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히 불편하게 - 지구를 지키는 일상 속 작은 실천들!
키만소리 외 지음 / 키효북스 / 202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SNS와 출판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여섯 명의 작가들이 모였다. - 김한솔이, 히조, 요니킴, 고양이다방, 고센 그리고 메르시온 - 알고 있으면서도 자세히는 모르겠는 환경 문제, 비건, 제로 웨이스트, 동물 보호 이야기를 쉽고 따뜻하고 유익하게 담은 <적당히 불편하게>. 일상을 완벽히 바꾸지 않더라도 꾸준하게 실천하는 에코 라이프를 알아보았다.



총 6가지의 챕터로 나뉜 이 책은 - 01. 내일도 실패하겠지만, 02. 초록 빛 일기, 03. 게을러도 조금씩, 04. 고양이를 좋아하세요?, 05. 너네만 지구에 살고 있냐?, 06. 선택적 미니멀리스트 -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알 수 있고, 경험하고, 생각해볼 이슈를 담고 있다. 기후 변화, 환경 오염 등 이 지구를 살아가고 있는 생물들의 생존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지금, 인간인 우리에게도 치명적으로 다가오고 있으니 우리의 생활은 바뀌어야 했다.


또한 요새 더 이슈가 되고 있는, 제로 웨이스트, 비건, 동물 보호에 대한 환경 운동도 다루고 있다. 잘 알면서도 막상 정확히 실천하기 어려운 것들인데, 저자들의 그림과 이야기를 통해 조금씩이라도 나부터라도 먼저 실천할 수 있는 계기를 선사했다. 그들도 처음부터 완벽히 실천했던 것은 아니었다. 지인을 통해서, 프로그램을 통해서 등등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알게 된 후 일상에서부터 할 수 있는 것들부터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적당히 불편하게> 이 책의 제목처럼 적당한 불편함쯤은 감수하고 환경, 지구, 미래 무엇보다도 살아가는 우리를 위해 당장 실천해야 하는 환경 보호. 지구의 시간이 느려질 수 있게, 지금부터라도 조금씩 조금씩 실천해보자. 당장은 아니더라도 분명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비닐 한 장, 채식 한 끼부터 시작해보면 어떨까. 고작, 이라는 마음이 결코 하찮지 않음을 알아줬으면 좋겠다. - P36

처음에 어렵게 느껴지던 일도 조금만 관심을 갖고 하나씩 바꿔나가다 보면 점차 일상이 되어있을 거예요. 마치 습관처럼요. - P73

우리는 이 지구상에 함께 공존하는 생명체들이예요. 동물과 사람을 따로 떼어놓고 볼 수 없는 거죠. 하지만 왜인지 우리 인간들은 동물과 사람이 다른 곳에 살기라도 하는 것처럼 무분별하게 쓰레기를 버리고 환경을 파괴하고 있어요. - P17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식물세밀화가가 사랑하는 꽃 컬러링북
송은영(보태니컬 아티스트 미쉘) 지음 / EJONG(이종문화사) / 202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식물세밀화가는 과연 어떤 꽃을 좋아할까? 또 그 꽃은 얼마나 아름다울까? 영국 보태니컬 아트 협회(SBA)의 최초 한국인 정식멤버이자 식물을 사랑하는 식물세밀화가 송은영 작가님의 컬러링북을 접하게 되었다. 섬세하고 아름다운 꽃과 잎이 가득한 컬러링 도안을 보는 것만으로도 미소가 지어진다. 왼편엔 작가님의 작품이, 오른쪽엔 컬러링을 할 수 있는 도안이 담겨있다. 완성 예시 그림 30장과 컬러링 도안 시트가 각 그림당 2장씩 총 60장이 들어 있는 이 컬러링북으로 힐링을 해보았다.





작가님처럼 금손도 아니고, 여러 가지 색이 갖춰진 색연필 세트가 아니기에 음영을 넣는 것은 포기했고 그저 마음이 가는 대로 색칠을 해보았다. (완성된 그림을 보는 성취감과 뿌듯함이 정말 좋다) 세심한 도안이 두 가지나 있어 하나는 라인이 드러나게끔 칠할 수 있고 또 다른 하나는 라인을 따라 덧그리는 스케치를 연습하거나 라인이 강조되지 않는 그림을 완성할 수 있었다.


