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생 와인 - 찬란한 삶에 스며든 와인, 그리고 인생 이야기
크리스 배 지음 / 파지트 / 2022년 1월
평점 :
"와인은 주연으로 시작해서 술자리가 끝날 무렵에는 조연이 되고, 함께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주연이 된다." 너무나 와닿는 말이다. 술은 못하지만 와인은 정말 좋아하는 나에겐 공감 그 자체이다. 맛있는 와인도 좋지만, 와인만이 가져다줄 수 있는 분위기와 이야기엔 따라갈 술이 없다고 (적어도 나에겐) 생각하기 때문이다.

<인생 와인>은 단순한 와인과 와이너리 그리고 와인을 만드는 방법이 담긴 책이 아니었다. 저자의 삶 속에 녹아든 와인과 그로 인한 용기와 희망이 담겨있는 책이었다. 와인을 통해 삶을 알아가고 와인을 통해 행복을 찾은 저자의 이야기가 한 편의 영화처럼 촤라라락 펼쳐지기도 했다. 하지만 마냥 잔잔한 이야기만은 아니었다. 재미난 이야기도 많았으며, 특히 와인을 표현하는 맛과, 향이 너무나 생생해서 직접 마시고 맡는 느낌까지 들게 했다.
총 다섯 챕터로 나뉘는데, - 돈을 벌고 싶을 때 마시는 와인, 돈을 벌 때 마시는 와인, 돈이 궁할 때 마시는 와인, 돈을 벌고 나서 마시는 와인 그리고 돈이 되는 와인 - 이렇게 눈이 휘둥그레지게 만드는 주제가 담겨있었다. 미소가 지어질 수밖에. :)
사진도 잘 첨부되어 있어 저자의 이야기에 맛을 더했다. ('친구들의 와인 노트'는 정말 유용했다!) 와인에 대한 이야기가 곧 저자의 이야기와 하나가 될 쯤 작은 용기와 희망이 보여 마음이 일렁였다. 또한 읽으며 마시고 있던 와인이 달라 보였다. 그 힘든 시간을 거치고 또 거치다 보면 어느새 이뤄져 있는 것처럼, 인생과 와인은 결코 다르지 않았다.
와인과 와인이 주는 특별한 인생 이야기를 알고 싶다면 꼭 읽어봐야 할 책 <인생 와인>. 곁에 와인 한 잔을 두고 읽어보길 바란다.
'플랜비디자인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적은 리뷰입니다.'
‘흩어져서 사라져‘ 버리려는 돈의 습성을 거슬러서 돈을 벌고 모으기 위해서는 기존에 살아오던 삶과는 조금 다른 치열함과 지독함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사실 돈만 그런 것은 아니죠. 좋은 와인을 만드는 것 역시 웬만큼 독하지 않고서는 성공할 수 없습니다. - P72
아, 달콤하도다. 나는 오늘 성공으로 가는 길에서 길을 잃을 확률 하나를 지운 거야. - P198
오늘 밤, 칸티나 디 소아베를 대표하는 자연친화적인 와인 중 하나인 로카 스베바 아마로네 한 병을 열고, 돈을 벌고 성공을 하되 좀 더 주위와 함께, 남들 눈에 눈물 나지 않게 하면서도 오래도록 지속할 수 있는 부와 성공을 거머쥘 방법에 대해 고민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 P3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