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 북멘토 그림책 9
김지연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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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모두 걱정과 불안으로 무너져내릴 때가 있다. 

늘 기쁘고 행복한 일만 생기길 바라지만 인생은 내멋대로 흘러간다. 

이렇듯 어떤이가 걱정과 불안에 주저앉아 있어 일으키기가 쉽지 않다면 권해볼만한 책이다.   


나를 일으키는 무언가는 내 안에서 들리는 누군가의 목소리로부터 시작된다. 

나를 돌보고 내가 돌볼 무언가를 찾으라고!

여기서 무릎을 탁 치고 나도 내안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던 그 때가 떠올랐다. 


'일어나!'

불안과 걱정에 잠못드는 누군가에게 쉽게 할 수 있는 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된다. 

그 때, 이 책을 슬쩍 권해본다면 내가 말하는 것보다 몇 배의 울림으로 다가갈 거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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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먹고 싼 거야? 튼튼곰 12
맹영은 지음 / 책읽는곰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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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빗물에 집이 떠내려가 집을 잃어버린 파리와 함께 좋은 집을 찾아나선 개구리 앞에 집이 될 만한 똥들이 발견된다. 


하지만 어떤 똥은 흐물흐물하고, 어떤 똥은 너무 딱딱하고, 또 다른 똥은 너무 고약한 냄새가 난다. 


그리고 마침내 나타난 황금똥! 황금똥의 주인이 궁금해지는데...


똥, 방귀, 꼬딱지 등등은 아이들이 정말 좋아할 이야기 소재다. 


이 이야기 역시 똥에 관련된 이야기라 아이들이 흥미롭게 책을 펼칠 것 같고 무엇을 먹어야지 건강한 똥이 나오는지도 아이들이 깨달을 수 있을것 같다. 


이야기에 흠뻑 빠진 아이들은 자신이 싼 똥이 과연 파리의 집이 될 수 있는지 생각하며 황금똥을 싸기 위해 여러 몸에 좋은 음식들을 챙겨먹기도 할 것 같다. 


혹시 똥 얘기에 매료되어 편식하지 않고 골고루 먹는 아이들을 기대된다면 권해봐도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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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테토스 - 까마귀가 울면 나쁜 일이 생길까? 필로니모 5
알리스 브리에르아케 지음, 크실 그림, 박재연 옮김 / 노란상상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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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들리는 까마귀 소리에 위대한 학자들은 생각이 많아졌다. 

이건 어떤 신의 계시일까?

어떤 일이 일어나려고 하는 걸까?

한치 앞도 모르는 미래를 까마귀 소리 하나로 으레 짐작해 걱정부터 하는 모습에서 실소가 나왔다. 그 이유는 지금의 나와 매우 비슷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뭐 하나 조심해 나쁠 건 없지만 긁어 부스럼이 되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다.


그러던 중 한 사람이 나타나 까마귀 소리에 의미부여를 하기 보다 까마귀 소리에도 흔들리지 않는 진정한 행복을 찾는게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준다. 이 부분을 읽고 깨달음에 무릎을 탁 쳤다!

그래, 어떤 것에도 무너지지 않는 견고한 나의 행복을 만들어가는게 중요하지! 

앞으로 내 주변의 그런 행복을 하나씩 찾아 채워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가 뭐라고 하든지, 까마귀 소리에 흔들리지 않도록....!  


1세기 철학자인 에픽테토스의 이야기라고 하는데 1세기나 21세기나 변함없이 큰 통찰을 주는 내용이 짧은 글과 그림이 어우러져 더 마음에 와닿았다. 주변에 까마귀 소리에도 쉽게 흔들리는 위와 같은 사람이 있다면 가볍게 권해봐도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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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좋아질 거야! 북멘토 그림책 7
홍찬주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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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일은 서서히 점차점차 조금씩 일어나지 않고 한꺼번에 일어나곤 한다. 

몇십 마리의 새의 똥을 한꺼번에 맞은 주인공처럼 말이다. 

엉망진창이된 나의 모습을 보고 아무도 도와주려 하지 않고 더 무서운 일들만 일어나는 가운데 어떻게 하면 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까? 


그러던 중 물에 빠진 주인공의 곁에 다가와 몇 백마리의 물고기들이 깨끗하게 씻어주고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주인공은 일상을 찾는다. 


이 그림책을 읽으며 누구나 한번쯤은 몇십마리의 새똥을 한꺼번에 맞은 것과 같은 어려움을 겪었을 때를 떠올리며 읽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나와 같은 경우 나의 힘든 일들을 깨끗하게 씻어준 물고기와 같은 존재는 시간이었다. 시간이 나의 힘든 나날을 한꺼풀씩 한꺼풀씩 벗겨내더니 나도 모르게 힘든 과거를 다 잊고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 있었다. 


다시, 좋아질 언젠가를 기대하며 혹은 다시, 좋아졌던 그때를 기억하며 읽을 수 있는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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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범이 말했다 - 2021 볼로냐 라가치상 코믹스 영어덜트 부문 대상 수상작 스토리잉크
제레미 모로 지음, 이나무 옮김 / 웅진주니어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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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를 잃는다는 것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알아가는 것

새로운 친구를 만나는 것

나의 뿌리를 알아가는 것

새로운 길로 나아가는 것 

죽음의 진정한 의미를 알아가는 것...


동물이 등장하는 우화같지만 가볍지 않은 주제로 우리의 삶을 돌아보게 하는 묵직한 그래픽 노블이다. 

각자 다른 동물이 등장하는 단편같지만 앞서 나왔던 주인공이 뒤에서도 잠깐씩 등장하는 옴니버스 형식을 취하고 있다. 여기서 각자가 각자의 삶을 영위하는 것 같지만 이 세상은 서로 얼키설키 얽혀 영향을 주고 받으며 살아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또 책을 읽으며 낯익은 동물들을 곳곳에서 발견하는 기쁨도 누릴 수 있다. 


특히, 마지막 표범이 산 자에게 말하는 게 나에게 말하는 것처럼 느껴져 공감되었다. 

'죽음이란 단순히 상태의 변화일 뿐이며 우리는 가볍게 살아갈 필요가 있다.'

죽음은 탄생처럼 순수한 것임을 간직하며 살아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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