또한 작가님의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칠해진 색연필의 색상번호도 쓰여있었다. (완벽한 색연필 세트를 갖추고픈 욕구가 생긴다) 따라 하며 실력을 키울 수도 있고, 자유롭게 칠하며 힐링할 수 있는 완벽한 컬러링북. 소장하지 않을 수가 없다. 개인적으로 색칠하며 하루를 시작하거나 하루를 마무리하는 계기가 되어 너무나 기뻤다. 나 자신에게도 지인에게도 선물하기 정말 좋은 컬러링북이다.


* 출간 기념 이벤트에 참여하여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맨발로 걸어라
박동창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2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자연과 가까울수록 병은 멀어진다'는 괴테의 명언이 있다. 도심 속 빌딩 숲에 옹기종기 모여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자연은 너무 먼 이야기로 들릴 수밖에 없다. 몸과 마음이 아프기 전부터 자연을 찾아야 하지만 우린 꼭 아프고 난 뒤에 자연을 찾으려고 한다. 사람마다 상황마다 다 다르겠지만, 그 전부터 자연과 친했다면 깊은 아픔도 후유증도 남지 않을 거란 생각이 들기도 했다. (특히나 마음은 더욱더) <맨발로 걸어라>는 몸 건강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것도 '발'을 통한 건강 이야기. 과연 맨땅을 맨발로 걷는 '맨발걷기'의 효과는 어느 정도일까?



저자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폴란드에서 은행장으로 부임했다. 은퇴 후 그곳에서 배우고 깨달은 맨발걷기의 효능을 한국에서 알리고 있다. 2016년부터 대모산에서 시작한 맨발걷기 숲길 힐링스쿨은 지금도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운영되고 있다. (비용은 무료에 준비물은 물 한 병과 맨발이 끝이다) 또한 서울시 비영리 민간단체 '맨발걷기 시민운동본부'를 만들어 맨발걷기 시민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책 표지에 쓰여있다시피 맨발걷기는 돈이 안 들고 부작용이 없는 최고의 자연치유 요법이 맞다. 그저 맨발로 걷기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걷기 자체는 정말 좋은 운동임이 틀림없다. 하지만 우리가 당연하게 신는 신발이 땅과의 접지를 지압효과를 차단하고, 발바닥의 아치를 변형 시켜 혈액펌핑기능을 차단하며 아치의 스프링기능과 발가락의 기능을 제대로 못 하게 한다고 한다. 발을 보호하기 위해 신은 신발이 결국은 우리의 건강을 망치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 시대를 살아가며 신발을 안 신을 수는 없다. 그렇기에 맨발로 걷는 시간을 어떻게 해서든 많이 가져야 한다. 


남들의 시선과 발이 다칠 것 같은 불안함쯤이야 넣어두면 그만이다. 내 건강이 더 중요하기에. 하지만 맨발로 걸을 수 있는 곳이 그렇게 많지가 않다. 특히 아스팔트가 아닌 흙이 있는 땅이. 그래서 추천하는 곳이 바로 산이다. 등산을 하며 평지에서는 맨발로 흙을 밟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땅에 있는 자잘한 돌 때문에 발에 있는 지압점이 자극되고 땅속의 자유전자가 우리의 몸으로 오르고 우리의 혈액은 자연스럽게 묽어지고 혈류의 속도가 빨라진다. 맨발 걷기를 하면 혈액이 잘 공급되며 면역력이 강화될 수밖에 없다. 현재 건강에 특별히 신경 써야 하는 만큼 꼭 한번 시도해봐야 할 '맨발걷기'. 꼭 실천해봐야겠다. :)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결국 그동안 수많은 의학자가 수천 년 동안 인류의 무병장수를 위한 끈질긴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놀랍게도 우리가 딛고 서 있는 이 땅, 대지를 맨발로 걷고 접지하는 것만으로도 에너지가 충전되고, 각종 질병이 치유된다는 이 놀라운 ‘단순, 용이, 무해, 무비용‘의 건강법을 주목하지 못했다. - P34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의사가 치료의 한 방편으로 ‘맨발걷기‘와 ‘접지‘를 처방한다면, 질병들의 고통 속에 빠져 있는 수많은 우리 이웃들을 부작용 없이 자연스럽게 치유할 수 있게 될 뿐만 아니라 당연히 국가의 건강보험 부담금 역시 현저히 줄어들 것이라는 믿음을 독자 여러분들과 굳건히 공유하고자 한다. - P128

