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의 평화를 위한 요가 철학 레시피 - 완전한 명상으로 이끄는 요가 수업의 기술
세이지 라운트리.알렉산드라 데시아토 지음, 김지윤 옮김 / 동글디자인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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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인이라면 특히 요가 지도자라면 꼭 읽어야 하는 책 <내면의 평화를 위한 요가 철학 레시피>. 이미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 책은 단순히 요가의 자세를 가르쳐주는 것이 아닌, 요가의 본질이자 내면의 평화를 찾을 수 있는 명상을 수련하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코로나19가 터지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최소 일주일에 2번은 꼭 요가 수업을 들었었다. 몸을 위해서도 있었지만, 요가를 하면서 잡념을 떨쳐버릴 수 있었기에 컨디션이 좋지 않더라도 꼭 참여하곤 했었다. 수업의 마지막은 언제나 명상이었는데, 그 시간을 참 좋아했다.


이사를 온 후, 코로나도 잠잠해졌지만, 다녔던 요가학원만큼 명상하는 곳을 찾기 어려웠다. 결국 원데이클래스를 이용하거나, 집에서 하곤 했는데 명상에 집중할 수 없었다. 아니 명상은커녕 온갖 생각들이 스멀스멀 올라오곤 했었다. 결국 명상은 포기하고 단순한 요가 동작에만 집중했다.


그러다 만나게 된 책 <내면의 평화를 위한 요가 철학 레시피>. 처음엔 너무 전문적이라 정말 소소한 취미로 하는 나에게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었다. 동작이나 명상의 방법이 아닌, '우파니샤드, 요가수트라, 바가바드 기타 등' 경전에 기반한 요가 철학이 담겨있었고, (덕분에 흥미롭게 공부도 했다) 내면 수련을 할 수 있는 54가지 주제도 볼 수 있었다. (요가 지도자에게 꼭 필요한 부분이 아닐까 싶다) 주제마다 어울리는 음악과 시도 포함되어 있었는데, 요가 동작과 마음에 좀 더 집중해 볼 수 있는 포인트가 되어 주었고,


명상의 질은 당연히 높아졌다 :)


단순히 요가 동작만을 가르쳐주는 것만이 요가 수업의 다가 아니란 걸 증명해 준 책이자, 요가 지도자들이라면 꼭 읽어봐야 할 책 <내면의 평화를 위한 요가 철학 레시피>. 요가를 사랑한다면, (요가 지도자뿐만 아니라) 자신의 진실한 목소리를 찾고 싶다면 꼭 읽어보시길 바란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요가를 하며 몸을 쓰는 행위 자체로도 큰 도움을 주지만, 여기에 주제와 영감을 주는 말을 더하면 그와 같은 효과를 가장 온전하게 낼 수 있다. - P20

꼭 다양한 호흡법을 가르칠 필요는 없으며, 수강생들(그리고 본인!)에게 그저 다시 호흡으로 돌아올 것을 가르치면 된다. 그것만으로도 주제가 된다. - P65

요가는 우리 자신보다 더 큰 힘이 존재한다는 것을 인정하고, 자신을 내맡기도록 권장한다. 요가란 ‘결합‘을 의미한다. 내맡긴다는 것은 자기 자신보다 큰 신성한 무언가와 자기 자신이 연결되어 있다는 점을 인지하는 것이다. - P101

매트 위에서나 현실 세계에서 우리가 어떤 시도를 하고 있든지 그것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발을 굳게 딛고 서서 움직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본인이 어디에서 시작하고 어디로 도착하기를 원하는지 온전히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 P160

만약 참지 못하고 화를 내거나 어리석은 말을 했을 때, 혹은 스스로 자책하게 되는 그 어떤 순간이라도 중단하고 축복하라. 자신을 용서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 P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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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설수설하지 않고 정확하게 설명하는 법 - 당신이 설명을 못하는 데는 사소한 이유가 있다, 개정판
고구레 다이치 지음, 황미숙 옮김 / 갈매나무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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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횡설수설하는 사람인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간단하게 알아보자. - 중요한 이야기를 전달해도 상대방이 계속 잊는다던가, 상대방이 내가 요청한 것과 다르게 행동한다던가, 내가 프레젠테이션을 하면 다들 딴짓을 한다던가, '바쁜데 다음에 얘기하자'는 말을 자주 듣는다 - 면 횡설수설하는 사람이 맞다고 한다.



