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쪽 짜리 詩人이
詩가 꽃 보다 아름답소이다 하더니
골목 담벼락에 뿌리 내린 잡초 보고는
詩 보다 그네들 들꽃이 詩的이라네
 
절로 파래지는 이파리들 멋대로 색칠해
누구도 모르는 詩語로 허공에 뿌려대니

변덕아닌 변덕이 동짓날 팥죽 같다 했지

詩心도 詩語도 虛空에서 시드는 걸 
아는체 모르는체 알면서도 모르는체
반쪽이 모자라니 반쪽이로소이다
지질이 詩人은  詩心이 반쪽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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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5-04-23 16:36   좋아요 0 | URL
시의 부제로 `나는 반쪽이로소이다`라고 붙여도 될 것 같군요.

詩21 2015-04-24 08:50   좋아요 0 | URL
제목으로 정하고 詩語를 바꿨씁니다
앞으로 이렇게 지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cyrus 2015-04-24 13:25   좋아요 0 | URL
개인적인 생각을 언급했을 뿐인데 평을 하는듯한 내용으로 오해를 하셨군요. 제가 시에 대해서 지도를 할 수준이 아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