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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것들의 신
아룬다티 로이 지음, 황보석 옮김 / 문이당 / 2006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의 놀라운 점은,
위로, 위로 던져올린 한 알이 떨어지기전에 마룻바닥의 네 알을 천천히 담아내는 끈기.
산만하게 흩어져 있던 시간이면서도
사실은 한 손에 주워담을 수 있는 그 자리에 있었던 것임을,
오랜 시간.... 4단까지의 노하우를 쌓은 다음에야 알 수 있다는 것. 둠둠.
책을 덮을 때에 느꼈던 그 소름끼침의 정체는...어이없게도 "아름다움"이었다는 것. 둠둠.
세상 어디에나 있지만 인도이기에 가능한,
누구나 알고 있지만 누구도 그렇게 표현할 수 없는 아룬다티의 비유들....
기막히게.
정확하게. 둠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