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시방 
물레방아 큰 바퀴가 돌아간다
동네 한 귀퉁이 보리를 찧는다 
 
보리밥 한끼도 못 먹어 
굶던 때가 많던 날 
자고나면 크는 때에
하루 건너 굶었나니 
 
순이와 방앗간 아들이
짚 깔고 사랑을 하였더라
배 고파도 사랑은 하였더라 
 
뉴욕 북쪽 한적한 동네
봄이 오느라 분주한데
동네 오가는 길목에
추억 나무 한 뿌리 심는다
여기는 뉴욕 시방 이른 봄
물레방아 바퀴가 돌아간다
동네 한 귀퉁이 보리를 찧는다 
 
보리밥 한끼 못 먹어 
굶던 때가 많던 날 
자고나면 크는 때에
하루 건너 굶었나니 
 
순이와 방앗간 아들이 보리개떡 하나 나눠 먹고
보리 짚 깔고 사랑이란걸 하였더라
배 고파도 사랑은 하였더라 
 
뉴욕 북쪽 한적한 동네
봄이 오느라 분주한데
동네 오가는 길목에
한국 추억나무 한 뿌리 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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