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분이와 돌고래 - 2025년 한학사 추천도서 감동 그림책 6
다원 지음 / 이루리북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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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해녀일을 시작한 꽃분이는 걱정이 많다. 그런 꽃분이에게 손을 내밀어준 건 순이 할머니. 하지만 순이 할머니를 어느날 바다 속에서 잃고 난 후, 시간이 흘러 꽃분이는 순이 할머니와 같은 베테랑 해녀가 되었다. 그런데 바다속에서 자신의 주위를 자꾸 맴도는 돌고래 때문에 꽃분이는 자꾸 신경이 쓰이는데... 


많은 글이 쓰여 있지 않아도 따뜻한 그림체에서 묻어나는 꽃분이, 순이할머니, 돌고래의 마음이 참 먹먹하게 다가온다. 거친 바다 속에서도 서로에게 의지하고, 자신들의 터전을 내어준 바다 생물들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해녀들의 삶이 참 따뜻하다. 


해녀의 삶이 계속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림책을 만들었다는 작가의 말처럼 함께 살아가는 지혜를 들려주는 해녀들의 삶이 앞으로도 지속되기를 독자로서도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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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함께 걷고 달리고 한울림 장애공감 그림책
김혜온 지음, 전해숙 그림 / 한울림스페셜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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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호의 유난히 하얗고 깨끗한 신발은 늘 지호와 함께 걷고 달린다.그림을 보지 않았다면 평범히 걷고 뛰는 지호의 신발이 왜 하얗고 깨끗한지 알 수 없었을 것이다. 휠체어를 타는 지호는 그저 그 아이들과 같이 운동화를 신고 걷고, 달리고, 공놀이도 하고 그네도 탄다.


'난 지호와 어디든 갈 수 있고 무엇이든 할 수 있어' 


평범한 사람의 관점에서 장애를 바라보는게 아니라 운동화와 같은 사물의 관점에서 바라보니 지호는 어디든 갈 수 있고, 무엇이든 할 수 있는, 함께 할 수 있는 존재로 비춰지고 있다는 게 와닿았다. 우리도 장애를 이렇게 바라봐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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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방학을 달려라, 부르릉 소파! 북멘토 그림책 23
박규빈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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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는 여름방학이 되어 바다로 휴가를 보낼 생각에 기분이 좋다. 하지만 차가 고장 났다는 둥, 일이 힘들어 쉬어야겠다는 둥, 엄마, 아빠는 도무지 움직일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지우는 소파를 자동차로 개조하기 시작하는데...


소파를 개조한 자동차를 타고 가족들과 함께 가고 싶었던 곳을 마음껏 돌아다닌다는 어린 아이의 기발한 상상력이 이 그림책을 읽는 누구든지 여름 휴가를 보내고 싶은 곳으로 데려다 준다. 부르릉 소파를 타고 여기저기를 누비는 상상을 함께하고 있노라면 여름 휴가지를 오고 가는 지난한 여정까지 설레게 만든다. 막 여름 방학이 시작되는 지금, 여름 휴가의 부푼 기대를 안고 마주하기 좋은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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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을 찾아라 바람그림책 156
김진 지음, 정지윤 그림 / 천개의바람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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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수식을 앞두고 사라진 이순신 장군을 찾기위해 군졸들은 거북선 구석구석을 살펴보기 시작한다. 거북선 이름은 참 많이 들어봤지만 거북선 안이 어떻게 생겼는지 자세히 알지 못했다. 군졸들을 따라 이순신 장군을 찾다보니 어느샌가 거북선 한바퀴를 다함께 둘러본 기분이 든다. 마지막장에서 적들을 무찌르기 위해 망망대해를 노니는 거북선을 보고 있자니 마음이 웅장해진다. 


"이 거북선으로 왜적을 막기에 충분하겠는가?"


마지막 거북선을 만든 이순신 장군의 물음에서 자신감과 패기가 느껴진다. 많은 적들을 물리치고 당당히 승리를 거머쥐었던 전설같은 이순신 장군의 이야기를 마주하기 전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면 좋은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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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을 굴러 도망친 감자 알맹이 그림책 72
비르테 뮐러 지음, 윤혜정 옮김 / 바람의아이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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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세상에 나온 감자는 당연히 요리가 되기 위해 태어났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생각해보니 꼭 요리가 될 필요는 없었다. 그래서 식탁을 굴러 도망치기로 한다. 감자가 만난 새도, 지렁이도, 호박벌도, 꽃도, 돌도 각자 세상을 살아가는 이유는 참 다양했다.

아직 모르지만, 인생에서 할 수 있는 일은 훨씬 많을지도 몰라요.
감자는 이 문제를 나중에 더 생각하기로 했어요. (...)
작은 감자는 자고 또 자고, 꿈을 꾸고 또 꿨어요.

감자는 결국 시간이 지나며 자연스럽게 자신이 살아가는 이유를 찾아 행복해한다. 사람도 식탁을 굴러 도망친 감자와 같은 삶을 산다.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무엇을 하며 살아가야할지, 어떻게 살아야 의미 있을지 이 모든 답에 답하는 과정이 바로 인생이다. 당장 답을 찾진 못해도 어느샌가 답을 찾아 행복한 감자처럼 우리도 뜻밖에 나의 인생의 이유를 발견할지도 모른다. 그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 있는 어린이나 어른에게 많은 영감을 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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