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커 아트북 : 명화 엽서북 (양장) - 손 안에 펼쳐지는 안티 스트레스 북 스티커 아트북 (싸이프레스)
싸이프레스 콘텐츠기획팀 지음 / 싸이프레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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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커를 번호에 맞게 붙이면 작품이 완성되는 신개념 컬러링북!


요즘 컬러링이나 명화 그리기 등등 다양한 개인 취미를 위한 힐링 책들이 많이 등장한다.
대략적으로 봐서 어렵지 않은 취미들은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가끔 컬러링이나 숨은그림찾기 등등 나도 재미나게 즐길 수 있는 책들을 자주 찾아보곤 한다.

 이번엔 스티커 아트북이다.
스티커 붙이기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 중 하나이다. 어른들이라면 스티커 붙이기는 예전 어릴 적 놀이라고 여기거나 대부분 하지 않은 놀이이기 때문에 꺼려지기는 하겠지만. 이 책은 명화를 주제로 한 스티커 붙이기 놀이라고 할 수가 있다. 거기에 자신이 붙인 명화 스티커를 엽서로도 활용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책상 앞쪽이나 그리운 누군가에게 재미 삼아 엽서를 보내는 재미도 있지 않을까 한다.

 이 엽서에 있는 10가지 명화들이 있다.

1. 그랑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
2.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3. 에밀리 플뢰게
4. 책 읽는 소녀
5. 부지발의 무도회
6. 그네
7. 시스티나 성모
8. 파이프를 물고 귀에 붕대를 맨 자화상
9. 밀짚모자를 쓴 자화상
10. 키스

대부분이 친숙하게 느껴지는 명화들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정확한 명화의 이름과 함께 스티커 붙이기를 하면 재미날 것 같다.

 

 

 

 

 

 

처음 시작 페이지에 있는 그랑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를 살펴보면 저렇게 스티커를 붙이는 판이 있고
각 칸에는 번호가 쓰여있다. 다음 페이지에는 그 번호에 맞은 스티커 조각들이 있기에 번호에 맞춰 잘 붙이기만 하면 끝이다.!!

그런데 이거 생각보다... 어렵다.

1번부터가 고민에 빠지게 하는 작은 크기의 스티커가 나타난다. 그러다 보면 점차 적으로 크기는 커지기는 하지만 저 작은 조각의 칸을 찾고 떼어내서 붙이는 작업은 생각보다 집중력이 많이 필요했다고 할까..
다 붙이고 나서는 뭔가 뿌듯하기는 한데 잘 떼어지지 않은 조각들이 있어서 조금은 지저분한 작품이 되어버려 아쉬운 기분이다.

 첫 도전이 있었으니 다음 도전은 더 깔끔한 마무리가 되지 않을까 ?? ㅎㅎ

 

 

 

 

이렇게 스티커를 다 붙이고 나면

 

 

 

 

 

 

이런 엽서가 만들어진다! ㅎㅎㅎ

이렇게 만들고 나서 보니 집중도 되고 생각도 덜어지면서 서서히 기분이 안정이 되는 것을...
안티 스트레스 북.. 가끔 어른들에게도 이런 소소한 재미의 책들이 필요하다.

남은 스티커들 중 2개 정도는 아이들에게 해보라고 줘봐야겠다. 아직은 어려서 작은 스티커는 힘들겠지만 퍼즐 조각과도 같은 스티커를 찾다 보면 스스로 재미나게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스티커 사이사이 간격이 보이는 것은.. 기분 탓일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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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아래서 기다릴게 (리커버 양장본)
아야세 마루 지음, 이연재 옮김 / ㈜소미미디어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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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으로 돌아간 다섯 명의 사람들.
그리고 다섯 개의 이야기.


 며칠 전 우연히 자주 가는 카페서 어린 적 살았던 곳의 벚꽃 사진을 보았다. 그분이 그곳에 사시는 분인 줄은 모르겠지만 우연히 모르는 사람을 통해서 우리 동네의 풍경을 보고 있으니 다시 그곳으로 돌아가고 싶은 기분이 들었다. 나에겐 일상적인 풍경이었던 그 모습이 현재의 그 사람에겐 아름답고 예쁜 풍경이 되어 사진으로 남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런 기분을 또 느끼게 됐다.
 이 책의 주인공들이 나와 같은 생각으로 기차를 타고 고향으로 가는구나.
 그리고 그곳에서 그리운 봄의 꽃향기와 추억을 곱씹는구나

 다섯 이야기는 짧은 단편이지만 고향으로 잠시 여행을 하는 주인공들의 일상을 이야기한다.
 각자의 사연을 안고 그리움을 안고 슬픔을 안고 설렘을 안고 신칸센 열차를 타고 일상이었던 그곳에서 현재의 내가 과거를 회상하는 이야기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자신이든 추억이든 과거의 누군가든. 


