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쉬 Hush 1
윤지운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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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던 연예인을 학교에서 만난다면?? 게다가 남자인 그가 여자롯 내 눈 앞에 있다면?? 이 만화는 이렇게 흥미로운 소재를 두 개나 가지고 있다 잘나가는 아이돌 스타인 류강은이 평범한 학교 생활과 여자 친구 찾기라는 원대한 포주를 가지고 여장을 감행한채 이강은이란 이름으로 학교에 다니게 된다는 설정 자체가 재미있다 물론 평범한 학생처럼 보이기 위해서 이름을 바꾼채 하필이면 어머니의 성을 따라서 이강은을 바꾼 설정은 일본 만화에서 흔히 보아왔던 상황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우리 나라 만하에서는 보지 못했던 일 게다가 그는 배짱좋게 자신의 예쁜 외모를 이용해서 여장을 감행한다 그리고 그토록 자신이 애타게 기다려온 여자 친구를 점찍고 우여곡절 끝에 그의 팬이었던 규화와 사귀게 된다 뒷권에 갈수록 둘의 알콩달콩한 러브 스토리가 주류를 이루고 있고 규화와 강은이가 맺어지는데 가장 큰 방해물이었던 시호가 강은이의 형에게 빠져버림으로써 새로운 러브 스토리에 대한 기대감에 부풀게한다 십대 시절 좋아했던 연예인이 있었다면 누구나 한번쯤은 그와의 사랑을 꿈꿔봤을터 그러한 마음을 잘 표현하고 있다 너무나 예뻐서 여자같이 곱상한 외모의 강은이와 미소년과 같은 규화의 러브 스토리인만큼 두 사람이 서로를 얼마나 변화시킬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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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 전집 6 (양장) - 셜록 홈즈의 회상록 셜록 홈즈 시리즈 6
아서 코난 도일 지음, 백영미 옮김, 시드니 파젯 그림 / 황금가지 / 200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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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전세계의 홈즈 팬들을 슬픔과 비탄에 잠기게 한 '마지막 사건'이 실려있는 책이다 5권과 마찬가지로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 역시 홈즈의 활약상을 잘 그리고 있다 이 책에 실린 11편의 소설 모두 홈즈의 팬으로써 흥미롭고 기억에 남지 않는 소설이 없었지만 특히 이 책에 실린 두 편은 나 뿐만 아니라 다른 홈즈의 팬들에게도 굉장히 흥미로운 단편일 것이다 한 편은 '그리스어 통역관'이다 이 편에서는 홈즈의 형인 마이크로프트 홈즈가 등장한다 홈즈 몹지 않는 아니 오히려 홈즈보다 더 뛰어난 관찰력를 가지고 있는 그의 등장은 홈즈의 팬에게는 더할나위없는 보너스인 셈이다 홈즈보다 더 뛰어난 관찰력을 가졌으나 홈즈와는 달리 추리와 관찰을 취미활동정도로 즐기고 있는 그가 홈즈와 함께 추리를 했다면 어땠을까란 상상부터 많은 기쁨을 주었다

그리고 또 한 편은 '그리스어 통역관'과는 달리 가장 슬프고 비장한 작품이다 홈즈가 대중들 앞에서 사라졌던 '마지막 사건'이니깐... 홈즈의 유일한 라이벌이었던 모리티어 교수와의 최후의 결전을 벌인 작품이기도 하다 이 작품에서 홈즈는 자신의 목숨을 걸고 그와 대결을 하고 둘은 결국 최후를 맞는다 이 작품이 발표되고나서 무수히 많은 홈즈의 팬들이 작가에게 항의함으로써 부활하기는 했지만.... 코난 도일이 독자들의 압력에 의해서 홈즈를 부활시켰다는 게 정설이기는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작가 역시 홈즈에 대한 미련이 남아있었기 때문에 죽음이 아니라 실종으로 처리한게 아닌가 싶다 홈즈의 장편에서 별반 매력을 느끼지 못했던 사람들이라도 이 단편에서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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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신문을 읽었다 - 1950~2002
이승호 지음 / 다우출판사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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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비젼에서 '그 때를 아십니까?'라는 프로그램을 즐겨본다 그리 오래된 시절의 이야기는 아니지만 많지 않은 나이의 소유자인 나로서는 그 때의 일들이 너무나 신기하고 즐겁게 다가온다 이 책은 마치 그 프로그램을 연상시키고 있다 ^^ 내가 태어나기도 전 시대인 우리 부모님이 태어나고 자라셨던 이야기들을 보는 즐거움은 어렸을 적 부모님들이 보지 말라고 했던 물건들을 몰래 읽던 그런 즐거움이 있다

