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다 다이사쿠 명언 100선 - 풍요로운 삶의 지표
이케다 다이사쿠 지음, 화광신문사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서평은 써야하고, 내 이야기도 조금 하고 싶은 날입니다. 사실 몇 번이나 도입부를 지웠다 다시 쓰고, 생각에 잠겼다가 화면에 옮겨보고, 다시 지우고하는 무의미한 반복이 이어지는지 모르겠어요. 이럴 땐 항상 제 마음속에 주문을 건답니다. '어쭙잖게 가식떨지 말고 네 속마음을 그대로 말해!!'. 그래서 오늘은 내 이야기도 조금 해야겠어요.

 
일단 서평이라는 활자에 걸맞게 구색은 갖춰야지요. 이케다 다이사쿠 명언 100선이라는 책입니다. '제곧내'라는 은어가 생각이 나네요. '제목이 곧 내용이다'.라는 어구의 머리글자를 따온 말인데요. 활용법을 알려드릴게요. 
<서평> 이케다 다이사쿠 명언 100선
제곧내.
이 두 줄의 문장의 내용인 즉슨, (이케다 다이사쿠 명언 100선이라는 책을 소개할텐데, 그 내용은 제목 그대로 '이케다 다이사쿠'라는 사람의 100가지 명언이다.) 이런 식으로 받아들이시면 됩니다. 소비적 행태가 범람하는 요즘 세대에 인터넷 텍스트만은 알차게 절약하지요? 몇 마디 퍼붓고 싶지만 글의 완결성을 위해 이정도만 할래요.

세계, 혹은 국가 단위의 넓은 범위를 대상으로 한 경제전반을 일컫는 거시경제. 반면, 기업이나 개인과 같은 개별 경제 주체를 대상으로 한 경제전반을 뜻하는 미시경제. 자기 계발서를 똑같은 기준으로 나눈다고 했을 때, 이 책은 전자, 즉 거시적 성격을 띠고 있다고 할 수 있어요. 즉 인간관계나 성공하는 습관, 죽기 전 꼭 경험해봐야 할 일 같은 개인적 사안에 주안점을 두는 게 아니에요. 사회, 국가 전반을 향해 소리치고 있는 책이랍니다. 평화를 강조하고, 종교의 올바른 길을 제창하고, 정의와 신념 같은 보편적 가치를 연거푸 언급해요.

사실 저는 이 책을 완전히 미시적 관점으로 접근했어요. 개인적인 걸 얻어가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실망도 조금 했습니다. 베스트셀러라는 허울도 과도한 기대를 부추기는 요인이 되었고요. 그래도 거시적인 범주 속에는 미시적인 객체도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을 떠올렸습니다. 인류 전반을 향한 말이지만 독자 또한 인류의 구성원 중 하나이니까, 결국 얻어갈 것이 있다는 말이에요. 제가 얻어간, 소소하게 표시해둔 몇 가지 구절을 소개해드릴게요.

『감사할 줄 알고 존경할 줄 아는 마음은 그 사람의 인간다운 크기를 보여주는 증거다.』
『종교. 창시자의 정신, 즉 인간주의의 원점으로 돌아가면 오히려 대립이나 분쟁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괴로워하는 사람이 있는 한 자기도 한가로울 수 없다는 감각이 바로 인권의식의 핵이다.』 

 
서평에 관해서 잠깐 내 이야기를 토로해야겠어요.('서평에 뜬금없는 소리' 하는 반발에 대한 노파심에 잠깐 언급하자면, 저는 서평을 쓸 때, 제 안의 모든 생각이나 느낌을 오롯이 내려놓으려 한답니다.) 
예전에는 서평에 앞서서 기발한 레이아웃도 구상해보고 완결성이네 통일성이네 하는 텍스트간의 관계에 대해서도 신경을 많이 썼답니다. 허나 요새는 열정이 미적지근해졌어요. '책을 읽었는데 내용은 이렇고, 이게 좋았고. 이건 안 좋았다.' 하는 전형적인, 바꿔 말하면 지루한 패턴이 어느샌가 반복되고 있었습니다.
'다작이 능사는 아니다' 이번 넋두리를 기회삼아 몇 자 적어둔 서평들을 손도 좀 보고, 여유도 가져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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