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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내지 않고 평안히 사는 법 - 찰스 스탠리의
찰스 스탠리 지음, 홍종락 옮김 / 두란노 / 2011년 7월
평점 :
품절
나는 부끄럽게도 다혈질이다. 작은 일에도 쉽게 화를 내기도 하고 감정 조절을 쉽게 하지 못할 때도 있다. 그때마다 아, 이러면 안되는데... 하고 늘 후회한다. 또 가슴 한켠에는 크리스천으로써 죄스러운 마음이 들어 더 괴롭기 짝이 없다. 그런 내게 이 책은 의분(정의로운 분노)란 무엇이며, 화가 미치는 영향과 감정을 어떻게 조절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놀라운 책이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분노'란 무조건 나쁜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책을 읽고 나서 합당한 분노도 존재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렇다면 합당한 분노란 무엇일까? 바로 절제된, 초점이 있는, 짧은, 하나님의 계명과 그 분의 정의의 경계내에서의 본노가 바로 정의로운 분노, 즉 의로운 분노이다.
하지만 의로운 분노라고 해서 아무렇게나 분노해서는 안된다. 의분은 제대로 표현해야 되는데 그 방법은 모두 4가지로, [기도부터 하라, 행동으로 옮겨라, 적절하게 말해라, 하나님의 최선을 믿으라] 이다. 이 중에서 내가 가장 와닿은 것은 기도부터 하라는 것이다. 책에서는 "제일 먼저 기도부터 하라. 무릎으로 전투에 임하면 언제나 승리한다"라고 말하고 있는데 정말 이 부분을 읽는데 머리에 뭔가 쿵- 하고 떨어지는 기분이었다. 기도란 어떤 상황에서든지 언제나 가장 앞서야 하는 것인데 그것을 내가 너무 잊고 살았구나, 내 무릎은 너무 오랫동안 전투를 쉬었구나 싶어서 반성의 눈물이 흘렀다.
또한, 분노와 작별하기 위해서 해야 하는 것은 바로 용서이다. 용서는 분노를 죽이고 삶은 평안하게 만들어 준다. 하지만 용서하는 것은 너무나도 어려운 일이고 생각처럼 잘 되지도 않는다. 그때도 책에서는 모든 것을 주님께 구하라고 알려준다. 『분노를 다루기 위해 꼭 알아야 할 내용이 있다면 알려 주시도록 하나님께 구하자. 분노와 온전히 작별하는 순간 누리게 될 삶을 조금이나마 엿보게 해달라고 구하자. -P.101-』
어울러, 하나님께 매사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며 그 분이 친히 행사하시기를 구체적으로 요청하라고 알려준다. 사람의 힘으로 잘못을 저지른 다른 사람을 용서하기는 너무나 어렵다. 그러니 주님께 요청하는 것이다. 그리고 복수란 우리가 아닌 주님께서 알아서 처리해 주실 문제라고 믿고 우리의 삶에 친히 행사해 주시기를 간구하는 것이 크리스천으로써 분노에 대처하는 방법임을 다시금 깨달을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책에서는 분노를 다스리고 평안을 찾을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사례를 들어서 자세히 설명하고 있어서 읽으면서 공감되는 부분도 많았고 어떻게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을지도 쉽게 알 수 있었고, 각 장이 끝날 때마다 각 장에서 배운 것을 점검하고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질문이 있어서 단순히 눈으로만 읽는 것이 아니라 삶 속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좋았다.
처음 이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에는 마음 속에 불덩어리같은 분노가 자리잡고 있었는데, 책을 읽으면서 항상 무릎으로 전투하며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기고 순종하며 제대로 분노하고 분노를 버릴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거 같아 주님께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