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나는 건 당연해! 마음과 생각이 크는 책 1
미셸린느 먼디 지음, R. W. 앨리 그림, 노은정 옮김 / 비룡소 / 2003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우선 기획의도가 너무마음에 들었습니다. 우리아이들이 자라면서 겪게되는 많은 감정적인 문제들...... 물론 이런 주제를 다룬 동화는 많지만 직접적으로 아이들이 느끼는 감정에 이름을 붙여주고 감정들을 해소해 나가는 길을 쉽고도 재미있게 알려 주는 책은 흔치 않은것 같은데......

사실 요즘 고민이 많았습니다. 아이가 유치원에서 싸웠다는 얘길 들으면 친구가 때려도 맞고만 있으라 해야할지 같이 때려주라고 해야 옳은건지..... 그리고 아이에게 스트레스나 불만이 가득한 걸 느낄때 어떻게 풀어줘야 할지...... 우리아이에게 자신의 감정을 통제하는 것이 조금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었습니다.

책을 읽고 엄마가 무얼 해줘야 할지 알것 같았습니다. 화는 우리 모두가 살면서 경험하는 가장 인간적인 감정 중의 하나이고 화 자체가 나쁜게 아니라 나쁜 것은 화가 났을 때 주위 사람들을 불쾌하게 만드는 잘못된 행동이라고 작가는 말하고 있습니다. 이런 사실들은 우리 어른들조차도 깨닫지 못하고 있었던게 아닐까요?

아이들이 읽기에 조금 어려울수도 있고 또,책을 한번 읽었다해서 아이가 스스로 자신의 모든 감정을 통제하고 조절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이 책은 어른이 먼저 읽고 자신을 한번쯤 돌아보았으면 합니다. 우리 어른들이 화를 건전한 방법으로 표현하고 긍정적인 결과로 이끌어 갈 수있음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은 어른의 행동을 보며 많은 것을 배우니까요.

아이들이 화를 낼 때는 먼저 아이의 감정을 이해하고 동감 해 준 다음 화를 창조적인 방법으로 표현 할 수있도록 장려 해 주는 것(말로 표현하기,편지쓰기,그림으로 표현하기등)도 좋은방법이라 생각합니다.

화를 슬기롭게 다루는 법을 터득하며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면서 부딪치게 되는 크고 작은 문제들을 두려움없이 용감히 헤쳐나가기를 바랍니다.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것처럼,아픈 곳을 꼭 찝어서 치료해 주는 느낌이었고 앞으로 '비룡소'의 '마음과 생각이 크는 책'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