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권 중산층 - 한국 중간계층의 분열과 불안
구해근 지음 / 창비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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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층"에 관한

"중산층"이라고 대표지어진

대한민국의 삶의 현재의 주소를 파악하고 그 실체를 밝히고 그 속에 숨은, 우리의 집단 심리를 해부한다

실제 소득수준이 수치적으로 중간의 위치에 해당하지만

나의 삶은 중산층의 삶이라고 체감하지 않는다.

내가 누리고 가져야 할 것들이 너무나 흘러 넘치는데

나는 아직 그것들을 가지지 못하고 있다.

그러므로 나는 중산층이 아닌 poor (가난한) 계층이다.

그 반대도 있다.

나의 수입은 중산층 그것에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그것을 인정하기는 싫다.

그래서 중산층(?)의 흉내를 내보기로 한다.

이른바 '모방소비'

누구나 하나쯤 가지고 있다는 명품, 좋은차, 일년에 한번쯤 하는 해외여행

원룸에 살더라도 겉으로 보이는나의 품위는 유지하고 살련다.. 하는

하지만 내가 원하는 그 삶이 과연 이 시대의 평균의 삶인가 그렇지 않다

한국에서 말하는 중산층은 그 이상이다.

특권 중산층이라 불리는

상위층과 중산층의 그 중간 지점 어디쯤..

상위층의 노블리스 오블리쥬의 책임에도 자유롭고

중산층의 그 평준화에서도 특별하다.

한국의 중산층의 정의에서 더욱 흥미로운 것은

서구의 그 개념과 약간 다르다는 점이다

박정희 정권이래 경제 성장이 최고의 가치가 되어버린 지금

우리네 5000년의 뿌리깊은 문화유산이 결여되어 있다

문화, 교양 지위가 가져다 주는 품격이나 정신,

즉 도덕적, 윤리적, 철학적 지향점은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다.

나는 중산층이기 때문에 무엇무엇을 지켜야 한다는 신념이 무엇이란 말인가?

저자는 소득의 양극화 현상으로 인해

자본주의 경제의 혜택을 받고있는 최상층 이하의10% 또는 20% 수준의 소득집단에 주목하고자 한다.

이들을 '신상류 중간계층'이라 명명한다. 이를 뒷받침 하는 것이 교육제도이다.

입시제도의 경쟁, 사교육의 팽창, 조기유학, 해외어학연수 등은 대부분 부모의 경제력이 뒷받침 되어야 가능한 영역으로 계층구조의 고착화를 가속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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