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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A
비카스 스와루프 지음, 강주헌 옮김 / 문학동네 / 2007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허리가 끊어져라 무료하던 설연휴... 술술 재미있는 책 한권을 만났다.
배경은 인도.
"나는 체포되었다. 퀴즈쇼에서 우승한 대가로!"라는 카피가..어쩐지 뻔해보였으나...
배경이 인도라하니....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갈지 궁굼했던 것 또한 사실.
우승자와 주최측??의 치열한 두뇌싸움?? 뭐 이런 뻔한 상상을 하며 책을 펼쳤으나
실제로 '퀴즈쇼'는 이야기를 풀어가기 위한,,즉 구성을 위한 방편이었을 뿐
막상 그것이 그다지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는다는 것이 내 생각.
내 의심병이 진단하기에....
작가 '비카스 스와루프'는 따로 직업이 있는 사람이고...정규 업무를 보며 2달여만에 완성됐다는 책인만큼...이 긴긴 이야기를 한 호흡으로 끌고 가기에 벅찼을 것이므로, 그리고 무엇보다.. '인도'에 대해 할(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았던 바, ㅎ
12문제 퀴즈를 끼워 넣음이 아주 적절하게 맞아떨어졌다 판단.
ㅠ.ㅜ
람 모하마드 토마스...힌두,이슬람,기독교가 혼합된 이름(주인공의 이름부터 인도의 현실이 보인다..ㅎㅎ)의 19살 청년을 통해 그려지는 인도 사람들의 삶이 눈에 쏙 들어오는 쉽고 단순한 필체는 대단하다 하지 않을 수 없다. 현실적으로는 매우 착잡한 사건들을 너무 가볍게?? 풀어가고 있는 점은 그래서....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
마지막에 쪼금 유치하지만..ㅎㅎㅎ
재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