기를 하고 있으리라...

그럼에도 우리는 행복을 정의하기 원한다

왜일까?

쫓고 싶으니까

그것이 무엇인 알아야 쫓을 있을 테니까...

결국 행복을 정의하는 일은 나도 행복해지고 싶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

그렇게 정의된 행복을 향해 평생을 살아가는 것이 인간의 삶인 같기도 하다.

백만장자와 승려

어울려도 너무 어울리는 조합이 우리에게 무슨 말을 하고 싶었던 것일까?

책은 행복 입문서 같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 모두 안에 있는 행복을 정의하는 구성요소 중에

가장 극적으로 보이는 부와 정신(마인드, 영적인 성숙) 조화시키는 일을 백만장자와 승려를 통해서 알려준다.

두가지 개념은 양극이나 대립의 개념이 아니다.

물질세계에서 풍요로움은 죄가 아니고, 인간으로 삶을 영위하기 위한 필요 충분 조건이고,

물질적 풍요만이 인간 삶의 질을 대변하지 못한다는 사실은 이미 모두 알고있지만 한편으로 물질 만능주의로 치닫는 부분에 균형

그것을 버리고 영정인 부분만을 강조할 불러올 삶의 불편함이 분명 행복을 저해하는 부분이 있기에

승려처럼 것인가?

(부를 버리고 정신을 선택할 것인가?)

백만장자처럼 것인가?

(정신을 버리고 부를 선택할 것인가?)

문제가 아니라 가지를 조화시켜 행복 수치를 레벨 시킬 있는 방법에 대한 기초를 알려주는 입문서 말이다.

승려도 비즈니스를 있고,

백만장자도 일상의 요소요소에 정신의 평화를 가져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한쪽으로 극단적으로 기울어지지 않은 상태,

가지의 균형을 통해 적절한 일상을 영위하고 (기본권을 침해 받지 않는 풍요로움), 정신적 평화도 유지 된다는 것을 사람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주인공은 각자의 삶의 형태일 수도 있지만,

어쩌면 개인 안에 가지의 모습이 동시에 존재하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든다.

안의 목소리, 갈등을 조화로 가기 위해 조율되어야 하는 아닐까?

#백만장자와승려 #책추천 #교양소설 #다산초당 #비보르쿠마르싱 #행복 #행복의조건 #부와정신 #어떻게살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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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끝내는 ESG 수업 - 대기업부터 중소기업, 스타트업까지 현장에서 통하는 ESG 인사이트
신지현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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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심심찮게 들리는 단어가 있다.

워낙 신조어가 많이 생겨나고, 금세 없어지고 조금만 방심하면 없어질 때까지 모르고 지내는 경우도 종종 있지만, "소듕한" 바이어님께서 언급하기 시작했다면 이제부터는 비상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이 강조된 지는 꽤 오래전의 일이다.

그 흐름의 일환이 ESG 아닐까? 대~충 비슷한 거겠지 얼렁뚱땅 넘어가려 했으나 언제부터인가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바이어님께서 ESG 경영에 대한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

당신네 회사는 ESG 경영을 하고 있나?

안 한다면 언제부터 할 거니?

우리랑 거래하려면 ESG 경영해야 한다! 알지??!!!

맙소사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이 불 어떻게 끄면 되는 거냐... ??

때마침 ESG가 제목에 들어가는 신간이 눈에 띄었다.

"이 책은 ESG가 무엇인지 설명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ESG를 경영에 구체적으로 적용하는 방법을 담고자 했다. 무엇을 준비해야 ESG 트렌드에 흔들리지 않고 조직의 방향을 설정할 수 있을지, 부서마다 다양한 입장과 상황 속에서 어떤 관점을 가지고 무엇을 어떻게 챙겨야 할지를 다양한 사례와 함께 담았다 또한 수많은 ESG 평가 지표 중에서 헤매지 않고 한정된 자원으로 효율적인 우선순위를 정하는 노하우부터 메타버스, 블록체인 등 미래기술이 ESG에 끼칠 영향까지 폭넓게 다루고자 했다. ESG는 그동안 기업이 돈을 ‘얼마나’ 벌었는지 집중했던 것에서 돈을 ‘어떻게’ 벌었는지까지 보는 것이다. 그동안 기업이 환경과 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던 것들이 다시 기업의 비즈니스에 위험요소로 돌아오고 있기 때문이다."

