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소년 1
우라사와 나오키 지음, 서현아 옮김 / 학산문화사(만화) / 200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몬스터가 세상을 파괴하려는 자의 이야기라면 이 만화는 파괴되는 세계를 구하려는 사람의 이야기라고 해두자 몬스터에서 치밀한 스토리와 시종일관 이어지던 긴장의 연속으로 감탄을 자아냈던 작가의 솜씨가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요한의 정체가 궁금했듯이 이 만화에서도 친구라는 미스테리한 정체가 있다

몬스터의 요한과 20세기 소년의 친구가 다른 점은 처음부터 요한이라는 인물이 제시되어 있는데 반해 친구는 주인공은 켄지의 일당이지만 그게 누구인지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는다 어릴 적 켄지가 장난으로 만들어낸 계획을 실행시키는 친구의 존재는 이 만화의 구성을 탄탄히 하고 우리로 하여금 몰입하게 한다 게다가 주인공인 켄지가 영웅적인 인물이라기보다는 오히려 그에 반대되는 인물이라는 점이 이 만화를 더욱 더 매력적으로 만들고 있다 과거와 현실을 교차하며 우리에게 끊임없이 무언가를 암시하고 스토리를 무리없이 이끌어주고 있다 아직 완결이 나지 않았지만 몬스터에 이은 대단한 만화인 것만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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