분명 잘 전달하는 거 같고, 어렵지 않게 이야기하는 거 같은데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 건지 도무지 알 수 없다면 이 책을 읽어봐야 한다. 화술에 관한 많은 책에서 그렇듯 말하는 것에는 '공식'이 필요하다. 총 여섯 파트로 나뉜 이 책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할 상황을 예로 들어가며 공식과 방법을 설명해 주는데, 일반 책들과 조금 다른 점은 case study에 있었다. 같은 내용이라도 말, 문장 하나에 너무도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 주기 때문이다.


말을 잘하기 위해 센스가 필요한 것도 아니고, 밝은 성격을 갖추어야 하는 것도 아니라는 저자. 옛 시절과 다르게 현재는 특출나게 프레젠테이션을 잘하고 있는 지인만 봐도 공감되는 말이다. 지금 생각해 보면, 나의 지인은 저자가 강조한 '텐프렙(TNPREP)의 법칙'을 사용하고 있었다. 어떤 이야기든 상대방이 알기 쉽게 전달하는 저자만의 법칙인데, 사실 바로 적용하기는 어려워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그래서 글로 먼저 써보는 걸 추천한다)


알기 쉬운 설명을 해야 한다는 저자의 말처럼 이 책 또한 쉽고 재미있고 알차다. - 상대방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강력한 첫 한마디, 상대가 들을 준비가 안 되어 있을 때 해야 하는 말, 전문용어를 쉽게 풀어주는 간단한 기술, 사람을 움직이려면 구체적인 동사를 써라, 상대방이 착각할 내용에 대해 선수를 쳐라 - 등 다양한 주제와 (특히 직장생활에서 마주할) 상황이 담겨있으니, 화술을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 읽어보시길 바란다. :)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그저 ‘짧게‘ 전달하는 것이 다는 아니다. ‘알기 쉽게‘ 전달하는 일을 잊어서는 안 된다. - P17

상대방이 원하는 이야기란 무엇일까? 두 종류가 있다. 첫째는 ‘상대방에게 필요한 이야기‘이고 나머지 하나는 ‘상대방에게 득이 되는 이야기‘이다. - P46

일반적으로 상대방의 휴대전화에 전화를 걸면 먼저 "지금 통화 괜찮으세요?"라고 묻는다. 마찬가지로 상대방의 상황을 먼저 확인한 후, ‘이 주제는 오늘의 의제로 적합한지‘를 확인해야 한다. - P85

인간은 말이 정보로 들어왔을 때 문자열로 이해하지 않는다. 그 문자열을 이미지로 변환시켜 이해한다. 그래서 전혀 모르는 단어나 이미지로 변환할 수 없는 말을 이해하기란 불가능하다. - P133

감정적인 화는 아무것도 해결해주지 않는다. 고쳤으면 하는 포인트를 알기 쉽게 전달하면 상대방도 다음을 위해 기분을 재정비할 수 있다. - P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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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알맞게 살아가는 법
안셀름 그륀 지음, 최용호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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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를 뛰어넘는 이 시대의 최고 영성 작가 안셀름 그륀 신부의 책 <딱! 알맞게 살아가는 법>은 베네딕토 성인의 <수도 규칙서>를 바탕으로 '중용'의 가치와 더불어 중용의 힘을 알려준다. '내면의 중심을 잡고 분별력 있게 살아갈 수 있도록 이끄는' 중용의 힘은 무엇일까?



바쁘게 살아가는 삶 속에서 균형을 잡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더군다나 그 속에서 받는 스트레스는 우리의 삶을 더욱 흔들 뿐이다. 안셀름 그륀 신부는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중용'이라고 말한다. 책의 주제는 총 3가지로 나뉘는데, 마음이 흔들리지 않도록 중심을 잡는 방법부터 그 마음을 지키기 위해 쉬어줄 수 있는 부분에 대한 소소한 팁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실천할 수 있게 만드는 현실적인 조언까지 중용의 힘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었다.


읽다 보면 '나의 본모습'을 들여다보는 것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문득 기도와 묵상을 통해 균형을 잡으려고 애썼던 순간이 떠올랐다. 나 자신을 마주하는 것이, 너무 냉정하게 마주하면서 넘겨도 될 생각과 감정에 깊게 파고드는 것이 두려웠던 것이었다. 지금은 마주하면서 (피하지 않고 자주 마주하고 있다) 적정선을 지키기 위해 나름 노력하고 있는데, 그 방법들이 이 책의 내용과 닮아있어서 다행이었다.


