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야 1
강은영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0년 7월
평점 :
품절


얼마전에 끝난 드라마인 '로망스'가 사제지간의 사랑을 다뤄 논란이 많았다 그러나 그보다 더 앞서 사제기간의 사랑을 다룬 위험한 만화가 있었으니 바로 이 만화이다 그것도 중학생과 선생님간의 사랑이라는 다 위험수위가 높은(?) 내용이다 물론 그런 소재에 비해서 분위기가 어둡지도 않고 진짜 빨간 딱지에 붙을만한 만화는 아니지만 말이다 이제 순정계에서 이름만 대면 알아주는 작가가 되버린 강은영의 학원물이다

평범한 소재를 잘 그리지 않는 강은영답게 이번에도 쉽지 않은 소재를 택했다 그리고 그런 소재를 아주 멋진 만화로 만드는데 탁월한 재주가 있는 그녀인지라 이 만화 역시 그녀만의 만화로 만들어버리고 말았다 부모님의 이혼으로 결벽증을 가지게 된 소녀 휴나. 이 녀석도 집안 문제로 약간 싸이코 기질을 가진 래인이, 그리고 중학교 선생님인 주인남. 그 셋의 삼각관계를 가볍게 그리고 있다

강은영 만화의 특징인 사건은 가볍게 그러나 인물들은 다소 섬세하게 그런 분위기가 있어서 다른 만화에서처럼 짜증나리만치 얽힌 오해, 끝없이 꼬이는 사건은 없는 반면 주인공들의 심리묘사에 치중한다 물론 그것 또한 심각하지 않은 수준이지만 말이다 특별한 소재라서 그런지 재미있고 강은영의 깔끔하고 예쁜 그림도 귀엽다 웃기지는 않지만 재미있는 매력적인 으녕이표 만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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