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노 갓파의 인도 스케치 여행
세노 갓파 지음, 김이경 옮김 / 서해문집 / 2008년 12월
평점 :
품절


20년도 넘은, 아니 30년 된 인도 여행기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에 번역되어 나온 건 08년 12월.

여행기를 읽어보면 알겠지만

"뭐야, 인도는 그동안 하나도 변한 게 없는거야??" 하는 생각이 들만큼 지금 읽는다고 해도 시차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나는 엄두도 못냈던 특급 호텔 가격에서만 차이가 느껴졌다고나 할까. ㅎㅎㅎ

더구나 세노 갓파씨의 진지한 설명에 세밀한 그림들까지 감상할 수 있으니...출판을 시도해봄직도 했겠다는... 
 

그런데 이 작가 양반,

무대 미술가 아니랄까봐  어찌나 꼼꼼하신지 치밀한 그림들을 보고 있노라면...꼭 이렇게까지 해야되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 ㅜ..ㅠ 특히 가는 곳마다 자신이 묵었던 숙소를 다 측정한 후 정확한 비율로 축소한 그림을 빼놓지 않고 그려놓고 있는데 그 꼼꼼함에 차츰 가슴이 답답해지는 불상사가........... 발생했다고나 할까.ㅋㅋ 그러다보니 책 자체의 크기나 편집에도 불만이 생기기 시작. 아 갑갑하다~며. ^^:;;;;

또 하나. 다른 인도 여행기 여기저기서 읽어댄, 중복된 이야기가 많았던 점도 개인적으로 조금 심심했다. 만약 이 책을 1,2 순위로 읽는 독자라면....내용에 있어서는 큰 불만은 없을지도 모르겠다. 다른 건 몰라도 말하고자 하는 부분들에 있어서는  궁금한 것 없게 잘 설명해준다. 성실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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