 신칸센이라는 열차를 타고 같은 시간이 도쿄를 출발한 다섯 주인공들의 이야기.
주인공들은 각자의 사연을 담아 고향으로 가지만 그들은 같은 기차를 탄 우리 주변의 사람들이다.
같은 기차를 탔음에도 서로가 느끼는 감정도 사연도 다르다. 하지만 저마나 기차를 통해 가족을 만나러 떠난다. 할머니를 만나러 가고, 남자친구의 부모님을 만나러 가고, 어머니의 법요로 인해 친척들을 만나러 가고, 이모의 결혼식으로 인해 그리고 마지막은 그 기차의 기내 판매원이 되어 모든 이야들이 그곳에서 만나게 된다.
 
 
 단편 집 내내 항상 등장하던 판매원 아가씨가 나오길래 마지막에 나올 거 같은 예감이 들었기 때문인지 마지막 그녀의 사연이 책의 제목이 되었다. 봄에 화사하게 피는 벚꽃으로 마무리가 되면서 다섯 사연의 이야기가 끝이 난다.

 

 

 

 

 

짧은 만남. 그리고 각자의 사연. 그들을 바라보는 차내 판매원.
재미난 이야기들의 구성이기도 하면서 기차에서의 새로운 만남은 계속 될 것 같은 예감마져 들게 하는 이야기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책 표지도 리뉴얼이 된 건지 봄에 어울리는 예쁜 표지가 되어서 눈에 띈다. 아마 벚꽃 아래서 이 책을 읽고 있노라면 진짜 하나의 풍경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거기에 책 속에 등장하는 지역 명소들 알지 못한 일본에 대한 궁금증이 생겨나기도 하고 우리나라의 열차처럼 일본의 신칸센 열차에 대한 궁금증도 생기기 시작한다.


 주인공들이 기차를 타고 고향을 가는 것처럼 나 역시 무궁화호나 KTX를 타고 고향의 꽃 축제를 떠올리면서 여행을 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이렇게 커버 표지를 뒤 집으면 초판 표지인 듯 한 숨어 있는 이중표지의 재미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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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노보노의 인생상담 (20만부 판매기념 특별판)
이가라시 미키오 지음, 김신회 옮김 / 놀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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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노보노는 학창시절 본 만화다. 처음엔 왜 이리 굼뜨고 어눌하면서도 단순한 생각을 가진 보노보노가 왜 태어났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이 만화를 본 분들이라면 대부분 나와 같은 느낌을 받았을 것이다. 처음엔 뭐지 싶다가도....  보면 볼수록 빠져든다는 것. 
 보노보노를 본 시기가 시기인지라 처음엔 까칠하면서도 귀여운 포로리를 좋아했다. 
포로리의 한마디에 땀을 흘리는 보노보노라니...
이게 괴롭히는 거와는 다른 느긋한 그들의 대화를 보고 있다면 헛웃음이 나오면서도 이리 아무것도 아닌 일로 자연스럽게 해결이 되다 보니 큰일도 큰일이 아니게 되는 느낌을 받게 된다. 그렇기에 다들 보노보노의 매력에 빠져들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보노보노가 이젠 인생 상담을 하게 됐다.
어릴 적 만난 세월이 있어서 인지 만화로도 오랜 기간 출간이 되었고 나이도 30년은 된 거 같다. 거기에 보노보노를 탄생시킨 작가님의 나이는 또.. 더 많을 듯하니...



"다들 나이 드는 게 처음이니까. 그래서 불안한 거야"



책 메인에 나와 있는 한마디이다.
각박한 삶이 매일 같이 이어지다 보면 청소년기 시절의 고민이 계속되고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더욱더 고민이 많아진다. 거기에 치이고 치인 삶이 계속되다 보면 자신감도 낮아지고 사소한 일에 대한 고민이 많아진다.
 이런 흔하면서도 모든 이들이 동시에 하게 되는 고민에 대해 보노보노 친구들이 이야기해 준다.
 "그러면 좀 어때."
너만 그런 게 아니라고..

