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놈들아 뭐이 그리도 급했더냐 

처먹다가 목구멍에 가시 걸리고

무슨 말을 듣지 않아 귓구멍에 바퀴벌레 들어

마른 번개 천둥치며 새끼 까려 했더냐?

 

민심이 잿가루 되어 잿덩이 되어

맑은 날엔 바람에 날리고 궂은 날이면 물먹어 썩어지고

민심에 빽 들어찬 멍들이 마음 구석 구석 희끗 희끗 날이면 날마다 횟칠이더니 

지금은 울긋 불긋 이색 저색 온 몸에 덮였도다

 

잘 먹고 잘 싸야 건강한 몸뚱아리라 하거늘

높은 놈들 큰 창자엔 배설물이 가득 차 썪은 냄새 고약하고

밑에 놈들 작은 창자는 기름 덩어리 쪄들어 혈관이 막히고

잘 먹고 하는 일 없이 위에 놈 눈치나 보고 빈둥대니 맥박은 힘 없어 

찔끔 찔끔 시원스레 짜내지  못하는 놈들이 민생을 알것냐 중생을 알것냐

그래서 민심이 느네들을 바퀴벌레라 했더냐?


이런 놈 누구더냐?

관피아라더냐?

세월호라더냐?

지금도 천둥 벼락 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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