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단 못한 지질이 詩人이

삶을 읊어 대다가 

詩人이 되겠다 울어 울다
혼[魂]으로 가슴으로 

詩라는 걸 쓴다는데
 
절간 처마 끝에 매달린 풍경이
스님 염불 소리 목탁 소리 담아
훨훨 바람 따라 떠나 보내려는
詩를 쓴다는데 
 
이념[理念] 이쪽 저쪽이 통하는 詩

침묵하는 입술을 여는 꿈 같은 詩
멍에도 질곡도 감내한 인내의 
詩
이런 저런 자유한 
詩를 쓴다는데
  
그늘이 산 보다 큰 산 닮은 詩

숲하고 옹달샘이 섞여 노는 詩
나무 속 나이테가 세월 세는 詩

이런 산 같은 詩를 쓴다는데
 
내 눈물도 한도 담은 바다 닮은 詩

내 삶 세월 영원 쫒아 달아나는 詩
밤 하늘 달하고 별하고  오손 도손하는 詩

이런  저런 우주 같은 詩를 쓴다는데

누가 말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