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수업 (양장) - 글 잘 쓰는 독창적인 작가가 되는 법
도러시아 브랜디 지음, 강미경 옮김 / 공존 / 2010년 8월
평점 :
품절


물론 작가가 되고 싶어서 이 책을 읽은 것은 아니다.

글을 잘 쓰고 싶다는 마음은 항상 있었지만(누구나 있지 않을까?) 그렇다고해서 글을 좀 더 잘 써 볼까...하는 마음에 읽지도 않았다. 그냥....궁금했다.

글 잘 쓰는 독창적인 작가가 되는 법..을 알려준다는 책에는 뭐라고,, 무슨 얘기가 쓰여있을지..ㅎㅎ

후보작들이 많았는데 그들 가운데서 나름대로는 신중하게 선택했다.

1934년에 쓰여진 글이라는 점이 나를 가장 망설이게 했지만 결국엔 그 이유로 이 책을 집어들었다. 

그리고 읽는 내 내 잘했다...했다. ㅎㅎㅎ

 

중요한 점은,

글쓰기(그 중 소설)에 관한 실질적인 조언도 눈에 확 들만큼 멋졌지만

글.쓰.기..라는 말이 들어갈 자리에 다른 어떤 현실(내가 언젠가 한번은 고민했던)을 대입해도 일맥상통한다는 것이나를 기쁘게했다. 그래서....눈물이 찍! 날만큼 작가가 고마웠다. 

 
신비로운 능력

이제 "재능은 배운다고 해서 트이는 것이 아니다"라는 맥빠지는 말 속에 숨은 진실이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물론 어떤 의미에서 이 말은 옳다. 하지만 그 안에 담긴 의미는 거의 전적으로 그르다. 의식적으로 노력한다고 해서 재능이 느는 것은 아니지만 재능이 늘기를 바랄 이유가 없다. 재능이라는 자원은 그 양이 아무리 미미하다 하더라도 평생을 가도 다 쓸 수 없을 만큼 충만하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타고난 재능을 더 늘리는 것이 아니라 활용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시대와 인종을 초월해 위대한 사람들은, 마치 처음부터 불순물이 섞이지 않은 그야말로 순수한 재능을 타고나기라도 한 듯 너무나 위대해서 편의상 우리가 '천재'라고 부르는 사람들은, 삶과 예술 작업에서 나머지 인간들보다 그러한 기능을 좀더 자유롭게 발휘했을 뿐이다. 재능의 흔적을 아예 찾아볼 수 없을 만큼 보잘것 없는 인간은 없다. 마찬가지로 처음부터 너무나 위대해 타고난 재능을 남김 없이 무한정 사용하는 인간 또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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