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이체르 소나타 (반양장) 펭귄클래식 3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이기주 옮김 / 펭귄클래식코리아 / 2008년 5월
평점 :
품절


 

포즈드니셰프가는 

'음악은 영혼을 자극 시키는, 그저 자극만 있는, 무섭고 엄청난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음악에 대한, 특히 <크로이체르 소나타>에 대한 강한 원망.....

연주를 마친 아내가 보여준 오롯한 느낌, 연하고 애잔하며 촉촉했던 미소의 의미를 제대로 읽지 못한 채 그 상황을 유쾌하게 생각했던 것이 모두 <크로이체르 소나타>가 자신을 전혀 다른 곳에 가져다 놓았기 때문이고, 그것이 더 큰 파멸의 원인(평소 아내와 트루하쳅스키의 관계를 의심하고 있던 포즈드니셰프는 이 날 이후 뒤늦게 그 상황을 깨닫고 질투와 분노에 아내를 살해한다)이었다는 듯 그는 고통스럽게 이야기를 토해낸다.

 
<크로이체르 소나타>를 들어본 사람은 알겠지만..

위에서 말하고 있는 저 프레스토 부분... ㅎㅎ 뭐라고 표현해야할까...바이올린과 피아노가 극적이면서도 멋지게 조합되는....ㅎㅎ 그 조화가 부부 간이 아닌 다른 관계에서 발생했다치니.........., 하아.......... ㅡㅡ:;;;

&

이 곡 1악장에서 마지막으로 치닫을 때의 느낌과

이야기에서 초반 이 사람 저 사람이 사랑과 결혼에 대해 떠들어대다가 차츰 포즈드니셰프의 이야기만이 남아 몰입시킬 때의 모습이....참 닮았던 듯.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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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이체르 소나타>를 대표 제목으로 두고 있긴 하지만

이 책에는 <가정의 행복>, <크로이체르 소나타>, <악마>, <신부 세르게이> 네 편의 중편이 실려 있고, 모두 사랑...의 욕망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톨스토이는 실제로도 그렇고 사랑, 결혼, 뭐 그런 것에 대한 부정적?인 작가로 이야기들을 많이 하는데,....'그러면 어쩌나' 하는 강박증?? 같은 것이 크게 작용하지 않았나 싶다. ㅡㅡ:;;; 서문이 꽤 길어서 먼저 읽지 않았는데 그걸 읽어보면 정확한 답이 나오겠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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