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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법 철학 - 삶의 문제를 산뜻하게 풀어주는
워드 판즈워스 지음, 강경이 옮김 / 윌북 / 2024년 1월
평점 :
살아가는 데 있어 답이 보이지 않을 때 '삶의 문제를 산뜻하게 풀어주는' 책이 있다면 어떨까? 그것도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의 철학이 담긴 책이.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4/0108/pimg_7721112734147851.jpg)
<해법 철학>이 바로 그 책이다. 2024년 새해를 맞이하여 꼭 읽어봐야 할 책이었다. 삶의 지혜와 고민의 해법이 고스란히 담겨있기 때문이다. 그 중심에는 '스토아철학자들'이 있는데, 저자의 말을 빌리자면 '스토아철학자들은 인류 최초의 심리학자였으며, 인간 고통의 근원을 파헤치고 생각에서 나오는 모든 고통에서 인간을 해방시키려 했다'고 한다.
- 판단, 외적인 것, 관점, 죽음, 욕망, 부와 쾌락, 타인의 생각, 가치 판단, 감정, 역경, 덕, 배움, 스토아철학 다시 생각하기 - 총 12가지의 키워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스토아철학자를 포함해 스토아주의적 관점을 이야기한 현대 철학자들의 말도 담겨있었다. 개인적으로 [가치 판단]에 대한 주제가 흥미로웠는데, '단지 시간을 올바로 이해하는 것만이 아니라(현재뿐만 아니라 과거도) 잘 사용하는 것'이란 문장이 와닿았다.
무려 2000년 전의 철학이지만, 현대에서도 유용하다는 건 참 놀라운 일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정보가 넘쳐날수록 스토아철학은 더욱더 빛을 발할 것이다. 그러니 이 책은 두고두고 봐야 한다. 삶을 12가지 주제로만 정의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이 중 하나에 속한다면 - 그 속에서 고통받는다면 해결책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해법 철학>이라면 언제든 해결해 줄 것이다. 그것도 아주 산뜻하게 :)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게으른 사람에게 공부가 고통인 것처럼 술꾼에게는 절주가 고통이며, 사치하는 사람에게는 절약이, 허약하고 나태한 사람에게는 운동이 고통이다. 다른 모든 것도 그렇다. 사물 그 자체로는 어렵거나 고통스럽지 않다. 우리의 허약함과 비겁함이 그것을 어렵고 힘들게 만든다. - P49
그러니 무슨 일이 일어나든, 네가 이미 여러 번 보았던 일임을 기억하라. 위를 보든 아래를 보든 역사는 같은 것들로 채워졌음을 알게 될 것이다. 오래전 역사와 우리 시대의 역사, 그 사이의 역사까지. 오늘날의 도시와 집도 그것들로 채워져 있다. 새로운 것은 없다. 모든 것이 익숙하고 금방 소멸한다. - P103
세상이 너에 대해 무엇이라 말하는지 더 이상 신경 쓰지 말고 네가 스스로에게 어떻게 말하는지 신경 쓰라. - P217
불은 금을 시험하고, 불행은 용감한 자를 시험합니다. - P313
고독과 군중, 두 가지는 함께 묶어서 번갈아 선택해야 합니다. 고독은 우리가 다른 사람들과의 교류를 갈망하게 만들고, 군중은 우리 자신과의 교류를 갈망하게 만들지요. 하나가 다른 하나의 치료제가 될 겁니다. 고독은 군중에 대한 혐오를, 군중은 고독의 지루함을 치료해주지요. - P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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