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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엘리자베스 길버트 지음, 노진선 옮김 / 솟을북 / 2007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이혼후 자신을 찾기 위해 일년간 여행을 떠난 여자의 이야기. 사실 이건 별로 땡기는 소재가 아니지만, ㅋ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는 제목은 생각보다 은근히 강렬하다.
어딘지 조금 노골적이면서도 솔깃하다 싶더니만
자꾸 자꾸 눈에 띄다 결국 내 손안으로 들어와 있더란 얘기다.
게다가 책도 매우 재미있다.
솔직한 자기 고백, 생각의 나아감, 그래서 결국 이어지게 되는 행동의 절차들을 엘리자베스 길버트는 자세하고도 맛깔스럽게 전달한다. 먹는 얘기, 기도하는 얘기, 사랑하는 얘기 모두 궁금증을 남기지 않고 충분히.
난 그중에서도 <기도하고>가 가장 좋았다.
누구나 마음속의 혼란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었던 순간들이 있지 않은가. 시간과 함께 잊혀졌건 아직 무거운 추로 달려있건 그 혼란을 이겨내는 과정은 누구라도 쉽지 않을진데....엘리자베스의 글은 너무 무겁지도 너무 허술하지도 않고 편안하다. 읽는 것 만으로 그녀와 함께 온 과정을 겪고 명상에 성공한 느낌. 기도를 막 끝마친, 한결 가벼워진 마음이랄까....ㅎㅎㅎ
예쁜 표지만큼 예쁜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