 사소하면서도 일상적인 고민일지라도 그들은 이야기하고 들어주고 대답을 해준다.

 

 

 

 

 

속 깊은 보노보노의 상담.
아마 모든 이들은 고민을 하면서 살아간다. 가벼운 고민부터 무거운 고민까지.

이 책에서는 그런 다양한 무게의 고민들이 나온다. 시시콜콜한 느낌도 많이 들기는 하지만 이들의 고민의 주제를 보고 있으면 나 역시도 했던 고민, 그리고 그 시기를 어떻게 넘겼었나 하는 과거의 회상.
 그리고 그 주제를 다루를 보노보노와 친구들을 보고 있노라면 세상 살아가는 거 어렵지 않구나 모두 똑같구나 ... 위로의 한마디도 똑같은 느낌으로 이루어지는구나를 느낄 수가 있다.
 오랜 시간 사랑받은 캐릭터의 진가가 발휘되는 순간이랄까.. 다소 장난 어린 그들의 모습일지라도 그런 모습을 보면서 자신의 고민을 함께 한다는 데에 대한 위안을 받게 되는 것은 보노보노만의 케릭적 특징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이 책은 대화 형식으로 나와 있기 때문에 어른 들 뿐 아니라 친구들과의 다툼이나 내성적인 성격의 아이들이 읽어도 될듯해 보인다. 단락단락마다 한가지 고민을 친구들이 이야기하고 들어주기 때문에 아이들 또한 쉽게 읽을 수 있을 것 같고, 어른들 역시 고민의 주제를 찾아 다시 한 번 더 읽을 수 있게 쓰여있다.

 이 책은 뭐든 치열하게 살아가야 하는 세상 속에 잠깐의 휴식과도 같은 책인 거 같다.
보노보노의 성격이 워낙에 낙천적이고 느리기 때문에 이 책 역시 잠깐의 휴식과 힐링의 기분이 느껴진다. 거기에 또 소소한 행복감까지 느낄 수 있게 해준 책.
자극적이지 않은 단어들로 세심하면서도 자연스럽게 위로를 건네는 그들의 대화법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포근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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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여우스캔들 1~3 세트 - 전3권
차소희 지음 / 연필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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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당찬 기생 초란과 날랜 어사 시호의 좌충우돌 흥미진진한 기행담!

“저쪽 뒷산에 작은 샘이 하나 있는데 그 샘물이 글쎄 요력을 가지고 있다지 뭐니. 먹으면 젊어질 수도 있다나 뭐라나……. 그래서 얘기를 듣고 있었어.”
“그럼 그 물을 가져와야지?”
“아, 그건 안 된대. 여우샘이 괜히 여우샘이겠니. 근처에만 가면 여우가 나타나서 사람을 홀린대.”
“내가 여우한테 홀리는 게 빠를까, 내가 여우를 홀리는 게 빠를까?”

 

. 한양에서 가장 유명한 기방인 화룡관의 기생이자 조선 제일 가는 미모의 소유자.
신기도 있고, 사기도 잘 치고 영민하며 돈을 좋아함. 사건사고의 현장에 언제나 있다..

. 하늘에서 내려온 어사. 주신의 명을 어기고 인간 세상으로 내려온 신수들을 잡는 일을 하고 있다. 상냥하면서 인자하지만 초란이나 친구들에게 해를 입히면 화를 낸다.

조선 제일 기생 초란. 기방에 들락거리는 막되 먹은 선비도 영민한 꾀로 한방 먹이는 당찬 기생이지만,
돈에 눈에 먼 행수의 꾀임에 넘어가 늙은 영감과 하룻밤을 보내게 됐다. 그런 위기의 순간 초란의 방문을 펑~ 차고 들어온 이가 있었으니... 도깨비방망이를 훔쳐 간 영감을 잡으러 온 시호였다.
"선비님도 이 빌어먹을 영감과 한패인가요?"
하지만 졸지에 초란에게 의심을 받게 된 시호.
거기에 눈앞에 보이는 모습에 시호는 헛 웃음을 터트리지만...
영감을 때려잡는 초란의 모습이 마음에 들어 자신과 동료가 되기를 제안하게 된다.
초란은 영감 구타 사건으로 인해 더 많은 빚을 떠안게 되지만 시호가 그 돈을 갚아 주게 되면서 시호 일행과 함께 조선에 있는 신수들을 잡으러 돌아다니게 된다.

