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싯돌에 불똥 일듯

햇볕 한데 모여 불씨 되듯
미 몸 불꽃 만들 열 있기에


온 몸뚱이 열 모아
님을 향해 불길 한번
활활 지펴 보게 하옵소서 

탐심으로 가득 찬 마음은
부는 바람 잡으려는 듯
가지려 애쓰기 보다는 
깨끗이 비우게 하옵소서 

혀는 불과 같고 불의의 세계라 
나쁜 말은 열린 무덤 같다 하니
세치 혀 입안에 깊숙히 감추고 
님의 아름다음만 
그윽히 읊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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