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따뜻한...생태 그림책

우리 숲의 딱따구리
황보연 지음, 김재환 그림 / 길벗어린이(천둥거인) / 2005년 8월

생태 그림책......

자연관찰책을 집집마다 필수로 갖추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자연에 관한 책을 즐겨 보는 아이들은 흔하지 않더군요.

아빠가 아이에게 들려 주는 이야기를 통해 아주 정감있게 딱따구리의 생태를 들려주고 있있습니다.

 그리고 관찰일기를 통해 보고 들은 것 외에 아이의 눈으로 느낀 점들이 예쁘게 그려져 있구요.

억지로 지어 낸 과학동화도 아니고 딱딱한 자연관찰책도 아닌, 정말 우리의 자연과 생태를 아름답게 느낄 수 있는 책인 거 같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과학책은 이렇게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정교한 세밀화가 아닌, 오히려 더 생동감 있고 살아 있는 그림들, 중간중간 정보를 알려 주는 부분도 파란색 글씨로 전혀 지루하지 않게 깔끔하게 편집된 부분도 맘에 듭니다.

 한 편의 아름다운 동화를 본 듯 우리의 생태가 우리의 자연이 더 가깝고 다정하게 느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