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언의 법칙 - 끌리는 기획으로 취향을 사로잡는 44
우에키 노부타카 지음, 송소정 옮김 / 더난출판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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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우에키 노부타카_편집자가 알려주는 밀리언의 법칙

#밀리언 #밀리언의법칙 #우에키 #노부타카 #우에키노부타카 #송소정 #더난 #더난콘텐츠



안녕, 호곤이야.


아직도 반말에서 못 벗어났어. 매일 존댓말만 하다가 반말하니까 편하네.


밀리언의 법칙이라는 책도 소개하고 갈게.

사진은 내 블로그에 있으니 궁금하면 500원^^

https://blog.naver.com/zest/222290607591


끌리는 기획으로 취향을 사로잡는 44가지 방법이 있어. 내가 차근차근 알려줄테니까 잘 들어.


모두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돈이 되는 정보니까.


돈이 싫으면 그냥 패스해도 돼. 나는 남들이 싫어하는 돈 내가 다~ 가질거야.


나는 밀리언의 법칙이 엄~청 궁금하거든. 그럼 같이 갈 사람은 다음으로 넘어가자.


'우에키 노부타카'는 '밀리언의 법칙'이라는 책에서


소프트 산업의 다크호스, 선마크가 25년 동안 숨겨온 킬러 콘텐츠를 만드는 기획 그리고


입소문을 키우는 마케팅의 비밀에 대해 말하고 있어.


요즘 입소문이라고 하면 바이럴마케팅을 말할 수 있겠지. SNS 마케팅도 있고 말이야.


일본의 선마크라는 출판사는 해외판매 합계 2500만부를 자랑하는 출판사야.


곤도 마리에 '정리의 마법' 들어는 봤을 거야. 그 책도 1200만부나 팔렸대.


모두 8개의 밀리언셀러 책을 만든 최고의 '히트메이커'가 일하는 방식이 궁금하다면 어서어서 모여봐.


난 이 책을 처음 받아들고 정말 설레였어.


반짝반짝하는 이 책이 정말 보석처럼 예쁘더라고.


책은 내용도 중요하지만 편집도 중요하다는 사실, 저자도 중요하지만 그걸 포장해주는 주변인도 무척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어.


세상에 택배를 받고 책을 처음 보는데 이렇게 예쁜 책은 처음 봤어. 너도 주문해봐. 깜짝 놀랄거야.


아, 선물해도 좋겠다. 예쁜 책이 궁금하면 '밀리언의 법칙' 기억해.


민트색에 반짝이가 들어있는 책이야. 연인들 어서 메모해~


'밀리언의 법칙' 저자는 우에키 노부타카라는 사람이야.


독장의 손에 놓인 한 권의 책으로 '각박한 삶에 다가가고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는다'를 목표로 전 직원 50명 가량의 회사에서 8권의 밀리언셀러를 달성해 소프트 산업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주식회사 선마크 출판의 대표이사야.


1951년생, 일본 교토에서 태어나 1976년 교토대학 문학부 독문학과를 졸업했대. 독문이면 독어, 독일어 전공인가봐.


일본에 독일이면 말 다했다. 엄청 정확한 사람일 것 같아.


1978년 선마크 출판의 전신인 주식회사 교육연구사에 입사해서 2002년부터는 사장으로 선마크 출판을 이끌어 오고 있대.


사원으로 입사해 사장이 된 사람이니 보통사람은 아닐 것 같아.


저자 우에키 노부타카 이야기 좀 더 할게.


다음 빅히트작은 들어 봤을거야.


뇌내혁명: 하루야마 시게오, 410만부


사소한 것에 목숨 걸지 마라: 리처드 칼슨, 173만부


정리의 마법: 곤도 마리에, 159만부


병 안 걸리고 사는 법: 신야 히로미, 140만부


카르마 경영: 이나모리 가즈오, 133만부


이런 책들의 편집장으로서 또한 경영자로서 최근 25년간 전례 없는 성공을 이끌어 낸 사람이더라고.


저작권 해외 판매에도 일찍부터 힘을 쏟아 에모토 마사루의 '물은 답을 알고 있다'는 책은


세계 35개국에서 누적 판매 부수 300만부를 달성했대.


'카르마 경영'은 중국에서 400만부를 돌파했고.


2015년에는 '정리의 마법'이 세계 20개국에서 빅히트해 미국에서는 아마존 연간 종합 제2위, 400만부의 판매고를 달성해서


선마크 출판의 해외 발행 총 부수는 누적 250만부를 넘어서게 된거야.