땅을 접지하는 숲길 맨발걷기의 매력과 감동은 그렇게 경이롭다. ... 맨발로 걷는 우리 모두의 의식을 순간적으로 리셋해 주는 것이다. 그것은 ‘두뇌의 리셋 버튼이 눌려 불안, 우울, 분노 같은 부정적 감정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지는 현상‘과 그 맥을 같이 한다. - P22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림으로 나를 위로하는 밤 - 지친 마음에 힘이 되어주는 그림 이야기 자기탐구 인문학 5
태지원 지음 / 가나출판사 / 202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친 마음에 어떠한 것도 나를 위로하지 못할 때가 있다. 사람으로도, 음악으로도, 그냥 쉬는 것으로도 위로가 되지 않는다. 이럴 때 바로 '그림'이 필요한 것이다. 어떠한 뜻을 담고 있는지, 무엇을 나타내는지 잠시 미뤄둔 채 그저 멍하니 바라만 봐도 전해지는 위로. 마음이 가다듬어질 때쯤 이야기까지 읽어본다면 더할 나위 없이 마음이 따뜻해진다. <그림으로 나를 위로하는 밤>은 이 모든 것을 충족하는 책이다.



카카오 브런치 제 8회 브런치북 대상 수상작인 <그림으로 나를 위로하는 밤>. (요새 브런치에서 멋진 작품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아서 좋다) 저자는 '유랑선생'이라는 이름으로 매주 브런치에 글을 연재했다. 자신의 인생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고민과 상황을 명화와 화가의 삶을 통해 해답을 찾으려고 했고 그 이야기를 담은 것이 바로 이 책이다. 천천히 책을 읽어나가며 명화에 담긴 이야기와 화가의 인생 이야기를 통해 나의 고민도 해결하고 또 위로를 받을 수도 있었다. :)


큰 틀로 나눈다면 총 5가지의 위로를 받을 수가 있었다. - 1장. 나를 사랑하기 힘든 밤, 2장. 상처가 아물지 않은 밤, 3장. 관계의 답을 몰라 헤매던 밤, 4장. 위로다운 위로가 필요한 밤, 그리고 5장. 내가 누구인지 혼란스러운 밤 - 까지, 우리가 살면서 느끼거나 다가왔던 상황들이 고스란히 담겨있기에 그림이 주는 위로가 더 컸다.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를 통해 과거를 돌아보며 후회하고 자책하는 습관에서 벗어나는 법을, '운명의 수레바퀴'를 통해 인생이 잘 풀리지 않는 순간에도 희망을 놓지 않고 기다릴 수 있는 인내심을, 렘브란트의 자화상을 통해 내 모습을 있는 그대로 담담하게 바라볼 수 있는 용기를 배웠다는 저자. 그림 하나가 주는 희망과 위로는 무궁무진했다. 책을 덮으며 그림 하나를 비밀스럽게 선택해봤다. 나에게 주는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가 아주 적절하게 담겨있어 보였다. 오늘 밤도 지친 마음을 그림으로 위로해야겠다. :)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내 욕구와 취향을 알아채고 맞춤형으로 챙겨줄 사람은 결국 나다. 나한테 박하게 굴지 말자. 자존감은 내 욕구를 챙기고 보살피는 ‘행동‘에서 솟아나기도 하는 법이다. 스스로를 열렬히 사랑하고 싶다면, 먼저 행동으로 그 사랑을 증명할 필요가 있다. - P58

원하지 않는 조언을 일삼는 이들을 가급적 멀리하자. 오지라퍼들은 오늘도 당신이 자신의 영향권 안에 들기를 원하며 한마디를 던진다. 그 영향권 안에 들어가지 않고 한 발짝 물러나 있어야만 애정 어린 오지랖이 멈출 것이다. - P176

