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나무 여린 가지도
이름 모를 들플 꽃들도
사철 생기에 감사한다
햇빛 내리고 물 오르고
비 바람 천둥 번개하며
사철 생기를 감사한다
생기 없는 자연이 어디있나
땅도 바다도 허공도 없을터
하물며 세상이며 인간이며
그래도 인간은 도토리 두뇌로
사철이라는 잣대 만들어
무한[無限] 자연을 셈질한다
맙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