선마크 출판의 편집자는 15명 정도인데 마케터를 포함한 전 직원이 베스트셀러를 냈을 정도로


자기계발서, 경제경영서, 소설, 시집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서 엄청난 성과를 거두고 있대.


전 직원이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 참석하고 실적에 따른 체계적인 보상과


출산휴가가 원활히 이루어지는 등 밀리언셀러를 탄생시키는데 더없이


중요한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다고 하니 선마크 출판, 나도 입사하고 싶네.


역시 편집자라서 차례도 깔끔해.


꼭지가 44개라서 부제목도 44가지 방법이라고 지었나봐.


한계의식을 제거하고, 취향을 사로잡는 전략과 머리로 하는 일과 몸으로 하는 일을 나눠서 밀리언을 만드는 시스템을 구축한거야.


모든 것은 생각에서 시작된다고 해. 간절히 바라는일을 공개적으로 발표하는 거야.


다음 빅히트작은 요상한 것들 중에서 나와. 킬러 콘텐츠는 이미 마음속에 있대.


재미없는 재탕은 하지마. 강점을 극대화해야 압도할 수 있어.


편집증에 가까울 정도로 파고 들어가야해.


결정적인 순간해야 무리해야 일이 된다. 운을 부르는 방법이 있어.


과거를 보는 시각이 미래를 바꿔.



역시 편집자라 내용이 깔끔해. 책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군더더기가 없어.


제목도 어찌 그리 잘 지었는지 몰라.


나는 과거를 보는 시각이 미래를 바꾼다는 꼭지가 마음에 들었어.


'과거는 좋은 발판이다'라는 말이 있대.


사실 저자 '우에키 노부타카'는 삼수를 해서 교토대학에 들어갔다고 해.


이과계열로 지원했다가 재수하고 그때 만난 철학이 마음에 들어 문과 계열로 변경해서 지원했다가 불합격하고 삼수까지 하게되었다는 거야. 이학부로 갔다가 문학부로 들어간 결과 삼수로 문학부에 들어갔기 때문에 오히려 출판계와 인연을 맺을 수 있었다는 걸 전화위복은 아니지만 실패라고 생각했던 것이 결과적으로 저자에게 플러스가 된거야. 게다가 삼수를 하며 고생했던 경험도 양식이 되었지. 그래서 비슷한 상황에 처한 사람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하게 되었다고 해.



과거는 좋은 발판이다.


이유가 분명 있을 거예요. 반드시 좋은일이 생길거예요.


사실 저자는 대학을 졸업하고 처음 들어간 곳은 도쿄 이치가야에 있던 '쵸분샤'라고 하는 작은 출판사라고 해.


사장이 독특한 사람이어서 단기간에 그만두는 편집자가 적지 않았대. 저자가 2년 근무했는데 당시 가장 오래 근무한 사람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였다고 하니 말 다했지.


짧은 기간이기는 했지만 사장에게 직접 전수를 받아서 목차 만드느 법에서 광고 카피 작성법까지 배울 수 있었던 것이 지금에 와서는 참 고마운 일이라고 느낀대. 그리고 선마크 출판의 전신인 회사로 옮겨왔는데 신설부서를 만들어 일반서를 만드는 계획을 진행하고 있었다고 해. 완전히 백지에서부터 편집부를 꾸려가게 된거지. 회사이름도 모르는 상대에게 전화 한 통 거는 데도, 편지 한 통 쓰는 데도 나름의 궁리가 필요했는데 이 때의 수행이 저자를 크게 단련시켜 주었다고 해.


언뜻 보기에 좋다고 생각되는 것은 정말로 좋은것인가.


또는 언뜻 나쁘다고 생각되는것은 정말로 나쁜 것인가.


어쩌면 좋은거은 나쁜 것일지도 몰라.


또 나쁜 것은 실은 좋은 것일지도 몰라.


그걸 잘 생각해봐.


마음이 현명한 사람은 고통이 무엇인지 안대.


마음이 현명한 사람이란, 상대와 주위 사람이 어떤 일을 하고 싶어하는가,


무엇을 기대하고 있는가를 상상할 수 있는사람이야.



상대와 주위의 마음을 깊이 헤아려서 여러가지를 고려하는 사람이지.


그럼 어떤 사람이 마음이 현명한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자신이 겪은 좌절과 괴로운 경험이 입각해 마음의 고통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이야.


