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지 1
고선영 지음 / 청어람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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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에서 떨어지다 다른 차원으로 넘어가는 주인공... 여기까지는 지금껏 있어왔던 판타지의 설정에서 크게 벗어나 있지 않다 그러나 남자였던 내가 이 세계에 오면서 여자가 된다면?? 게다가 그냥 바뀌는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육체에 내 영혼이 들어간다면... 바뀐 육체가 뛰어난 미모의 소유자라는 점에서는 크게 눈에 띄지 않지만 갑자기 황태자의 첩이 되어 남자의 영혼을 가지고 남자의 아내로 살아가는 내용을 그린 점이 약간 다른 점 같다 마법을 배우거나 정령들과 교류를 하는 장면들도 재미있지만 이 책에서 가장 큰 재미는 바로 황태자 미카엔과 라비스의 러브 스토리 ^^

남자의 영혼 때문에 미카엔을 거부하는 라비스와 그런 라비스에게 특별한 애정을 느끼는 미카엔. 많은 일을 겪으면서 서서히 미카엔에게 사랑을 느끼게 되고 여자로서 자신을 인정하려고 노력하기로 마음을 바꾼 라비스와 그런 라비스를 지켜보는 미카엔의 러브 모드는 언제쯤 꽃 피울런지 기대된다 우후죽순으로 쏟아져나오는 어린 작가들의 엉성한 판타지보다는 한결 탄탄한 스토리 라인과 글솜씨가 보는 이로 하여금 크게 눈에 거슬리게 하지 않는다 무엇보다도 이 책의 장점은 재미있다는 것이다 가벼운 판타지의 재미와 코믹연애물을 읽고 싶다면 이 책을 읽으면 둘 다 충족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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