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학생이다 - 중국의 大문호 왕멍, 이 시대 젊은이들과 인생을 말한다
왕멍 지음, 임국웅 옮김 / 들녘 / 2004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을 두고 도덕책이라 하는 독자가 있다. 일면 동감한다. 하두 도덕책 본지가 오래되어서 그 도덕의 실체가 무엇인지 가물가물하지만... 비슷하지만 다른 느낌 하나를 전하자면, 채울수 없는 삶의 욕구 가운데 이 책을 들여다봐서인지, 좀 쉬어갈 수 있었다. 나이 서른이 넘어서 정신적으로 안주하지 못하고 늘 경쟁력 강화라는 미명 아래 별의 별 잡다한 지식을 주워먹는 나로서는, 그 잡식 또는 폭식의 변명거리를 찾았다고나 할까? 허나 저자처럼 무엇을 위해서가 아니라 배움, 실천 그 자체에 의미를 두는 자세는 참으로 정신 띵하게 교훈을 준다. 그가 살아온 중국의 격변기를 좀 더 자세히 전해주었더라면 수필 이상의 책이 되었을텐데... 라는 아쉬움이 남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