어쩌면 머리가 현명한 사람보다 마음이 현명한 사람이 더 원활하게 일을 할거야.


취재를 예를 들고 있어.


취재라는건 이야기를 듣는 사람의 인간력이 정면으로 나타나는행위라고 해.


'인간력'이란 2003년 일본 내각부가 발표한 '인간력 전략 연구회 보고서'에 나오는 표현이야.


'사회를 구성하고 운영함과 동시에 자립한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힘차게 살아가기 위한 종합적인 힘'을 말해.


현명한 마음은 괴로운 체험을 통해 길러지는 경우가 많다고 해.


저자가 사장이 된 2002년 즈음에 여러 사람들에게 경영에서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 물으러 다녔다고 해.


맨 처음 주제로 삼은건 '지금의 선마크 출판을 하나의 단어로 나타낸다고 하면 어떤 단어가 될 것인가'였대.


그렇게 1년 반에 가까운 시간을 들여 탄생한 회사 운영의 중핵이 되는 사고방식은 바로 다음과 같아.



손안에, 한 권의 에너지


선마크출판


선마크 출판이 간행하는한 구너 한 권의 책이 독자가 살아가는 에너지가 되기를 바란다는 소망을 응축시킨 내용이야.


저자가 책 만드는 일을 하면서 항상 마음에 품었던 문제가 있었대.



책이란 어떻게 해서 널리 알려지게 되는 것인가?


우에키 노부타카


저자의 생각은 이렇게 닿았대.


책이란 에너지체와 같은 것


에너지의 크기가 사람을 가까이 끌어 당긴다.


책은 여러 사람에게 각각의 성장단계에 맞게 에너지를 주고 인생을 바꾸어 주는 것이다.


우에키 노부타카


손안에, 한 권의 에너지를 담아 세상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


그 에너지를 만들어서 전파할 수 있는 회사, 정말 멋져!


'밀리언의 법칙'의 저자 '우에키 노부타카'는 책은 단순히 물질적인 존재가 아니라 에너지체와 같은 것으로 보고 있어.


한 권의 책을 읽으면 독자는 자기 안에 그 책의 에너지를 일단 받아들이게 돼.


입소문이란 책에 내재된 에너지가 넘쳐나서 읽은 사람 안에 머물지 못하고 외부로 퍼져 무심코


다른 사람에게 말해버리게 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대.


입소문, SNS: 책이라는 에너지의 전파현상


'밀리언의 법칙'의 저자 '우에키 노부타카'


재미있게 적은 부수로 출발한 책이라 하더라도 독자가 억누르지 못하는에너지를 내재하고 있으면 충분히 반향을 불러일으켜 잘 팔리게 된다고 해. 느닷없이 많은 권수를 제작해 책 판매를 시작하는 건 아직 아장아장 걷는 아기에게 교복을 입히는 일과 같다고 생각한대. 어쩜 비유도 딱 맞는 것 같아.


'밀리언의 법칙'의 저자인 '우에키 노부타카'는 책의 에너지에 대해 말하고 있어.


잘 생각해봐. 원래 자연계는 에너지에 의해 이루어져 있어.


지구는 태양의 압도적인 질량(에너지)에 의해 지배를 받아 태양의 주위를 돌고 있고,


달이 지구의 주변을 도는 것도 마찬가지 원리야.


이런 시각으로 세상의 다양한 현상을 관망해가면 의외로 재미있는 깨달음이 생겨.


'밀리언의 법칙'의 저자인 '우에키 노부타카'는 스무살 때부터 만난 친구한테


학창시절부터 늘상 에너지, 에너지라는 말을 했다고 해요.


원래부터 에너지에 반응을 잘하는 체질이었던 모양이라고 이야기해.


그런 면에서 정말로 행복한 일을 하고 있는 거고, 그 에너지를 받아


우에키 노부타카의 손을 거친 책들은 우주의 에너지를 얻어 엄청난 파장을 일으켜 밀리언의 법칙이 된 건 아닐까.


우주의 에너지라고 하니까 유튜브에 있는 우주 음악이 생각나네.


선한부자 김유라님의 유튜브 생방에서 처음 소개받았는데 우주의 기운이 궁금하면 들어봐.


난 아침마다 듣고 있어. 신랑이 무슨 시끄러운 소리냐고 해도 그냥 들어.

https://youtu.be/Isic2Z2e2xs



'밀리언의 법칙'의 저자인 '우에키 노부타카'의 멋진 말 하나 더 남기고 마무리할게.


