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人이여
가지지 않고 있지도 않은 것을 다듬지 말라
세상의 어느 곳에서 그대 詩를 주문하더라도 
그대의 절실함과 내통하지 않으면 응하지 말라
그 주문에 의하여 詩人이 詩를 쓰고
詩 배달을 한들 
그것은 이미 곧 썩을 지푸라기 詩이며
거짓말 詩가 아니냐 

시인 선서(김종해) -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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