A-Z까지 차근차근 알려주시겠다고 하니 몹시 반갑다.


ESG를 모를 때 흔히 하는 초보 내 풀풀 나는 질문들...부터 구체적 실행 방안까지 한 권에 모두 담겨 있다.

편견들을 관한 편견을 하나씩 깨고, 나도 ESG가 무엇인지 아는 사람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을까??

1장-ESG, 비즈니스 생태계를 뒤흔들다

기업의 생존 목표는 이윤추구, 내가 입사한 시절 공공연히 강조되던 가치이다.

성장 위주의 기업이념이 바뀌고 있다.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는 윤리강령이 강조되고 있긴 했지만 의무사항은 아니었다.

이미 지구는 여러 가지 형태로 경고음을 울리고 있다.

계속 이렇게 가다가는 다 같이 생존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위기감도 고조되는 시점이다.

이제 기업을 하기 위해서 기업가치를 다시 생각해야 하는 때가 왔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윤리 소비, 가치 소비가 확대되고 있다.

어떻게 할 것인가?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2장-잘나가는 기업의 무기, ESG

어쩌면 ESG의 개념은 갑자기 생겨난 것이 아니다.

그간 지속되어온 활동들을 하나의 단어로 만들어, 그 개념이 강조되고 있는 것뿐이다.

환경, 사회, 거버넌스 측면의 사회적 지표

단어에서 보듯이 회사 내부적 요소보다는 외부적인 요소로만 구성돼 있다.

가치를 보는 눈이 어느 방향을 향하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다.

ESG는 무기가 될 수 있고 제대로 시행하지 못했을 때엔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이것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실무자 몇 명이 ESG 업무를 진행하는 것이 아니다.

오너를 포함한 경영진이 분명히 중요성을 인지하고 경영이념에 녹여 그 가치를 우선순위에 두어

이후 결정 사안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야말로 '목적이 조직을 이끌 수 있도록' 전사적이고 지속 가능해야 한다.

부서 간에 얼마나 많은 요인들이 갈등을 빚고 있는지 아는 사람이라면

이 말이 무슨 말인지 공감하실 거다.

3장-ESG 경영, 이렇게 시작하면 쉽다

평가 지표 몇 가지 확인해서 시험 보듯이 그 항목을 충족시킨다고 해서 ESG 경영이 되는 것일까?

저자도 우려하고 있듯 우리 기업들의 성향이 일부 그런 경향성이 있고 그것이 가져올 부작용은 심각하다.

단편적인 지표보다는 중장기적인 회사 존립의 가치를 심고 만들어 가야 한다.

그것을 내재화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일어나는 프로세스뿐만 아니라 그전과 후와 관련된 프로세스의 ESG를 지표화하고 관리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ESG를 선도하는 유럽의 기준이 우리와 다소 맞지 않은 것을 여러 공공기관에서 우리 실정에 맞는 K-ESG 기준 및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우선 막막한 대양을 건너기 위해서는 작은 지표라도 있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기준들을 보며 감을 익히고 반영해서 ESG의 뼈대를 세울 수 있다

하지만 이후에는 이마저도 다양한 기업 생태계를 모두 아우를 수 없기에 각 기업은 자기 자신에게 맞는 옷의 디자인을 정하고 그 옷을 어떻게 만들지 고민해야 한다.

4장-현장의 맥을 짚는 ESG 인사이트

ESG와 미래기술은 우리 미래 모습을 결정짓는 중요한 과제이자 동력이다.

이미 그것이 없는 세상을 상상하긴 힘들다.

그것이 가져올 세상에 대한 비관론도 만만치 않다.

하지만 비관론은 이 세상이 나쁘게 될 것에 대하 실의에 빠져 자포자기하라는 뜻이 아니라

그것을 내다보고 지금을 살아가는 현세대가 그 미래를 바꾸라는 의미일 것이다.

그 걸음을 지금 하고 있다.