우에키 노부타카가 삼수했을 때 '다음 해에 수험에 실패한다면 인생은 끝이다'싶을 정도로


깊이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이런 글을 적어두었대.


'이 세계와 다른 곳에, 다른 세계가 있다는 사실을 절대로 잊지 않도록 하자.'


우에키 노부타카


이건 우에키 노부타카의 인생에서 하나의 버팀목이 되었대.


무슨 일이 있어도 다른 세계를 만날 수 있어. 그게 인생이야.


만약 그 사실을 안다면 인생의 풍경은 달리 보이지 않을까.


코로나가 끝나면 또 다른 세계를 만날거야.


편집자가 생각하는 것이 말로 옮겨진 '밀리언의 법칙'은 특별한 책이 될거야.


그럼 오늘 리뷰는 여기까지. 끝까지 들어줘서 고마워. 복받을거야.



#협찬 #호곤 #책과콩나무


‘이 세계와 다른 곳에, 다른 세계가 있다는 사실을 절대로 잊지 않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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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언의 법칙 - 끌리는 기획으로 취향을 사로잡는 44
우에키 노부타카 지음, 송소정 옮김 / 더난출판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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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편집경력자의 깔끔한 편집이 돋보이는 책, 내용도 에너지가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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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 중이야
민은혜.박보람 지음, 생리 자문단 감수 / 마음의숲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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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생리중이야 #생리 #멘스 #월경 #초경 #완경 #여자 #period #민은혜 #박보람 #슬기로운생리생활


안녕, 나는 호곤이야.

오늘은 민은혜 박보람 지음_생리중이야라는 책 소개할게.


'생리중이야'라는 책은 말이 짧아. 만화로 그려져서 대화체도 많고 옆에 친구랑 앉아서 보는 느낌이 들어.


그래서 서평쓰는 내 말투도 변했어. 이해해줘.


생리중이야라는 책은 말그대로 생리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야.


겪어본 사람만 알 수 있는 여자들만의 피의 연대기에 대해 써내려간 책이야. 남자가 읽으면 그거 여자라면 누구나 다 하는 거 아니야? 우리 엄마도 했고 누나도 했고 여동생도 다 하는 그 생리가 뭐 이야깃거리가 된다고 책까지 냈어? 라고 할 수도 있겠지. 남자들은 죽었다 깨어나도 모르는 여자들의 생리공감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 바로 '생리중이야'라는 책이야. 나도 생리 유경험자로 할 말이 무지 많네.


당연히 여자로 생리경험이 충분한 민은혜와 박보람이라는 작가가 써내려간 책인데, 나도 여자라서 엄청나게 많은 공감을 했어. 매달 하지만 미처 알지 못했던 생리, 월경에 대한 새로운 사실도 깨닫게 해주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해. 우리 딸에게도 물려줘야겠어. 이제 초등2학년인 우리 딸은 초경을 4~5년뒤에나 하게 되지 않을까 싶어. 내가 중학교 2학년 때 초경을 시작했거든. 흔히 생리라고 하면 빨간 피가 나올 거라고 생각하잖아? 처음 만난 생리, 나는 빨간 색이 아니었어. 중학생이던 나는 학교가려고 아침에 일어나 화장실에 갔는데 팬티에 이상한 게 묻어 있는거야. 나는 자다가 내가 똥을 싼 줄 알았어. 민망해라. 왜냐면 색깔이 갈색이었거든. 그래서 엄마한테 이것 좀 보라며 별 일이 다있다고 얘기를 했지. 그랬더니 엄마는 촉이 왔나봐. 나에게 엄마가 쓰던 생리대를 주면서 학교에 가서 이렇게 저렇게 하라고 설명을 해주는 거야. 이제 15살 된 아이가 성인이 쓰는 생리대를 하고 학교에 가니 그날은 얼마나 불편했겠어. 바스락거리는 소리하며. 에혀..




