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벌고 싶을땐....
-
-
협상의 완성
오하시 히로마사 지음, 이경덕 옮김 / 다른세상 / 2007년 7월
평점 :
절판
오히사 히로마사의 이번 신간은 미국에서 실제 활동하고 있는 일본인 혐상 전문 변호사가 쓴 책이라는 점에서 무엇보다도 의의가 깊다.
최근 언론을 통해 보도되는 해외 스포츠 스타, 혹은 연예인들의 계약을 통해서 쉽게 접하듯이 이미 서양 사회의 협상은 우리에게 익숙하다.
그러나 그것이 실생활, 혹은 비즈니스와의 면에서 실제적으로 동양인인 우리가 즉각 대할 수 있는 협상일까.
동양사회는 정, 혹은 보이지 않는 행위들로 서로 소통하며 나름대로의 격식들을 가지고 있다. 오히사 히로마사는 이 부분을 부정하지 않는다. 그는 오히려 이런 부분들을 옹호하며 그 가치를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그가 지적하는 부분은 이것이다. 세계에서 통하려면 서양을 배워야하고, 그 중심에는 서양의 협상이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왜 잭 웰치의 『위대한 승리』를 읽고, 마사 스튜어트의 『아름다운 성공』을 읽는가. 이건희 회장이 자신의 아들을 GE 잭웰치 센터로 보내 경영 수련을 시켰다는 것은 잘 알려진 이야기다. 그만큼 서양의 비즈니스, 서양의 방식이란 우리 사회에 급속도로 확장되고 있다.
이런 현재에서 서양에서 활동하고 있는 동양인이 쓴 이 책은 우리가 어쩌면 마땅히 반가워해야할 책이다. 그는 서양인의 시각의 글에서는 당연한 부분들부터 짚고 넘어간다. 그가 동양인이기에 가능한 부분들이다. 무엇이 우리가 즉각 서양 사업체와의 협상테이블에서 할 수 있는 일인지 실제적인 면부터의 거론, 이는 숱하게 쏟아져 나오는 서양 성공 사업가들의 글에서는 우리가 결코 찾아볼 수 없는 2% 들이다.
『협상의 완성』, 그 '완성'이란 무엇일까.
대형서점 경영부분 베스트셀러란을 장식하고 있는 성공 자서전들 속에서 찾을 수 없는 그것. 동양인이기에 가능한 그 방점을 우리는 동양인으로서 그를 통해 읽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