이 책에서 단순하게 ESG를 잘 하기 위한 스킬만을 나열하지 않고

해야 하는 이유와 명분과 목적을 알려주고 있어 좀 더 ESG 개념을 긍정적이고 적극적이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

개인의 목적과도 부합되고

시대를 반영한 기업의 가치가 우리를 살리는 일이 될 때

우리가 하는 일에 대한 애정으로 이 일을 대할 수 있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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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하기 싫어서 다정하게 에세이&
김현 지음 / 창비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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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하기 싫어서... 다정하게... 

다정하기 싫어서?? 다정하게 ??

다정하기!  싫어서!  다. 정. 하. 게.

여러 가지 뉘앙스를 섞어서 읊조려 본다. 

다정하기 싫어서 다정하게라니..

다정하다는 단어를 내가 잘 못 알고 있는 건가... 

 

다정하다 (多情하다)  [형용사] 정이 많다. 또는 정분이 두텁다.

[유의어] 곰살갑다, 곰살궂다, 사이좋다

[출처: 네이버 국어사전]  


다정하기 싫어서 다정할 일이 있을까...

책장을 펼친다. 


짧게, 스쳐 지나가는 이야기를 붙잡는 일, 

그렇게 붙잡은 찰나에 숨을 불어 넣는다. 

공간을 만든다. 

그리고 생각해 보지 않았던 전혀 다른 사유의 방으로 독자들을 데리고 간다. 


여름의 이야기인 듯하지만 정작 가을 이야기이기도 하고, 

아주 건조한 메마름 속에 단비의 촉촉함이  뿌려지기도 한다. 

너무나 현실적이어서 멈칫 놀라게 하기도 하고 

몹시도 단조로운 일상인듯하지만 그 속에는 우리가 잃지 말아야 할 것이 숨어 있기도 하다. 

평범한 한 줄의 언어인데 그 줄에서 시선이 멈춰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반복해서 읽게 되는 ... 문장들. 


나는 그 장면에 머물며 나의 이야기로 또 다른 장면을 만들어 보기도 하고, 

그 장면에서 잉태된 씨앗으로 다른 생명을 움 틔우기도 한다.   


어릴 적 받았던 종합과자선물셋트 같은 느낌  

딱 내가 좋아하는 과자만이 아닌 각양각색의 과자들이  한 상자 안에 있어 

내 취향이 아니어서  손이 가지 않던 과자의 맛을 볼 수 있었던 뜻밖을 경험할 수 있었던 순간들을 선사하는 책. 

제목만큼이나 신선한 느낌을 선사한다. 



#다정하기싫어서다정하게 #에세이 #창비 #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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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고양이
이선주 지음 / 지식과감성#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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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고양이?

고개가 갸웃거려졌다.

파란 고양이가 있나?

! 힐링 판타지라고 했었지..

고양이와 관련된, 고양이가 등장하는 추리 소설 인가?

그러나 웬걸?!

예상과는 전혀 다른 정말 '색다른' 이야기 숲을 걷는 기분이었다.

몰입되어 읽어내려갔다.

그뿐 아니라 구절 구절 마음에 새겨놓고 싶은 말들, 형광펜으로 줄쳐놓고 다시 읽고 싶어지는 말들이 가득했다.

이거 정말 소설이야?

완전히 새로운 장르다.

잃어버린 나를 찾아가는 여정.

자기변형을 이야기하고 있는 심리학 이야기인가?

나만이 아닌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으며 의식의 성장을 이루어야 한다.

집단의식과 영성에 관련된 명상 이야기 인가?

거기에 점점 생기를 잃어가는, 어쩌면 어둠의 별이 될지 모르는 지구별을 지켜내야 한다는 미션도 함께 한다.

아니면 환경보호와 지구를 지키고 싶은 환경학자의 이야기인가?

그저 지금까지는 이선주 작가의 독특한 장르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다.

출근길에 올라탄 지하철에서

갑자기 푸른 고양이들에게 소환되어 없는 곳으로 이끌려 간다.

그곳은 파란 고양이들의 세상이다.

세상에서 파란 고양이 대장은 자신을 잃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자신을 찾을 있도록 도움을 주려 한다.

사명에 가깝다.

느끼게 하고 경험하게 하고 때론 꾸짖기도 한다.

