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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끝의 풍경
쟝 모르.존 버거 지음, 박유안 옮김 / 바람구두 / 2004년 12월
평점 :
품절
10년에 한 번 정도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친구들이 가끔 나에게 넌 다녀본 곳 많아서 좋겠다고도 하는데...그런 말 들을때마다 나는 주위를 휘~ 둘러보게 된다. ㅋㅋ 예를 들면 쟝모르... 같은 사람이 주변에 있다고하면..어쩐지 좀 민망할 거 같아서 말이다...쩝
나같은 선무당은 사실..
여행한 번 다녀오면 그 장광설이 남자들 군대에서 축구한 얘기 보다 더 늘어지기 일쑨데...ㅡ..ㅡ
쟝 모르의 글은
과연, 남달리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서 그런지 오히려 담담하다. 요란하지 않게, 그저 자연스럽게 자신이 겪었던 일과 사진의 배경, 그리고 그 여행들에 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어떤 점에서는... 뭐랄까...더 듣고 싶은 얘기가 많음에도 너무 금방 끝~!! 마무리 해 버리는 경향도 있긴 하지만 그의 점잖은 시선은 맘에 든다.
그런데..
존 버거...는 친구에게 좀 미안??할 것도 같다. 단지 "내 친구 쟝 모르를 스케치하다"를 쓰고 이름이 공동으로 올라 있으니까...^^:;;말이다. 아닌가? 그 반대 효관가??(아..난 왜이러지...너무 세상에 찌든 티난다......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