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천하 - 하서명작선 34 하서명작선 34
채만식 지음 / (주)하서 / 1995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채만식 특유의 현실 풍자가 꽉 차 있는 책이다 치숙이나 레디메이드 인생에서 보여주었던 익살스러운 입담과 상황적 반어법을 적절히 구사해서 당시의 현실을 풍자하고 안 그런척하면서 비판하는 작가의 감각의 장편에 와서도 조금도 떨어지지 않고 잘 드러나 있다

태편천하라는 제목에서 주는 역설적인 기법부터 이 책의 내용을 암시하고 있다 일제 시대 한 부유층 집안을 통해서 그 시대를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다 한 개인이 아니라 한 집안을 다룬 소설로써 비슷한 시대를 다룬 삼대와도 함께 읽어보면 더욱 좋을 것이다

날카로운 비판이 잔뜩 묻어있지만 딱딱하지 않은 것은 판소리체 경어를 사용해서 나름데로 부드러움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내용상으로는 당시 시대가 잘 나타나 있고 이틀간에 일어나는 일을 그리고 있기 때문에 부담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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