무엇보다도 이전에 고해성사를 통해 신부님이 해주신 말씀이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 숨겨진 뜻을 찾게 되어 기뻤다. 모든 내용이 다 좋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필요했던 건 바로 '나 자신 지키기' 그리고 '적정 속도 지키기'였다. 문득 다른 독자들은 어떤 부분에 가장 크게 공감할지 궁금해졌다. 어떤 것을 선택하든 나를 포함한 모두가 삶의 균형을 찾을 수 있기를. 온전한 나 자신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기도해 본다. :)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는 주고받는 일 사이에서, 다시 말해 다른 사람들과 자신을 돌보는 일 사이에서 균형 있는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 P34

우리는 자신의 에너지를 보전할 수 있는 방법을 자연에서 배울 수 있습니다. 자연에서 ‘보전‘이라는 말은 ‘잘라 낸 줄기에서 새싹이 다시 자람‘을 뜻합니다. 이 말을 우리의 일에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일하는 데 쏟아부었던 에너지를 다시 얻으려면 ‘회복‘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 고요히 묵상하거나 기도하는 시간이 이에 해당하지요. 의도적으로 아무 일도 하지 않고 휴식을 취할 때, 에너지를 되찾게 됩니다. - P61

분별력이 있는 사람은 상대방을 정당하게 평가하고 적절하게 대합니다. 서로를 정당하게 평가하고 적절하게 대할 때, 우리는 자신의 상태에 만족하며 자신과 남을 비교하지 않게 됩니다. - P112

자신 안에 있는 모든 것과, 인생에서 일어난 모든 일을 모은 사람과 만날 때, 참된 평온함을 얻게 됩니다. 그럴 때 우리는 자신 안에 있는 것을 불안하게 숨길 필요가 없습니다. - P163

‘중용‘은 인간에게 유익하며, 인간의 본성과도 일치합니다. 그러므로 "중용을 지키자."라는 말은 도덕을 지키자는 호소가 아니라, 인생을 건강하고 즐겁고 아름답게 살자는 권고라 할 수 있습니다. - P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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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 - 치즈가 좋아서 떠난 영국 치즈 여행기 유유자적 1
이민희 지음 / 크루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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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치즈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2007년 <민희, 치즈에 빠져 유럽을 누비다>의 책을 읽고 나서부터다. 해외에 잠시 머물기 위해 짐을 꾸릴 때도 이 책은 빠지지 않았다. (하도 읽다 보니 페이지가 떨어져 나가기도 했고, 커버가 찢기기도 해 다시 구입했을 정도였다) 그로부터 약 16년 뒤, 작가님의 새로운 책 <치즈>를 만나게 되었다.



사실 이 책은 2013년의 여행기를 담은 책이었다. 긴 시간 동안 출판 작업 불발로 2023년 12월에 출판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래도 좋았다. 출판된 것만으로도 다시 치즈 이야기를 읽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했다. '세상에 이민희 작가님의 새로운 이야기라니!' 온통 이 마음뿐이었다. 


노란 커버와 어울리는 치즈 사진 하나에도 나의 마음은 2007년으로 돌아가는 거 같았다. 이번엔 영국 전통 치즈 이야기였다. - 블루 스틸턴, 체더, 레드 레스터, 랭커셔, 글로스터, 몽고메리 체더 - 까지 색다른 치즈를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무척 흥분되었는데, 그보다도 작가님이 직접 차를 끌고 농가를 찾으며 치즈 만드는 과정을 보고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그 자체가 나에겐 힐링이자 큰 용기를 얻을 수 있는 포인트였다.


역시나 치즈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숙성실의 사진은 볼 때마다 경이로웠다. 직접 가보지는 않았지만, 자세한 설명과 사진을 통해 쾌쾌한 치즈 향이 느껴지기도 했다. 치즈를 진심으로 대하는 농장 사람들의 모습도 좋았다. 사실 모든 이야기가 다 좋았지만 [500년 전통의 퀵스 농장 치즈 '체더']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았다. 자주 맛보았던 체더 치즈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더불어 영국의 전통 버터인 '훼이 버터'를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메리 퀵 그녀는 정말 멋졌다)


치즈에 대한 사랑 하나만으로 멋진 결과를 만들어낸 이민희 작가님. 글과 사진에는 그녀의 애정이 듬뿍 담겨있었다. 책을 덮으며 이대로 끝나는 게 정말 아쉬웠다. 작가님의 치즈 이야기라면 언제든 기다릴 수 있으니 또 다른 치즈 이야기가 이어지길 간절히 바라본다. :)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내가 영국 치즈의 대명사 체더 치즈에 관심을 갖게 된 건 만드는 방법이 독특해서였다. ... 체더 치즈는 이런 자연스러운 껍질이 생성되게 두지 않는다. 대신 만드는 과정 중에 치즈 겉면을 천으로 감싼다. 모슬린muslin이라고 불리는 면직물인데, 이를 라드lard를 이용해 치즈에 붙인다. - P49

