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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 쌉싸름한 초콜릿 ㅣ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08
라우라 에스키벨 지음, 권미선 옮김 / 민음사 / 2004년 10월
평점 :
마르케스의 백년의 고독과 비슷한 느낌의 마술적 리얼리즘이랄까... 문화간 커뮤니케이션이 왜 그렇게 중요한 이슈였는지, 남미 문학을 읽으면서 조금씩 깨닫는다. 오래전 우리나라에서 영상화 되었기도 하다는 책인데 난 처음 읽었다. 백년의 고독보다는 쉽게 읽히고 사랑이라는 소재를 요리와 접목시켜 풀어헤쳤다는데 흥미로웠다. 다소 여성소설이 주는 그 뭐랄까? 배설적 느낌을 완전 배제한 깔끔한 느낌... 그리고 한바퀴 돌려 말하지만 그 속도가 무척 재빨라서 오히려 읽는 즐거움을 배가시키는 은유 등 여러모로 애정이 갔다. 잠시 뜸했던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을 다시 읽게끔 불을 지른 소설이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