신문이란 항상 그 시대를 반영하는 귀중한 역사책과 같다 1면을 장식하고 있는 아주 중요한 사건부터 신문 뒷면 귀퉁이에 조그맣게 실려있는 기사까지 다 귀중한 자료이다 (개인적으로 나는 신문에 실리는 짧은 기사...'굴렁쇠'등등 이런 제목을 가지고 있는 기사들을 좋아한다) 이 책에는 예전의 그러한 역사가 고스란히 숨쉬고 있다 그 시대를 직접 겪으신 불들께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전혀 알지 못하는 나에게는 너무나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지금과는 너무나 다른 가치관과 사회 그리고 경제적 상황까지 즐겁게 볼 수 있었다

책의 재질이나 디자인 면에서도 나는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 좀 넉넉한 싸이즈와 바랜 느낌이 드는 재질에서 오는 느낌이 책과는 아주 잘 어울려서 사실 이 책을 선택했으니깐... 심각하게 생각하고 읽을 것도 없고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다만 저자의 생각이 지나치게 개입해서 옛날의 추억을 음미하는데 다소 방해가 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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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비가 내리는 나라 1
이미라 지음 / 시공사(만화)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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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고 조금은 흉칙한 외모를 지니고 도깨비 방망이를 두드리며 춤과 노래를 좋아하는 도깨비 내가 이 만화를 보기 전 가지고 있던 생각이었다 이 만화의 도깨비는 너무나 눈부시게 아름답고 선하고 맑다 특히 시리우스는 너무 예쁘다

내가 이 만화를 좋아하는 건 순전히 시리우스의 이슬비에 대한 지극한 사랑 때문이다 만화에서 이슬비가 아이스크림이 먹고싶다는 장면이 나온다 그래서 슬비에게 오염되지 않은 아이스크림을 주려고 남극(남극인지 북극인지 헷갈린다 )에서 얼음을 구해다가 열대 지방에 가서 과일을 구해와서는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주는 시리우스의 뜨겁다못해 눈물겹기까지한 사랑 앞에 나는 완전히 매료되었다 시리우스라면 도깨비가 아니라 뭐라도 상관없다는 생각까지 들었으니깐...

사실 이 만화의 슬비는 돈과 먹을 것만 밝히는 지금으로 말하자면 엽기적인 그녀였는데 그런 모습조차도 시리우스에게는 사랑스럽게만 보였으니 중증이다 도깨비인 시리우스가 인간계에 내려와서 이슬비 곁에 머물지만 슬비는 시리우스와 도깨비 세계를 기억하지 못해서 보는 이의 안타까움만 자아냈다 시리우스만큼 기억나는 캐릭터가 있으니 바로 몽룡이 내 눈에는 귀여운 강아지로만 보였지만 자칭 구미호라는 몽룡이도 이 만화가 오랫동안 기억되는데 한 몫한 거 같다 후반부에 목숨까지 걸어가며 사랑하는 시리우스의 사랑을 이슬비는 알아채고 받아들여 줄 것인가? 시리우스의 절절한 사랑과 이슬비의 사랑의 결말을 알고싶다면 꼭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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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입니까? 1
이미라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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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라의 작품 중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품은 그 유명한 '늘 푸른 이야기'나 '인어공주를 위하여'가 아니라 바로 이 만화... '사랑입니까?'이다 아이처럼 천진하고 순수한 해인과 아픈 과거를 가진 플레이 보이 강유... 진부한 사랑 이야기일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나는 해인이 거리에서 강유를 보면서 생각했던 대사가 너무나 예뻐 다이어리 한 쪽에다 적어놓고 다녔던 기억까지 있다 '수많은 사람들 가운데 있어도 한 눈에 들어오는... 웬지 빛이 나는 것 같은 사람...' 정확히는 기억나지 않지만 이런 내용이었던 거 같다 어린 나이에 그 대사가 얼마나 좋았던지... 그런게 사랑이구나 싶었으니깐...

아이같이 맑아서 한없이 사랑스럽기만 했던 해인이 그녀는 강유를 사랑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이 만화에서도 이미라가 아끼는 이름인 종인이 등장한다 그는 주인공 해인의 남동생. 순수하기만한 해인이와는 달리 조금은 차가워보이는 이미지의 소년이었다 뒷부분에 가서는 차가운 이미지보다는 코믹한 이미지로 좀 기운 듯 싶지만... 서로가 조금은 헤매고 돌아서 마지막에는 행복한 결말을 맞는다 어린 맘에 너무나 예쁘게 봤던 만화라서 기억에 오래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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