영국에서 프랑스와 이탈리아만큼 많은 치즈와 전통의 치즈를 만나게 된 후 나는 스페인으로 돌아가지 않고 영국에 남기로 했다. 드디어 말이 통하는 곳에서 치즈 제조 과정에 대해 궁금한 것을 마음껏 물어볼 수 있게 된 이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 - P87

사흘 동안 플라스틱 고글을 끼고 숙성실에서 살다시피 하자 비로소 발효는 무조건 온도만 높인다고 활성화되는 것이 아니며, 온도를 낮춘다고 멈추는 것도 아니라는 곰팡이균 활성의 미묘한 흐름을 깨닫게 해주고서야 치즈들은 마지막 9번 방으로 나를 보내 주었다. - P140

정말이지 치즈 만드는 일은 엄청난 노동력을 필요로 한다. 농장을 찾아다니며 매번 느끼지만, 보는 것만으로도 노동의 무게가 느껴질 정도다. - P223

우연한 전화 한 통으로 오게 된 스마트데어리는 100년이 넘은 기계들이 여전히 빛을 발하는 전통의 치즈 제조를 고집하는 곳이였다. 여느 치즈 제조장들보다 작업자 수가 적은 데다가 최소한의 전기만 사용하는 과정으로 고즈넉함이 곧 농장의 모습이었다. - P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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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법 철학 - 삶의 문제를 산뜻하게 풀어주는
워드 판즈워스 지음, 강경이 옮김 / 윌북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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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데 있어 답이 보이지 않을 때 '삶의 문제를 산뜻하게 풀어주는' 책이 있다면 어떨까? 그것도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의 철학이 담긴 책이.



<해법 철학>이 바로 그 책이다. 2024년 새해를 맞이하여 꼭 읽어봐야 할 책이었다. 삶의 지혜와 고민의 해법이 고스란히 담겨있기 때문이다. 그 중심에는 '스토아철학자들'이 있는데, 저자의 말을 빌리자면 '스토아철학자들은 인류 최초의 심리학자였으며, 인간 고통의 근원을 파헤치고 생각에서 나오는 모든 고통에서 인간을 해방시키려 했다'고 한다.


- 판단, 외적인 것, 관점, 죽음, 욕망, 부와 쾌락, 타인의 생각, 가치 판단, 감정, 역경, 덕, 배움, 스토아철학 다시 생각하기 - 총 12가지의 키워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스토아철학자를 포함해 스토아주의적 관점을 이야기한 현대 철학자들의 말도 담겨있었다. 개인적으로 [가치 판단]에 대한 주제가 흥미로웠는데, '단지 시간을 올바로 이해하는 것만이 아니라(현재뿐만 아니라 과거도) 잘 사용하는 것'이란 문장이 와닿았다.


무려 2000년 전의 철학이지만, 현대에서도 유용하다는 건 참 놀라운 일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정보가 넘쳐날수록 스토아철학은 더욱더 빛을 발할 것이다. 그러니 이 책은 두고두고 봐야 한다. 삶을 12가지 주제로만 정의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이 중 하나에 속한다면 - 그 속에서 고통받는다면 해결책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해법 철학>이라면 언제든 해결해 줄 것이다. 그것도 아주 산뜻하게 :)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게으른 사람에게 공부가 고통인 것처럼 술꾼에게는 절주가 고통이며, 사치하는 사람에게는 절약이, 허약하고 나태한 사람에게는 운동이 고통이다. 다른 모든 것도 그렇다. 사물 그 자체로는 어렵거나 고통스럽지 않다. 우리의 허약함과 비겁함이 그것을 어렵고 힘들게 만든다. - P49

그러니 무슨 일이 일어나든, 네가 이미 여러 번 보았던 일임을 기억하라. 위를 보든 아래를 보든 역사는 같은 것들로 채워졌음을 알게 될 것이다. 오래전 역사와 우리 시대의 역사, 그 사이의 역사까지. 오늘날의 도시와 집도 그것들로 채워져 있다. 새로운 것은 없다. 모든 것이 익숙하고 금방 소멸한다. - P103

세상이 너에 대해 무엇이라 말하는지 더 이상 신경 쓰지 말고 네가 스스로에게 어떻게 말하는지 신경 쓰라. - P217

불은 금을 시험하고, 불행은 용감한 자를 시험합니다. - P313

고독과 군중, 두 가지는 함께 묶어서 번갈아 선택해야 합니다. 고독은 우리가 다른 사람들과의 교류를 갈망하게 만들고, 군중은 우리 자신과의 교류를 갈망하게 만들지요. 하나가 다른 하나의 치료제가 될 겁니다. 고독은 군중에 대한 혐오를, 군중은 고독의 지루함을 치료해주지요. - P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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