감정을 다 터트린 후 마음을 비워내고 나면 보인다. 판도라의 상자 바닥에 가라앉은 희망이. 현재 상황이 괜찮다는 억지 왜곡도 아니고, 상황이 좋아진다는 기대를 걸지 않아도 그저 내 길을 걸을 수 있는, 괴상하지만 작은 희망. 역설적이게도 "망하면 어때"에 담긴 희망과 용기가 우리의 하루를 버티게 할 수 있다. - P30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왜 얼굴에 혹할까 - 심리학과 뇌 과학이 포착한 얼굴의 강력한 힘
최훈 지음 / 블랙피쉬 / 2021년 7월
평점 :
절판


이젠 내면이 더 중요하다며, 외모지상주의는 옛말이라며, 개성의 시대가 왔다고 하지만 결국은 보게 되는 얼굴. 우리는 왜 얼굴에 혹하는 것일까? 얼굴 하나로 표정 하나로 사람을 판단하게 되는 순간이 많은 만큼 우리는 얼굴에서 오는 70~80% 이상의 감을 믿는다. 또한 그 감으로 (얼굴로) 그 사람의 신원, 나이, 감정, 성격, 그리고 진실성 등 꽤 정확하게 맞춘다. 대체 얼굴엔 어떤 정보가 담겨있는지, 그 정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해석하는지 <왜 얼굴에 혹할까>를 통해 알아보았다.



저자는 말한다. "백 마디 말보다 한순간의 얼굴이 더 많은 것을 말해준다."라고. 사람의 표정을 알게 모르게 잘 관찰하는 나로서는 참 정확한 말이라 생각된다. 상대방이 말로 또는 행동으로 표현하지 않았지만, 아무리 잘 숨긴다고 해도 표정은 숨길 수가 없다. 따지고 보면 참 신기하기도 하다. 얼굴의 메인인 눈, 코, 입 그리고 눈썹 이 네 가지만으로 수많은 감정을 표현하기 때문이다. 아주 오래전 현생인류부터 원활한 소통을 위해 얼굴을 보도록 진화했기에 우리는 이미 알아서 얼굴을 읽고 해석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흔히 첫인상은 3초 안에 결정된다는 말이 있는데, 이는 틀린 말이다. '단 0.1초', 상대방이 나의 첫인상을 판단하는 시간은 고작 0.1초라고 한다. 정말 쓱- 한번 마주치는 거로 나의 인상이 결정된다는 것에 언제든 준비가 되어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좌절하진 말자. 반복적으로 좋은 행동을 보여주면 바뀔 수 있다는 희망이 있으니!) 읽어갈수록 흥미롭고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이어졌다. 예쁘고 잘생긴 얼굴의 기준, 블라인드 면접의 효과, 상견례 프리패스 상, 매력적으로 보이는 얼굴 방향 등 그동안 살면서 궁금했던 이야기들의 답을 뇌과학과 심리학을 만나 재미있고 유익하게 알 수 있었다.


얼굴의 힘은 정말 강하다. 얼굴을 가꾸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은 내 안의, 내면의 나 자신이 나의 얼굴을 만드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한다. 그러니 좀 더 웃고, 좀 더 긍정적인 생각을 하자. 얼굴이, 얼굴에서 보이는 순간의 표정과 습관처럼 굳어진 평소의 표정이 우리의 마음을 대변하고 있기에.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얼굴은 정보의 창고다. 심리학과 뇌 과학은 얼굴을 통한 정보 소통에 관심을 가져왔다. 얼굴에 담긴 정보를 통해 우리가 어떻게 상대방의 신원과 정서를 파악하고, 연령대와 매력을 지각하며, 시선을 통해 의도를 파악하는지 밝히려 노력했다. - P23

내가 첫 만남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는가에 따라 적어도 10년은 따라다닐 첫인상이 형성된다. 불합리하다고 여겨질 수도 있지만, 그것이 사실이라면 이에 대비해야 하지 않을까? - P125

뒤센 미소가 아니어도, 팬암 미소를 지어도 무표정한 사람들보다 오래 살지 않았나. 웃어서 손해 볼 것은 없다. - P20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