그 뒤로 나는 생리대에 대해 열심히 알아봤지. 인터넷도 발달하지 않아서 친구들에게 물어 얻은 정보와 우리집 수퍼마켓의 생리대 섹션에 있는 제품정보가 전부였지. 이것 저것 사보고 나에게 가장 잘 맞는 건 위스퍼였어. 이건 앞뒤가 길고 저건 좌우가 길고 생리대 브랜드마다 사이즈가 제각각이더라고. 요즘 초경하는 아이들에게는 어떤 생리대가 핫한지 갑자기 궁금해지네. 나는 그 뒤로 쭈욱 위스퍼 사랑이 계속됐지. 이게 바꾸기 쉽지 않더라고. 한 두개씩 파는게 아니라 한 번 사면 한 두달은 써봐야하는 거라서 말이야.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거치면서 그렇게 생리는 계속되었고 나도 어느새 익숙해져 갔지.


심지어 뉴질랜드로 워킹홀리데이 갈 때는 매달 쓰는 생리대 갯수를 세어서 1년치 생리대를 가방에 넣어갔다. 외국에 가면 자기한테 맞는 생리대 찾기가 힘들다는 말을 들었거든. 사이즈 안맞는 생리대하면 그날이 계속 불편하거든. 그러다 PMS에 대해 알게된 건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부터였어. 뾰족구두를 신고 다니면서 시작된 것 같아. 발바닥의 딱딱한 자극이 자궁에 부담을 줬을까나. 생리때가 되면 타이레놀을 달고 살았지.


뉴질랜드 얘기하니까 생리에피소드 하나 또 생각났어. 뉴질랜드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받아 남섬을 여행할 때 일이야. 푸나카이키라는 예쁜 도시에 도착했는데 그날따라 몸이 너무 피곤한거야. 그래서 낮에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잠이 들었지. 아뿔싸 그런데 잠에서 깨어보니 생리가 시작된거야. 당연히 이불에 생리혈이 묻었지. 1인룸이 아니라 나는 4명이상이 묵는 도미토리를 사용하고 있어서 남들이 방에 오기 전에 이불을 빨아서 널어두었어.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혹시나 봤을까봐 어찌나 마음이 불편하던지. 친절한 푸나카이키 YH에서는 동양인이 자주 안오는 동네라서 나보고 여기 며칠 더 묵어라, 일하면서 숙박비도 아낄겸 더 지내봐라 하며 많은 제안을 했는데, 생리혈이 이불에 묻었다는 게 왜이리 수치스러운지 그냥 예약된 날짜만 머물고 다른 곳으로 가버렸지. 참 좋은 도시였는데 생리혈이 나를 창피하게 했어. ㅠㅠ



생리불순은 나와는 거리가 멀었어. 어찌나 꼬박꼬박 매달 찾아오시는지 제발 한 달은 걸렀으면 했어. 심지어 월초에 생리하면 월말에 또 한다. 대략 28일주기였거든. 그런 게 제일 싫었어. 너무 자주 하는 느낌이었거든.


그러다 결혼을 하게되고 생각지도 않던 임신에 대해 알아보던 중 배란일 등등에 대해 공부하면서 다시 생리를 공부하기 시작했지.


28일 주기에서 생리가 끝나고 며칠간은 가임기가 되고 그 때 관계를 갖으면 아기가 생기는 배란일이 온다는 거지. 배란일은 일반적으로 월경 시작 에정일로부터 14일 전이라고 해. 배란 예정일 3~4일 전과 배란일 1~2일 후로 대략 예측가능한데 임신을 준비할 때는 잘 안맞더라고. 고등학교때인가 중학교때 배웠지만 생각하고 있지 않았던 지식들을 산부인과에 가서 다시 되새기고, 결혼하고 1년이 되어가도 아이가 생기지 않아서 대학병원에 찾아가 숙제날짜를 받아오기도 했지. 하지만 의사가 말하는 그 숙제를 아무리 해도 생리는 매달 꼬박꼬박 하더라고. 이상하지. 그러다 우리는 아기가 안생기나보다~ 하고 임신준비 그만하고 내가 하고 싶은 영어공부나 시작하자하고 마음 먹었더니 덜컥 아기가 생겼어. 그렇게 첫째가 찾아왔지.


생리중이야라는 책에서는 왜 생리를 하게되는지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어. 아기를 기다리던 자궁이 온갖 인테리어를 했는데 난자와 정자는만날 생각이 없으니 기다리다 지쳐 인테리어를 허물게 되는데 그게 바로 생리라는 거지. 아주 그럴싸한 설명이야.



생리대의 종류에 대해서도 잘 설명하고 있어.


일회용생리대


면생리대


탐폰


컵생리대


해면으로 만든 다회용 탐폰도 있다니 귀가 솔깃하네.