인간으로 태어난 무한한 잠재력을 지구별에 태어난 경이로움을 까맣게 잊고

그저 타인과 비교하며 상처받은 영혼을 숨기기 위해 타인을 향해 무자비함을 인간에게 경종을 울린다.

"진정한 자아는 어떤 외부적이 요소에도 흔들리지 않아. 자꾸만 부족함을 느낀다면 본연의 자신으로 살아가고 있지 않다는 증거지! 부모가 누가 됐건, 상황이 어떠하건 선택해서 것이지만 거기에 절대적인 부여를 해서는 . 인간이란 탓을 잘하는 존재이기도 하지. 거기에 치우치게 되면 인생이 굴곡의 바다를 건널 때쯤 무언가를 탓하기 마련이니까. 모든 답은 자신 안에 있는데도."

"인간은 본디 사랑으로 충만한 존재지. 자네들 안에는 무한한 잠재력이 깃들어 있고, 우리는 그것을 가지고 세상에 실현하러 왔지만 정작 인간들은 마음의 소리를 곧잘 무시하고는 한다네. 그뿐 아니라 허례허식에 빠져 허우적거리다가 점점 내가 여기에 왔는지, 살아가는 의미가 뭔지 아예 찾으려 하지도 않아. 허례허식에 빠지게 되면 자체가 무의미해질 뿐이야. 인간이 그렇게 되는 경로는 다양하지만 남과의 비교에서 가장 자주 비롯된다네. ... 비교는 나를 파괴할 있는 가장 무서운 무기라네."

#1003호와 #667

어휴 정말... 정말 곁에 두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다.

그들이 나의 직장 상사나 동료였다면 직장 생활은 어떠했을까?

나는 직장을 무사히 다닐 있을까?

아니면 나도 영혼을 저당잡히고 그저 매월 나오는 월급의 노예가 되어있을까?

끔찍하고 일그러진 그들의 모습... 소름 끼치는 그들의 모습에서

아주 미약하지만

마음의 일부일지도 모르는 안에 살고 있는 다른 나의 모습, 나의 반영이 느껴진다.

역시도 타인과 비교하며 나를 작아지게 하고,

진짜 내가 누구인지 몰라 헤매기도 하고

강한 사람한테는 약해지고 약한 사람에게 때로 강하게 대하기도 하고

외모, 조건 지상주의에 완전히 자유롭지 않기에...

일그러진 우리의 모습...

그런 인간들을 정화하고자 하는 파란 고양이

껍데기를 벗고 온전한 나의 빛나는 모습으로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 하는 경종과 질문을 수없이 던져주었다

파란 고양이는 안에 있는 true self 아닐까?

정작 나라는 사람을 가장 알고 가장 올바른 곳으로 데려가고자 하는 자아

어떤 타인이 그토록 내가 정화되기를 바랄 있을까?

우연히 올려다본 하늘에서,

겨울의 끝자락쯤 살랑 부는 온기가 담긴 봄을 알리는 훈풍에서

겨우내 움을 품고 있다가 틔워내는 새싹에서 우리는 파란 고양이를 본다.

자연의 경이로움, 희망, 그래 이것만으로도 살아갈 이유가 충분해 ...라고 느끼게 하는 깊은 충만감

" 초도 빠짐없이 곁에 있어주는 존재인 '' 외면하는 것만큼 슬픈 일은 없지. 태어날 때부터 줄곧 인간은 외로웠다고 말하지만, 진정한 자신을 발견하는 순간 외로움은 순식간에 먼지만큼 작아져 버린다네. 누군가에게 사랑을 갈구하지 말게나. 가장 먼저 일은 '' 존재로서 인식하고 사랑하는 . 그거면 충분하네. 나머지 것들은 자연스레 뒤따라 거야. 원하는 것이 무엇이든 간에. ... 자네들이 일은 진정으로 마음의 소리를 따르는 일이야."

마지막 책장을 덮으며..

안에 물결처럼 파문을 일으키고

질문을 떠올리게 하고

나의 내면을 들여다보게 하는 소설이었다.


#파란고양이 #힐링판타지 #이선주작가 #내꿈소생서평단 #내꿈소생카페 #지식과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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