조선 여우 스캔들의 이야기들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전래동화의 이야기들이다.
혹부리 영감, 선녀와 나무꾼, 팥죽 할머니와 호랑이, 망주석 재판, 금도끼 은도끼, 흥부 놀부 등 친숙한 이야기의 흐름을 따르고 있기는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동화 속의 주인공들의 새로운 시선과 그 주변인들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그런 문제들은 슬기롭게 해결해 가는 초란과 시호의 모습을 보게 된다.

도깨비방망이를 훔친 영감이라던지, 미움을 받으면 능력을 빼앗기게 되는 선녀라든지, 막대한 재산을 가지게 된 팥죽 할머니라든지... 동화이지만 조선 시대의 사회상과 현대적인 성향이 적절하게 버물어져 재미난 이야기들이 에피소드처럼 진행이 된다. 하지만 이런 동화책 속의 내용만이 나온 것이냐!!

그것은 또 아닌~

과거 시호와의 인연이 있던 이들이 줄줄이 등장을 하게 되면서 호와 초란의 일행에 희로애락이 더욱더 강해진다.

여우 시호를 죽여야만 신령이 될 수 있는 도사 휘율.
이백 년 동안이나 시호와 쫓고 쫓기는 관계인 호랑이 한오.
시호를 사랑하는 건지 집착하는 건지 알 수 없는 과거의 여인이자 죽마고우. 여우 진설.
시호와의 악연으로 인해 가까워질 수 없는 존재. 신령 어춘.

거기에 시호가 어사의 일을 하는 이유가 인간이 되어 죽은 후 그 영혼으로 지옥에 가서 자신이 저지른 일에 대한 형벌을 받고자 한다는 말을 하면서 초란과 시호의 여행의 목적을 이야기하지만 점점 그들이 신수들을 잡아들이기 시작하면서 묘한 주신과 그들의 관계가 드러난다.
급기야 주신에 반하는 신수들도 등장을 하면서 또 다른 커다란? 사건이 일어날 듯 이야기가 진행이 된다.

빠질 수 없는 로맨스.

전체적인 흐름이 전래동화의 흐름을 따르기 때문에 사건의 해결이나 실마리는 쉽게 드러나지만 이들의 로맨스는 뭐랄까 잔잔하면서도 자연스럽고 물 흐르듯 자연스럽다고 해야 하나...
시호는 뭐든 시원시원 영민하게 일을 해결하는 초란에게 점차 마음을 빼앗기고 좋아한다고 이야기하지만 워낙에 다정한 성격 때문에 초란은 언젠가 자신과 다른 삶을 살아간 그를 위해 마음을 주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그런 그들 사이에 신령이 되고자 하는 도사 휘율이 등장하면서 약간의 긴장감이 조성이 되기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휘율은 인간인 초란도 어사인 시후도 싫어합니다. 츤츤데는 케릭인데.. 마지막엔 어찌나 짠 내가 나는지...

"돌려보내도 내가 돌려보내고, 겁박을 해도 내가 하고, 죽여도 내가 죽입니다.
초란에 대해서는 내가 먼저 말했습니다. 다른 이가 끼어드는 것은 용납할 수 없습니다."


라며... 초란을 은근 괴롭히는 것은 자신의 몫인 양 이야기하는 휘율.

"내가 있고, 여우가 있습니다."
"낭자를 지킬 존재 말입니다."


이리 주인공인 시호보다 더욱더 빛난 어록을 남겨주시니..
연재 당시 휘율의 인기가 시호만만치 않게 있을 듯한 느낌적이 느낌이 든다.

최근 아이들에게 동화책을 자주 읽어주다 보니 어찌나 반가웠던 전래동화인지...
거기에 동화 속 이야기와 주인공들의 기행담을 적절하게 버물어 주셔서 이야기의 흐름이 에피소드 형식이면서도 다음 에피는 어떤 동화와 맞물리게 되는지 기대하면서 보게 된다.
 