나는 일회용생리대와 면생리대만 써 봤는데, 면생리대는 귀찮지만 생리통을 줄이는데 탁월한 것 같아. 첫째가 3살때부터 면생리대를 쓰기 시작했는데, 나에게 늦게 둘째가 생긴 건 면생리대를 쓰면서 내 자궁이 건강해진 건 아닐까 하고 추측해보기도 해. 임신 원하시는 분 면생리대 강추!


그리고 생리라는 녀석에 대해 또 설명하고 있어. 생리가 참 여자의 컨디션과 직결되어 있어 기간이나 생리통이 신체적 상황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기도 한다는 걸 설명하고 있어. 시험기간이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오히려 생리가 길어지기도 하고 양이 많아지기도 해. 싫어ㅠㅠ 여자맘을 편하게 해줘. 남자들아...


'생리중이야' 라는 책에서는 초경대처법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있어서 이제 생리를 시작하는 청소년에게 권해줘도 좋을 것 같아.


곧 생리를 할텐데 말로만 듣던 그 생리가 도대체 뭔지 모를 때 '생리중이야'라는 책을 읽으면 감이 딱~ 잡힐 거야. 여러가지 찐 사례들이 많아서 나도 공감했고, 내 에피소드들도 도움이 되었으면 해.


생리통이 좀 무섭긴 해, 아플 때는 엄청 아프거든. 내 생리통의 피크는 20대 중반이었던 것 같아. 회사생활이 힘들었나? 회사다닐 때 진통제 타이레놀 없이는 못 견딜 정도였거든. 지금은 생리중이어도 타이레놀없이 잘 지내는 편이야. 이제 나에게 남은 생리이야기는 완경기, 폐경기, 갱년기 이야기겠지. 우리 엄마도 지나갔지만 딱히 뭐라 얘기할 수 없는 불편한 기간이 바로 갱년기가 아닐까 싶어. 우울감, 무기력, 짜증, 화남 등 갱년기 우울증으로 대표되는 심리적 증상이 있다고 해. 나도 이제 슬슬 준비해야겠어. 폐경기를 지나 완경기가 되면 너무 편할 것 같아 기대되기도 해. 사실 임신했을 때 가장 좋은 점은 생리를 하지 않는다는 점이었거든. 매달하는 생리가 얼마나 귀찮으면 그렇겠어. 임신을 또 하라면 하기 싫은데, 생리를 안하는 기간이라 좋았던 건 인정해. 생리하면 생리하는 5일정도는 생리대도 챙겨야하고, 몸도 찌뿌둥하고 암튼 귀찮아.


완경기는 새로운 삶의 시작이라고 하니 믿어보겠어.


생리대없이 살아가는 남은 인생도 멋질 것 같아.


이제 생리에 대한 시선이 바뀌어서 쉬쉬 숨어서 생리대 가지러가고, 생리휴가 쓰는데 눈치보고 그러지 말자고.


인류의 절반은 여자인데, 누구도 제대로 이야기하지 못했던 생리는 불결한 것도, 무서운 것도, 민망한 것도 아니야.


내가 그리고 여자들이 살아있다는 증거라고.


완경기는 여자가 죽었나, 그건 아니지?


옛날에 내가 초등학생이던 시절이 생각난다. 어느 날 우리 엄마가 뭘 신문지에 돌돌 말아서 베란다 뒤편으로 가는거야. 그걸 본 나는 무언가 엄청 소중한 것인가 싶어 너무 궁금해서 엄마가 없을 때 엄마가 버린 그 신문지를 다시 펼쳐봤어. 그게 뭐였게. 바로 다 쓴 생리대였어. 열어보고 나는 '뭐 이런 걸 이렇게 중요한 것 처럼 똘똘 싸서 버린담' 하고 생각하고 넘겼던 기억이 나네.


모든 여자가 하지만 아무도 이야기하지 못했던 것들, 우리들의 슬기로운 생리 생활을 위해 '생리중이야' 이 책 많이 읽어봐.




생리가 궁금한 사람은 누구나 읽어도 돼. 숨기려 하지마. 세상엔 이런 책도 있어^^


#협찬 #호곤 #마음의숲 #리뷰어스클럽




겪어본 사람만 알 수 있는 여자들만의 피의 연대기에 대해 써내려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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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 중이야
민은혜.박보람 지음, 생리 자문단 감수 / 마음의숲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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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생리중이야. 할말이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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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웨이 지음, 이지은 옮김 / 보아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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