에필에 주인공들의 후일담이 많지 않아 아쉽기는 하지만 시호와 초란의 여행 내내 함께 했으므로 만족한 마무리였다~~




네가 죽음을 선택하는 삶을 살지 않도록, 이번 생의 내가 만들어 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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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헬렌 켈러야! 평범한 사람이 세상을 바꾼다 1
브래드 멜처 지음, 크리스토퍼 엘리오풀로스 그림, 마술연필 옮김 / 보물창고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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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과 TV에 빠진 아이들을 구해 낼
완전히 새로운 스타일의 ‘하이브리드 위인전’

 오늘은 <평범한 사람이 세상을 바꾼다> 시리즈의 첫 번째 책,
나는 헬렌 켈러야!

아이가 3학년이 되고 나서 학교에서 아침마다 독서시간을 갖는다.
그 시간에 읽는 책은 만화책, 그림책은 안된다고 한다. 가장 권장하는 도서는 위. 인. 전.
한국사 만화책은 자주 봤지만, 위인전은 자주 접하지 못한 아이를 위해 이번엔
여성 위인의 대표 인물 헬렌 켈러가 아이들이 읽기 좋은 책으로 나온 거 같아서
읽어보았다~

다른 아이들과 같이 태어난 아이 헬렌. 그러나 그녀는 어릴 적 심한 병에 걸려 눈과 귀를 잃어버렸다.
 캄캄한 세상에서 아무 말도 표현도 할 수 없었던 그녀가 '앤 설리번'선생님을 만나 장애를 극복하고 훌륭한 사회운동가가 된 이야기는 모두 알고 있을 것이다.

 장애라는 것에 대한 이해를 과연 아이들이 할 수 있을지.. 참 의문이기는 했는데..
이 책에서는 까만 여백을 보여주고 헬렌이 보는 세상이라고 표현을 했다.
귀도 안 들리고 볼 수도 없는 그녀만의 세상을 어두운 검정으로 표현을 했다.
그리고 그녀와 설리번 선생님의 만남과 글자를 알려주는 부분이 첫애에게는 인상 깊게 남았나 보다.
손에 물을 만지게 해주고 글자를 알려주고 했다는 부분이 만화 컷으로 표현이 되어있어서 쉽게 이해가 가능했나 보다. 그리고 책 속의 헬렌은 같은 또래로 느낄 수 있도록 어린아이의 모습이기 때문에 자신과 학교 선생님의 모습을 생각하면서 봤다고도 한다.

 그리고 헬렌이 선생님을 통해 배우게 된 점자도 이 책에서 표현이 되어있다.

 

 

 

 

만지면 울퉁불퉁한 것을 느낄 수가 있다. 첫애도 만지면서 글자냐고 물어보는데 신기한지 계속 만지작거리기도 했다.

 이 책을
 아이에게 처음으로 읽어주게 된 이유는 아마 책 표지의 헬렌의 표정이 인상이 행복해 보여서였다.
학교 다니면서 요즘 계속 좌절을 느끼고 있는 아이를 위해 항상 포기하지 않고 행복한 모습으로 삶을 살아가는 헬렌의 모습을 보면서 조금 더 긍정적인 생각을 하길 바라면서... 이기도 했고,

 아마 이런 깨달음과 배울 점들 때문에 위인전을 아이들에게 권하나 보다. 이 책에서는 위인들의 일대기 중 아이들의 시선이 맞게 귀여운 그림체와 표정 대화 등을 통해서 딱딱한 책이 아닌 동화책같이 책을 읽을 수 있게 도와준다. 처음 글 밥만 있는 책은 위인전이 아니어도 우리 집 아이들은 근처도 안 가는데..
이 책은 그날같이 읽고 또 읽고 하더니 학교 독서록에 쓰겠다고 가져가 버렸다.
 거기에 같이 온 스티커도 아이들이 재미있다고 보여줌과 동시에 여기저기 붙이기 시작했다.
 표정이 재미있나 보다. ㅎ

 

 이 책은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의 시선에 딱 맞는 위인전이라는 생각이 든다.
3학년이라서 이제는 글 많은 위인전을 읽게 해야 하나 고민을 했는데, 이렇게 보기 쉽고 재미난 동화 위인전이 있다니... 다음 책도 아이에게 읽혀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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